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 신화 사전

Posted by 히키신
2016. 5. 13. 17:48 영원의 지헤, 그리고 철학

【가니메데스(Ganymede)】 [그리스] 헤베가 하던 신들의 컵을 보관하는 일을 가끔 대신하던 트로이의 왕자. 제우스의 독수리가 그를 잡아다 올림포스로 데려갔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제우스의 술시중을 들었던 미소년. 트로이 왕가의 조상 트로스의 아들로 인간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년이었다. 그래서 여러 신들이 제우스의 시동(侍童)으로 삼기 위해 하늘로 채 갔다고도 하고, 제우스 자신이 독수리가 되어 낚아채 갔다고도 하는데, 신들은 그 보상으로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황금의 포도 또는 멋있는 신마(神馬)를 소년의 아버지에게 주었다. 그의 아름다운 모습은 예로부터 문학이나 그림에 등장한다.



【가이아(Gaia)】 [그리스] 혼돈속에서 나타난 대지의 신. 잠자던 중 아들 우라노스(Ouranos)를 낳았다. 우라노스가 하늘로 올라가 감사의 마음으로 비를 내렸는데 이로 인해 땅속에 잠자던 모든 씨앗들이 생명을 얻게 되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대지(大地)의 여신. 게이아라고도 한다. 그리스의 서사시인(敍事詩人) 헤시오도스의 작품인 신들의 계보를 말한 《신통기(神統記)》에 따르면, ꡐ무한의 공간ꡑ 카오스(혼돈)의 뒤를 이어 태어났다고 한다. 가이아는 우라노스(하늘)와 폰토스(바다)와 산들을 낳고, 뒤에 우라노스를 남편으로 삼아 티탄이라는 신들의 일족과 외눈의 괴물 키클로프스를, 그리고 헤카톤케이르(百手의 거인)들을 낳았다. 또 폰토스와 가이아에게서는 바다의 노인이라는 해신(海神) 네레우스와 타우마스․포르키스․케토․엥우리비아 등 남녀 신들이 태어났다. 이는 그리스 민족의 천지창조 신화로서, 제우스를 중심으로 한 올림포스의 신들은 이 뒤에 태어난다. 로마에서도 ꡐ대지ꡑ라는 뜻으로 숭배받는 텔루스와 동일시되고 있다.


갈라에수스

<Galaesu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라티움(Latium)의 주민. 베르길리우스의 《아에네이스  Aeneis》에 의하면 아이네이아스(Aineias)의 아들 아스카니오(Askanios)가 티루스(Tyrrhus)의 사슴을 죽인 것이 발단이 되어 일어난 트로야인(Troia人)과 루툴리인(Rutuli人) 사이의 싸움을 중지시키려다가 살해되었다.


【갈라테이아(Galateia)】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신 네레우스의 딸로 바다의 요정. 이 이름은 <젖빛깔의 여자>라는 뜻. 시칠리아의 키클롭스(Kyklops;그리스신화에 나오는 거인족)의 한 사람인 폴리페모스의 사랑을 받았다. 이 이야기는 목가시인이 즐겨 다루는 제재로서, 못생기고 재주 없는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모스가 갈라테이아에게 구애(求愛)하는 과정이 우스꽝스럽게 다루어지고 있다. 폴리페모스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는 갈라테이아에게는 아키스라는 애인이 있어 폴리페모스의 사랑의 노래를 두 사람은 숨어서 엿듣고 있었는데 폴리페모스에게 발견되자 아키스는 도망쳤다. 그러나 거인 폴리페모스는 큰 바위를 던져 그를 죽였다. 그때 갈라테이아는 아키스를 강물로 만들어 버렸다. 일설에는 그녀가 폴리페모스와 정을 통해 거기서 갈라테이아인(人)․켈트인․일리리아인의 조상인 갈라스․켈토스․일리리오가 태어났다고 한다.


【갈레오테스(Galeotes)】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아폴론과 테미스토 사이의 아들. 텔미소스와 함께 도도나의 신탁(神託)을 청하자, 한 사람은 동쪽으로 또 한 사람은 서쪽으로 가다가, 희생으로 바쳐진 고기를 독수리가 채어간 곳에 제단을 쌓으라는 신의 계시를 받았다. 텔미소스는 갈리아를 향해 가고 갈레오테스는 시칠리아에 머물러 이 섬의 예언자 일족의 조상이 되었다. 또 이들은 갈레오타이(Galeotai)로 불렸으며, 이들이 살던 히블라거리는 갈레오티스(Galeotis)로 불렸다


갈린티아스

<Galinthia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알크메네의 여종. 여신 헤라는 알크메네가 헤라클레스를 낳으려고 하는 것을 방해하였으나, 갈린티아스는 거짓으로 헤라클레스가 태어났다고 소리쳤다. 여신은 감쪽같이 속았고, 아기는 무사히 태어났다. 그러나, 갈린티아스는 여신의 벌을 받아 도마뱀이 되었다.


◀참 조▶

☞알크메네

강게스

<Gange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도 갠지스강(江)의 신. 인도스와 님프인 칼라우리아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술에 취하여 부지불식간에 어머니를 범한 후, 술에서 깨자 극도의 절망감에 빠져서 강물에 투신하여 자살하였다. 클리아로스(Chliaros)라고 하던 이 강의 명칭은 이 후 강게스로 바뀌었다.


