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02. 23.
비극적 운명의 수레바퀴
결핍과 소외. 그로 인한 고통스런 고독함의 나날의 연속. 점차 굳어져가는 부정적 주관.
그는 불그스름한 얼굴빛과 가만히 있을 적에는 항상 인상을 찌푸린 듯한 표정으로 있다. 차가운 가슴에 상냥한 말주변이라곤 취할 줄을 모르는 그는 사람들이 가까이 다가가기 어려운 분위기를 풍긴다. 그러나 그의 눈망울은 슬픔을 가득 안고 있고, 가슴 속 깊은 곳에는 사랑을 갈구하는 목소리가 절규하듯 울러퍼지고 있음을 사려깊은 사람들은 알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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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 한결 가벼워지고 낯빛도 많이 밝아졌다. 어둠 속의 빛이 어둠을 뚫고 나오려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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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께 그 무엇도 해줄 수 없음을 알고
함께 있음에도 내 삶을 꾸려나가야 할 텐데
그러기가 쉽지가 않네요.
자꾸만 떨어뜨려 놓고, 놓아주고픈 마음 속에
포기하고 싶다는 얄궂은 생각이 섞여들어만 갑니다. 많이 부족한 나이기에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참으로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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