작은 바램

Posted by 히키신
2017. 7. 15. 21:54 etc

부족한 나에게
괜찮다고 씽긋 웃어주는
그대를 위해서
깊게 베인 상처가
아물지 않아 아직도
쉽게 마음이 열리지 않는다는
그대를 위해서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지만
그저 들어줄 수밖에 없지만
나는 거기 다가갈 수 없으니
그대 너무 멀리지 있지 않기를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지만
마음을 항상 그대곁에 두면
언제나 눈앞에 아른거리니까
그대 가끔씩 외로울 적에
잠시라도 떠올려 미소지을 수 있었으면
그런 작은 바램 가져도
괜찮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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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노랫말로 쓰기 위한 스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