【게니우스(Genius)】 [로마] 사람의 출생과 죽음을 돕는 신. 모든 곳에 존재하는 것으로 믿었다. 개인 또는 토지의 수호신으로, 인간이 나서 죽을 때까지 인간을 수호(守護)하고 고락(苦樂)을 같이한다고 하여 탄생일과 그 밖의 날에 향․포도주 등을 바친다. 또 개인뿐 아니라 단체와 장소의 수호신인 게니우스가 있다


게라나

<Gerana>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피그미족(族)이 신으로 받들던 여인. 그녀는 신들을 경시하였으므로 헤라 여신이 노하여 그녀를 학(鶴)으로 변신시켜 버렸다. 그녀는 외아들 모프소스를 만나보고 싶어서 사람일 때 살았던 집에 가려고 하였으나, 피그미와 학이 싸우는 중이어서 학들이 게라나의 행동을 제지하였으므로 그녀는 몹시 고민하였다고 한다.

게리온

<Geryon>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크리사오르(포세이돈과 메두사의 아들)와 칼리로에(오케아노스의 딸)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게리오네스 또는 게리오네우스라고도 한다. 삼두삼신(三頭三身)의 괴물로서, 오케아노스 대하(大河) 근방에 있는 에리테이아(Erytheia)섬에 살며 많은 소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소몰이는 에우리티온, 도둑을 지키는 개는 오르트로스였다. 헤라클레스가 소를 도둑질하러 왔다가 그에게 달려든 개를 먼저 몽둥이로 때려 죽이고, 이어서 개를 구하러 온 소몰이 에우리티온도 죽였다. 근처에서 하데스(Hades)의 소를 먹이고 있던 메노이테스(Menoites)가 이 사실을 게리온에게 알렸다. 게리온은 안테무스(Anthemus) 강변에서 소를 몰고 달아나는 헤라클레스를 쫓아가 싸우다가 사살되었다. 에리테리아(헤스페리스 중의 한사람인 에리테이아와 동명)는 가데스(Gades) 근처의 가데이라(Gadeira)섬이라고도 하고, 에페이로스의 암브라키아(Ambrakia) 지방의 한 지역이라고도 한다.


【고곤(Gorgon)】 [그리스] 고곤 세 자매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메두사인데, 그녀는 머리카락 대신에 뱀을 달고 있는 괴물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고곤이라고 부르는 괴물은 소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리스 신화의 고곤의 모습에 대해서는 2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머리카락이 뱀, 이빨은 멧돼지와 같은 큰 어금니, 청동 갈코리 발톱, 뱀의 머리를 가진 괴물이라는 것이다. 소와 닮은 고곤과 이러한 설, 그리고 메듀사의 공통점은 그를 본 사람을 돌로 변하게 하는 눈과 청동 갑옷으로 되어 있다는 두 가지 특징 정도일 것이다. 메두사와 다른 두 자매에게 왜 이러한 차이가 생겼는지는 잘 모르겠다. 추측하건데 페르세우스의 이야기에 등장한 메두사가 유명해짐에 따라 여러 가지 설이 만들어진 것 같다. 그러나 다른 두 자매는 무서운 모습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스 신화에 자주 등장하는 소(그것도 입에서 불을 뿜어내거나 청동 발굽을 가진 것)와 결합되어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마녀들. 복수형은 고르고네스이며, 바다신 포르키스(Phorkys)


의 딸인스텐노(Sthenno;강한 여자)․에우리알레(Euryale;멀리 뛰는 여자)․메두사(Medousa;통치하는 여자)의 세 자매를 총칭한다. 이들 중에서 스텐노와 에우리알레에게는 특별한 신화가 없기 때문에 고르곤이라고 하면 곧 메두사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그녀들은 많은 뱀으로 이루어진 머리, 멧돼지의 엄니 같은 큰 이, 보는 것을 돌로 만들어 버리는 눈을 가진 무서운 존재로, 아득한 서쪽 헤스페리데스 동산 근처에 있다는 그녀들의 소굴은 그녀들의 세 언니(나면서부터 늙었고, 3명이 눈 1개, 이 1개를 공유한다), 즉 그라이아이(Graiai)에 의해 지켜지고 있었다. 그 때문에 고르곤의 목을 쳐 가져올 것을 명령받은 영웅 페르세우스가 우선 그라이아이의 눈을 빼고 고르곤들의 거처로 가는 길을 물은 다음, 그 눈으로 인해 돌이 되지 않도록 거울에 비치는 모습을 의지하여 잠자고 있던 그녀들에게 다가가 세 자매 중 불사신(不死身)이 아니었던 단 한 사람, 즉 메두사의 목을 잘랐다. 이 때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이를 밴 메두사의 피에서 날개 달린 천마(天馬)인 페가소스가 태어났다. 메두사의 목은 뒤에 여신(女神) 아테네의 방패에 장식품이 되었다고 하며, 죽은 뒤에도 그 마력을 가진다고 알려진 결과 고르곤의 머리(고르고네이온이라 불림)가 부적으로서 무기나 벽에 부착되었다. 아르고스(Argos)에서는 아고라(Agora)의 지하에 묻혀 있었다고도 전해진다.


