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슬픔

Posted by 히키신
2017. 2. 6. 18:07 etc

아름다운 슬픔

우연히 찾아든 그대
그대와 다시 만난 건
우연일까
1년전 처음 봤을 때를
난 기억하네
그녀를 위해 모른 척 했지
다행히 그녀는 미소를 잃지 않았네
아픔이 묻어나는 그 미소

그녀와 나는 같은 상처를 지녔네
가슴 속에 뜨거운 무언가가 스며들지만
그녀를 어루만져주지 못하네
어떻게 하야 내가
네 아픔을 덜어줄 수 있을지
수많은 생각이 들지만
그 모두가 아닌 것 같아
그저 네 얘기를 들어줄 뿐

가슴이 너무 아파
차마 말하지 못했네
아무 말도 하지 못했네
아무 말도 필요 없겠지만
알 수 없는 내 마음
알 수 없는 너

굳게 먹은 다짐도
한순간 물거품으로 변해
얼어버렸네
천사같은 그녀를
사랑스러운 그녀를
깊게 베인 상처를 위로할
방법을 몰라 슬픈 그대여

가슴이 너무 아파
차마 말하지 못했네
아무 말도 하지 못했네
아무 말도 필요 없겠지만
알 수 없는 내 마음
알 수 없는 너

그냥 꼭 손을 잡아줄까
품에 안고 언제까지나 있고 싶지만
네 상처를 알기에
오히려 조심스러워

우연히 찾아든 그대
그대와 다시 만난 건
우연일까
그녀를 위해 모른 척 했지
다행히 그녀는 미소를 잃지 않았네
아픔이 묻어나는 그 미소
슬픈 사랑

- '16. 01. 09
훗날의 노랫말로써 사용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