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11. 02.

Posted by 히키신
2017. 8. 21. 05:47 etc

너덜거리는 몸과 마음을 붙들고
수많은 상념에 허우적대다
물끄러미 그저 막연히
그리곤 하는 동경

푸른 들판 위
늘 그자리에 머물러있는
나무 그늘 아래에서
머나먼 지평선 끝을 바라보며
바람의 노래에 귀기울이네

주린 배가 자꾸만
나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언제코 오려나 기다리는
식솔이 떠올라
다시금 무거운 지게를 이고지고
나는 가네

나는 지금 어디에
잘 하고 있는건지
그대는 지금 어디에
괜찮은건지

*
훗날 노랫말로 쓰일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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