고르게

<Gorge>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자. 오이네우스의 딸. 멜레아그로스와 데이아네이라의 자매. 티데우스는 그녀와 아버지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라고 한다. 안드라이몬과의 사이에서도 아들 토아스가 있다. 멜레아그로스의 다른 자매가 자고(:꿩과의 새)로 변신하였을 때 그녀와 데이아네이라만은 변신하지 않았다.


고르게

<Gorge>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자. 메가레우스의 딸. 코린토스시(市)의 창건자 코린토스와 결혼하였는데, 그녀의 아이들이 살해되자 호수에 투신자살하였다. 그 후 호수의 명칭은 고르고피스호(湖)가 되었다.

고르고포네

<Gorgophone>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의 딸. ꡐ고르고의 퇴치자(退治者)ꡑ라는 뜻이다. 페리에레스와 결혼하여 아파레우스와 레우키포스의 두 아들을 낳았다. 그러나 이카리오스와 틴다레오스는 이 두 사람의 아들이라고도 하고, 페리에레스가 죽은 후 고르고포네가 재혼한 오이발로스의 아들이라고도 한다. 그녀는 그리스 여성으로서 두 번 결혼한 최초의 여자이었으므로, 그 이전에는 과부가 재혼하는 일이 없었다고 한다.

고르고포노스

<Gorgophono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에피다우로스의 왕. ꡐ고르고의 퇴치자ꡑ(남성)라는 뜻이다. ꡒ칼집 끝에 씌운 두겁을 발견한 장소에 도시를 창건하라ꡓ는 신의 계시를 받았다. 그는 페르세우스가 메두사를 퇴치하고 돌아가다가 떨어뜨린 두겁을 발견하고 그곳에 미케나이시(市)를 창건하였다.


【고르디아스(Gordia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프리지아의 왕. 고르디온시(市)의 창건자. 키벨레가 그를 사랑하여 외아들 미다스를 낳았다. 원래 농부의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프리지아에서 내란이 일어났을 때, 왕이 수레를 타고 와서 난을 진압할 것이라는 신의 계시가 내려진 바로 그때 그가 수레를 타고 나타났으므로 즉시 왕이 되었다. 고르디온시의 아크로폴리스에는 그가 바친 전차(戰車)가 있었는데, 그 수레의 채[轅]에는 대단히 복잡한 매듭이 있었다. 그 매듭을 푸는 자에게는 아시아의 지배가 약속되어 있었으나 아무도 풀지 못하였다. 그러나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원정(遠征) 도중 이 곳에 들러서 칼로 매듭을 절단하였다.


【고르디아 매듭(Gordian Knot)】 [그리스] 미다스의 아버지 고르도스는 프리기아의 왕이 되기 전에 농부였다. 마차를 타고 광장에 들어오는 사람이 왕이 될 것이라는 신탁 때문에 왕이 되었다. 고르도스는 신탁을 내린 신전에 마차를 묶어 두었다. 이 묶은 매듭을 푸는 사람이 아시아의 주인이 될 것이라는 말이 전해지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알렉산더 대왕도 시도했다가 실패했다. 그러자 칼로 매듭을 잘라버렸다.


구네우스

<Guneus>


그리스의 신화에 나오는 오키토스의 아들. 아이니아니아인(人)과 테사리아의 페라이비아인(人)의 장수로서 22척의 군함을 이끌고 트로야에 출정하였는데, 귀국 도중 리비아에 표착하여 키닙스강(江) 기슭에서 자리잡고 살았다.



【그노소스(Gnossus)】 [그리스, 로마] 크노소스 참조.


그라이아이

<Graiai>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3명의 요녀들. 그라이아이란 원래 ꡐ노녀ꡑ 또는 ꡐ노파ꡑ라는 뜻으로, 팜프레도(Pamphredo)․에니오(Enyo)․데이노(Deino)의 3자매를 말한다. 해신(海神) 포르키스(Phorkys)와 케토(Keto) 사이에서 태어났다. 태어나면서 백발노파의 모습이었고, 3명이 한 개의 눈, 한 개의 이빨을 공유하고 있어 서로 빌리고 빌려주고 하였다. 태양도 달도 없는 서쪽 지방에서 살았으며, 자기들의 자매인 괴물 고르곤을 지켜주었다. 영웅 페르세우스는 고르곤 가운데 한 명인 메두사를 물리칠 때, 그녀들의 하나의 눈과 이빨을 빼앗아 고르곤이 있는 곳을 말하게 하였다.


그리노스

<Gryno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 미시아의 왕 텔레포스의 아들인 에우리필로스의 아들이다. 아버지 에우리필로스가 트로야에서 네오프톨레모스에게 정복당한 후 측근자들이 그를 왕좌에서 몰아내려고 획책하므로, 네오프톨레모스와 안드로마케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페르가모스에게 도움을 청하여, 그의 도움으로 적을 제압하였다.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페르가몬과 그리니온의 두 시(市)를 창건하였다고 한다.


