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04. 08.
다시 밝아졌다. 끝날 것 같지 않았던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 긴 여정이 일단락되어감을 느낀다. 물론 또다시 새로운 길을 걸어가야 할테지만.
며칠 간 고사리장마가 억수로 퍼부었다. 자욱한 안개는 마치 현재 내 상황을 가시적으로 느낄 수 있게 누군가가 흩뿌려 논 듯하다. 시계가 매우 좁다. 그러나 겁은 나지 않는다. 뿌연 도로를 질주하였으나 별 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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