【그리폰(Griphon)】 [그리스] 그리핀이라고도 한다. 제우스의 사냥개. 결코 짖지 않고 새의 부리를 갖고 있었다. 일설에는 사자의 몸, 독수리의 머리와 날개를 갖고 있다고 한다. 등은 깃털로 덮여 있다. 그리폰은 아리스마프시가 훔치려 했던 북쪽의 금을 지켰다. 이 괴물이 태어난 고향은 인도라고 한다. 새처럼 둥지를 틀며 알 대신에 보석(마노)을 낳는다고 한다.

  독수리 머리와 날개를 가지고 있고, 뒷다리와 몸은 사자인 상상의 동물. 그리폰(griffon, gryphon)․그리프스(gryps)라고도 한다. 눕거나 앉아 있는 모습이 많은데, 다른 동물을 덮치고 있는 유린도(蹂躪圖)도 있다. 주로 고대 동방 여러 나라와 그리스의 장식미술에서 즐겨 다룬 제재(題材)이다. 신전이나 분묘의 장식 무늬에 사용된 것으로 보아 신성한 괴수(怪獸)임에는 틀림없으나 거기에 담긴 의미는 분명하지 않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그리프스라 하는데, 북방의 히페르볼레오이 사람과 외눈족(族)인 아리마스포이 사람들이 사는 중간지점인 리파이오스산(山)속의 황금을 지키는 괴수로 황금을 훔치러 오는 것을 막았다고 전한다.



【그리핀(Griffin)】 [그리스] 그리폰 참조.


【글라우코스(Glaucus)】 [그리스, 로마] ① 바다의 신. ② 벨레로폰의 손자. 트로이 전쟁에 참전. ③ 코린트의 왕. 그리스신화에 둥장하는 신. 이 이름을 가진 신이 그리스신화에 여럿 등장한다. ① 보이오티아의 안테돈(Anthedon)의 어부:마법의 약초를 먹고 불사(不死)의 몸이 되어 바다로 들어가 해신(海神)이 되었다. 바다 괴물을 이끌고 여러 바다와 섬을 돌아다니면서 예언한다고 하며, 어부들의 숭앙을 받았다. 그는 또 메넬라오스의 귀국 도중 말레아(Malea)에 나타났으며, 또 아르고나우타이들을 보호했다. ② 미노스와 파시파에와의 아들:어릴 때 쥐를 쫓다가 큰 꿀단지 속에 빠져 죽었다. 이것을 모르고 아들의 행방을 수색하던 미노스는 신탁(神託)을 구했다. 쿠레스(Kures)들이 미노스에게 자신들이 소유한 소 중에서 3색의 암소가 1마리 있는데, 그 빛깔의 이름을 교묘하게 표현한 자에게 소년을 살아 있는 채 돌려주겠다고 했다. 예언자 폴리두스가 그 빛을 처음은 희고, 다음엔 붉어지며, 마지막에 검어지는 검은 뱀딸기에 비유했다. 미노스는 술창고에서 벌꿀을 찾고 있던 올빼미를 따라 소년을 발전하긴 했으나, 이미 죽어 있었으므로 그대로 먼지를 닫아 버렸다. 잠시 후 뱀이 그 시체에 접근하는 것을 보고 해를 입히지 않을까 염려되어 죽여 버렸더니, 또 다른 한 마리의 뱀이 나타나 이상한 풀을 죽은 뱀에게 덮자 그 뱀이 살아나므로, 이것을 본 폴리두스가 그 풀을 시체에 대어 소년이 되살아났다고 한다. ③ 보이오티아의 포트니아어(Potniae)의 왕:사나운 암말을 기르면서 사람을 먹이로 먹었더니, 자기도 그 말에 찢겨 죽었다. ④ 벨레로폰의 아들:③ 과 같은 인물인 것으로 보인다. ⑤ 벨레로폰의 아들 히폴로쿠스(Hippolochus)의 아들:트로이전쟁 때 트로이쪽에 가담하여 뤼키아 군을 이끌고 가서 도왔으머 아버지대(代) 이래 우정의 표시로, 자기의 황금 무구(武具)와 디오메데스의 구리 무구를 교환했다. 뒤에 아킬레우스의 시체를 둘러싼 전투에서 아이아스에게 살해되었다


기간테스

<Gigante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거인족(巨人族). 단수형(單數形)은 기가스. 천공(天空)의 신 우라노스와 대지(大地)의 여신 가이아 사이에 태어난 아들들이다. 우라노스가 자신의 아들인 크로노스에 의해 생식기를 잘렸을 때 흘린 피가 대지에 떨어져 24명의 아들이 태어났는데, 이들이 바로 기간테스이다. 힘이 세고 사나운 종족으로서 흔히 인신사족(人身蛇足)의 모습으로 표현된다. 그들은 올림포스의 신들에게 도전하여 격렬한 싸움을 벌였으나, 결국 헤라클레스의 도움을 받은 올림포스의 신들에게 정복당하였다. 이 ꡐ거인들의 싸움ꡑ을 기간토마키아(Giganthomachia)라고 하는데, 이는 서사시의 좋은 소재로 다루어졌으며 조각이나 벽화 등의 조형미술 분야에서도 자주 다루어졌다.



【나르키소스(Narcissus)】 [그리스] 수선화로 변한 미남자. 나르키소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테스피아이의 미소년. 오이오티아의 하신(河神) 케피소스와 님프(요정) 레이리오페의 아들. 그가 태어났을 때 예언자 테이레시아스는 나르키소스가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면 오래 살 수 없을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많은 처녀와 님프들이 나르키소스의 미모에 반해서 구애를 하였으나 그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님프인 에코는 애를 태운 끝에 몸이 여위어 마침내 목소리만 남아 메아리가 되었고, 아메이니아스라는 그에게 거절당하여 나르키소스가 준 칼로 자살하고 말았다. 어느 날 나르키소스는 사냥을 하다가 목이 말라 목을 축이려고 샘물을 마시다가, 우물에 비친 아름다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 모습을 사랑하게 되었다. 자기의 그림자에 홀린 그는 그곳에서 한 발짝도 떠나지 못하고 물에 빠져 죽었다고 한다. 그는 죽어서 수선화(水仙花:나르키소스)가 되어 피어났다는 전설도 있다. 나르시시즘(Narcissism:자기도취)이라는 말도 이에서 유래한다.



【낙소스(Naxos)】 [그리스] 아르테미스가 사라진 장소. 테세우스가 방문.


네다

<Neda>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성. 오케아노스의 딸 중에서 스티쿠스와 피릴라에 이은 셋째딸이다. 아르카디아의 전설에 의하면 제우스는 이 고장의 산에서 태어났다고 하는데, 이때 어머니인 레아가 갓난아기를 씻길 목욕물을 찾았으나 강에도 우물에도 물이 없었다. 난처해진 그녀는 자신의 지팡이로 대지를 두들겨 가이아(대지)에게 기원(祈願)하여 훗날 레프레이온시(市)가 세워진 곳에 우물물이 솟아나게 하였으며, 그녀는 이 우물에 님프인 네다의 이름을 주었다. 키케로는 말하기를 가장 오래 된 전설에 의하면 네다는 제우스와의 사이에 4명의 무사(인간의 지적활동을 다루는 여신), 즉 텔크시노에, 아오이데, 아르케, 멜레테를 낳았다고 한다.


【네레우스(Nereu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폰토스와 가이아의 아들. 호메로스가 ꡐ바다의 노인ꡑ이라고 부른 해신(海神)으로, 현명․온화하고 예언의 능력이 있었다. 오케아노스의 딸 도리스를 아내로 삼아 50명(또는 100명)의 딸, 즉 네레이데스의 아버지가 되어, 그녀들과 함께 해저(海底:특히 에게海)에서 살았다. 그는 선원들의 보호자였으며, 자신의 모습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었다. 헤라클레스가 ꡐ헤스페리스의 능금ꡑ이 있는 곳을 알기 위해 네레우스를 습격하여 잡으려고 하였을 때, 불과 물, 그 밖의 여러 모습으로 변하여 달아나려고 하였으나, 마침내 헤라클레스에게 사로잡혀 헤스페리스가 있는 곳을 가르쳐 주었다. 그는 또한 아프로디테의 교육을 맡았다는 설도 있다. 미술에서는 그가 흰 수염에 삼지창(三枝槍)을 손에 들고 포세이돈의 아들 트리톤 위에 올라앉은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다.◀참 조▶☞네레이스



【네레이드-네레이스(Nereid)】 [그리스] 네레우스와 도리스의 딸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님프들. 복수(複數)로는 네레이데스라고 한다. 해신(海神) 네레우스와, 대양신(大洋神) 오케아노스의 딸 도리스 사이에 태어난 50명의 아름다운 딸들로, 노래하고 춤추고, 악기를 연주하면서 해마(海馬) 또는 그 밖의 바다짐승의 등에 올라타고 바다 위를 행렬한다고 상상되어 왔다. 뱃사람들이 어려움을 당했을 때 구해 준다고 하여 특히 해안지방이나 섬사람들의 숭배를 받았다. 그녀들 가운데서 영웅 아킬레우스의 어머니가 된 테티스와,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모스가 연모하던 갈라테이아 등이 특히 유명하다.◀참 조▶☞갈라테이아☞네레우스


네리테스

<Nerite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 네레우스와 도리스 사이에 태어난 아들로, 50명의 딸 네레이데스와 남매간이다. 아프로디테가 아직 바다 속에 있을 때 그녀의 사랑을 받았다. 그녀가 올림포스에 오르면서 그에게 날개를 주고 뒤따를 것을 명하였으나 그가 따르지 않자, 그녀가 노(怒)하여 네리테스를 움직일 수 없는 조개껍질이 되게 하고, 대신 에로스에게 날개를 주었다. 또한 일설에는 그가 포세이돈의 사랑을 받아 굉장한 속력으로 포세이돈의 뒤를 따르고 있었으나, 헬리오스가 질투하여 그를 조개껍질이 되게 하였다고도 한다.


【네메시스(Nemesis)】 [그리스] 복수의 여신. 닉스(밤의 신)의 딸. 제우스의 열렬한 사랑을 거절하기 위해 거위로 변신하였으나, 제우스도 백조의 모습으로 변신, 그녀와 교접함으로써 그녀가 알을 낳았다. 이 알에서 태어난 것이 훗날 트로이 전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 헬레네이다. 네메시스는 율법의 여신으로, 인간의 우쭐대는 행위에 대한 신의 보복을 의인화(擬人化)한 것이다. 그녀는 한 손에 사과나무 가지를 들고, 다른 손에는 물레바퀴를 든 모습, 또는 괴수(怪獸)가 끄는 전차(戰車)를 탄 모습으로 표현된다.

◀참 조▶☞레다


【네메아(Nemea)】 [그리스] 네메아의 사자.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불사(不死)의 괴물. 에키도너와 티폰의 자식, 또는 키마이라와 오르토스의 자식이라고도 한다. 아르고리스 북부의 네메아 계곡에 살며 부근의 주민을 잡아먹는다고 하는데, 헤라클레스에 의해 죽음을 당했다고 전해진다. 또한 이것을 기념하기 위해 2년에 1번씩 네메아제(祭)가 열렸으며 이 사자는 헬라 여신에 의하여 하늘로 올라가서 별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네오프톨레모스(Neoptolemo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트로이 전쟁에서의 용사. 아킬레우스와 데이다메이아의 아들로, 그 이름은 ꡐ젊은 용사ꡑ란 뜻이다. 어머니의 고향인 스키로스에서 자랐으나 트로이의 성을 함락시키기 위해서는 네오프톨레모스가 필요하다는 예언에 따라 그리스군(軍)을 위하여 활약하였다. 또한 트로이의 함락을 위해서는 필록테테스도 필요하였기 때문에 그는 오디세우스를 도와 필록테테스가 참가하도록 힘썼다. 그리고 목마(木馬) 속에 숨어 낙성(落城)을 위한 최후의 공격에 분전, 적국 왕 프리아모스를 죽이고 그의 딸 폴리크세네를 산 제물로 받침으로써 아버지 아킬레우스의 원수를 갚았다. 트로이성을 함락시킨 후, 적장 헥토르의 아내 안드로마케를 포로로 잡아 귀국하였는데, 그 후의 행적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전설이 있다. 무사히 고향에 돌아와 영웅 메넬라오스의 딸 헤르미오네를 아내로 삼았다고도 하고, 에페이로스라는 곳에 이르러 몰로소스인(人)의 조상이 되었다는 전설도 있다. 또한 델포이로 가서 그 고장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했다고도 하고, 헤르미오네의 과거의 약혼자였던 오레스테스의 손에 죽었다는 등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실제로 고대 말기 델포이에 그의 묘가 있어 숭배를 받아온 것만은 확실하다.

네크베트

<Nekhbet>


이집트 신화에 나오는 여신. 오래 전부터 상부(上部) 이집트 특히 네케브(엘카브)의 수호신으로 독수리의 모습을 하고 있다. 어머니의 여신으로서 산파(조산원)의 역할도 하고, 왕이나 왕가(王家)의 자식들에게 젖을 먹이기도 하였다. 그래서 안티노에의 개구리 모습을 한 탄생의 여신 헤케트와 동일시되었다. 나중에는 태양신의 외눈박이 딸로도 알려졌으며, 그리스․로마인들에 의해 월신(月神) 에이레이티아니르시나와 동일시되기도 하였다.


네크타르

<nektar>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를 비롯한 올림포스의 신(神)들이 마시는 술. 신들의 음식물인 암브로시아와 마찬가지로 이것을 마시면 늙지 않고 죽지도 않는다고 한다. 이 신주(神酒)를 얻은 자는 이상한 생명력을 얻어 신성함과 활력에 넘치고 건강과 행운이 따른다고 믿어졌다. 원래는 꿀로 만든 술의 일종으로 생각된다.


네팔리온

<Nephalion>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 크레타섬의 왕 미노스와 님프인 파레이아의 아들. 헤라클레스가 아마존의 여왕의 띠를 빼앗으려고 성(城)을 떠나 네팔리온과 그의 형제인 에우리메돈․크리세스․필로라오스 그리고 안드로게오스의 아들 알카이오스와 스테넬로스가 살고 있는 파로스섬에 기항(寄港)했을 때, 2명의 승무원이 살해당하자 헤라클레스는 파로스섬의 도시를 공략(攻略)하여 네팔리온 형제를 죽였다. 섬사람은 살해당한 두 승무원 대신 다른 사람을 데리고 갈 것을 헤라클레스에게 요청하자 헤라클레스는 알카이오스와 스테넬로스를 데리고 출항하였다.



넬레우스

<Neleu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   살모네우스의 딸 티로와 포세이돈 사이에 태어난 아들. 펠리아스의 쌍둥이 형제이다. 티로는 아버지의 형제 클레테우스의 손에서 자랐으며, 그녀는 자기가 낳은 쌍둥이를 버렸으나 말지기가 주워다가 길렀다. 그들은 성인이 되어 그들의 어머니가 살모네우스의 후처인 시데로에게 학대받고 있음을 알고, 헤라의 신전(神殿)으로 도망간 시데로의 뒤를 쫓아가 붙잡아다가 제단(祭壇) 위에서 칼로 베어 죽였다. 그 후 형제가 서로 싸우게 되어 넬레우스는 쫓겨 메세네로 가서 필로스를 건설하고, 암피온의 딸 클로리스를 아내로 삼아 외동딸 페로와 타우로스․아스테리오스․필라온․데이마코스 등 12명의 아들을 낳았다. 헤라클레스가 이피토스를 죽였을 때, 넬레우스는 헤라클레스의 살인죄를 씻어줄 것을 거부하였기 때문에 헤라클레스는 필로스를 공격하여 게레니아인(人)의 땅에 있던 네스토르를 제외한 11명의 아들들을 죽였다. 일설에는 넬레우스 자신도 이때 죽었다고 하고, 그 후 코린토스에서 죽자 그곳에 묻혔다고도 전한다.


노르넨

<Nornen>


북구(北歐) 신화에 나오는 운명과 예언의 여신. 노르니르(Nornir)라고도 하며, 복수(複數)로는 노른(Norn)이다. 그리스 신화의 모이라에 해당한다. 첫째 우르드(과거), 둘째 언니 베르단디(현재), 막내 스쿨드(미래)의 세 자매로, 우주수(宇宙樹) 이그드라실의 뿌리 끝에 있는 우물에 살면서, 그 우물물을 이그드라실에 뿌려, 나무가 말라죽지 않도록 보살핀다. 신도 인간도 그녀들이 정하는 운명을 바꿀 수 없다. 민화 등에서 아기가 태어났을 때 나와서 예언하는 무녀(巫女)는 그 후신으로, 근년까지만 해도 그런 종류의 무녀가 북구에 있었다. 셰익스피어의 《맥베스》에 등장하는 마녀도 노르넨이다.


<Nun>


고대 이집트 신화에 나오는 우주신(宇宙神). 누라고도 한다. 만물의 기원인 원초적(原初的)인 물로써 만물을 모두 에워싸고 있는 신이며, 카오스[混沌]나 그리스의 오케아노스보다도 넓은 의미에서의 대양(大洋)의 인격화이다. 헬리오폴리스(태양의 도시)의 신화에서는 태양은 그로부터 나왔다고 하며, 그리스 헤르무폴리스시(市)의 신화에서는 원초적인 물에서 태어난 알[卵]에서부터 태양이 생겨나 만물을 창조하고 팔신일좌(八神一坐)의 신의 아버지가 되었다고 한다.


【네펜테(Nepenthe)】 [그리스] 헬렌이 이집트에 있을 때 복용했던 진통제.


【넥타르(nectar)】 [그리스] 신들의 음료. 원료는 꿀이었을 것이다.


【넵투누스(Neptune)】 [로마] 포세이돈 참조.


【니사 요정(Nysaean nymph)】 [그리스] 니사 계곡에서 바쿠스를 돌보던 님프. 나중에 히아데스 계곡으로 이름이 바뀐다.


【니소스(Nisos)】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메가라의 왕(王). 그의 생명은 보랏빛 머리카락에 걸려 있다는 신탁(神託)이 있었는데, 딸 스킬라가 크레타 왕(王) 미노스를 사랑하여 연인(戀人)에게 승리를 주기 위하여 아버지의 머리카락을 잘랐으므로 니소스는 잠든 채 죽고 베가라는 미노스의 손에 넘어갔다. 미노스는 이 행동을 미워하여 스킬라를 바다에 빠지게 하였으며, 니소스는 큰 독수리가 되어 스킬라의 변신(變身)인 키리스라는 새를 언제나 쫓고 있다고 한다.



니소스

<Niso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왕과 영웅 이름. ① 메가라의 왕. 아테네의 왕 판디온과 메가라의 영주 필라스의 딸 필리아 사이에서 낳은 네 아들 가운데 한 사람이다. 한 가닥뿐인 보랏빛의 머리털을 뽑히면 죽는다는 신탁(神託)이 있었는데, 딸 스킬라가 메가라를 포위한 크레타의 왕 미노스를 사랑하여 아버지의 머리털을 자름으로써 메가라는 미노스의 손에 넘어갔다. 니소스는 죽어 흰꼬리 수리가 되고, 미노스에게 버림받은 스킬라는 키리스라는 새 또는 물고기로 화신하였다고 전해진다. ② 《아에네이스》에서 아에네이스의 부하로 나오는 영웅. 히르타고스의 아들로 도보경기에 뛰어났다. 루투리인(人)과의 싸움에서 친구인 에우리알로스와 함께 전사하였다.


니오베

<Niobe>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성. 리디아의 왕 탄탈로스의 딸로 테베의 왕 암피온의 아내이다. 7명의 아들과 7명의 딸을 두었는데 그것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다. 당시 테베에서 숭배받던 여신 레트에게는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라는 두 남매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녀보다 자기가 훌륭하다고 뽐냈다. 그래서 화가 난 레트는 아폴론에게는 니오베의 아들들을 죽이게 하고, 아르테미스에게는 그녀의 딸들을 죽이게 하였다. 한꺼번에 모든 자식을 잃고 비탄에 빠져 울며 세월을 보내던 니오베는 고향인 리디아의 시필로스산(山) 위에서 밤낮 울며 탄식하다가 돌이 되고 말았다. 그녀는 돌이 되어서도 계속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인간의 교만에 대한 신의 벌을 시사하는 이야기로, 그리스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문학이나 미술에서 많이 다루었다. 아이스킬로스와 소포클레스의 비극 외에도 오비디우스가 《변신이야기》에서 다루었다. 조각에 있어서는 피렌체에 있는 니오베의 자식들의 군상(群像) 《니오비데》는 유명하다.


◀참 조▶

☞니오비데


니오비데

<Niobid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니오베의 아이들, 또 그것을 소재로 삼은 조각품. 아버지는 테베의 왕 암피온이다. 아들 7명, 딸 7명 등 형제자매가 14명이나 되었다. 어머니 니오베가 자식 자랑만 하다가 이를 미워한 여신 레트에게 모두 살해되었다. 미술품으로는 BC 5세기경 그리스 원작이 로마의 국립미술관에 1점, 코펜하겐의 조각진열관에 2점이 있고, 1583년에 로마에서 발견된, 로마시대의 일련의 복사작품들이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에 있다.


◀참 조▶

☞니오베


【니케(Nike)】 [그리스] 승리의 여신. 영어로 나이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승리의 여신. 로마 신화의 빅토리아에 해당한다. 신화에서는 팔라스와 스티크스의 딸. 로젤로스(경쟁심)․크라토스(지배)․비아(폭력)와는 자매 관계이다. 싸움의 여신 아테나와의 관계가 깊고 모습도 비슷하나, 날개를 가지고 있고 종려 잎을 손에 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술작품으로는 올림피아 출토(出土)의 파이오니오스와 현재 프랑스의 루브르 미술관에 있는 사모트라케 출토의 조각이 유명하다. 미국 육군의 대공유도탄(對空誘導彈) 나이키는 그녀의 이름을 딴 것이다.


니크테우스

<Nykteu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리에우스와 님프인 클로니아의 아들. 일설에는 크토니오스의 아들, 또는 포세이돈의 아들이라고도 한다. 형제인 리코스와 함께 테베로 가서 어린 라이오스의 섭정(攝政)이 되었다. 딸 안티오페가 제우스와 관계를 맺고 임신하여 시키온의 왕 에포페우스에게로 도망갔을 때, 리코스에게 두 사람의 처벌을 명하고 슬퍼한 나머지 세상을 떠났다.


닉스

<Nyx>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신. 닉스는 ꡐ밤ꡑ이라는 뜻이다. 서사시인 호메로스에 의하면 그녀는 주신(主神) 제우스도 두려워하는 여신이며, 헤시오도스의 시에서는 우주의 원초에 카오스(혼돈)에서 태어난 먼 옛날의 신으로 되어 있다. 특히 오르페우스교(敎)에서는 우주창조에 관계되는 중요한 여신이라 하고, 또한 동굴 속에서 특별한 신탁(神託)을 내리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님프(Nymph)】 [그리스] 세계를 구성하는 4대 원소 중의 하나인 '물'의 정령이다. 매우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 옛날 사람은 님프가 나오는 장소에 따라 다른 이름을 붙였다. 나무 속에 살고 있는 것이 드리아드스(Dryads), 바다에 사는 것은 네레이드스(Nereids), 강과 호수 등의 담수에 사는 것은 나이아드스(Naiads), 협곡에 사는 것은 나파에아스(Napaeas), 산에 사는 것은 오레아드스(Oreads), 삼림에 사는 것은 알세이드스(Alseids)이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요정(妖精)의 총칭. 그리스 말 님페(Nymphe)․늄페(Numphe)의 영어 이름이다. 그리스인들은 산에는 오레이아데스, 숲에는 알세이스가 살고 있다는 식으로, 자연계에는 여러 정령(精靈)이 깃들어 있다고 믿어 이것들을 님프라고 하였다. 님프들이 저마다 차지하는 영역은 물의 경우, 오케아니데스는 대양(大洋), 네레이데스는 지중해, 나이아데스는 담수(淡水) 등으로 대별되는데, 한편 이름있는 강이나 우물은 대개가 고유의 님프를 가지고 있었다. 님프들은 신화 속에서 일반적으로 아름답고 젊은 아가씨의 모습으로 표현되고, 춤과 음악을 즐기는 명랑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때로는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수도 있으나, 대개는 호의적이고 시인에게 영감을 주거나 예언능력을 주는 것으로 여겼다. 또한 들에 꽃을 피게 하고, 목축을 돕기도 하며, 우물에 약효를 주는 힘이 있다고 생각되어 각지에는 님프의 사당(祠堂)이 세워졌는가 하면, 특히 님프의 거처라고 생각되는 동굴은 신성한 장소로 숭배되었다. 히라스나 다프니스 등 인간을 상대로 하는 연애담도 많이 있다. 이것들은 신들 가운데서 하층에 속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며, 신들과는 달리 수명이 매우 길다. 그러나 님프라고 해서 영원히 죽지 않고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다나안(Danaan)】 [그리스, 로마] 아르고스의 다나우스(Danaus)의 백성. 일리아드에서는 일반적으로 그리스인들 지칭하는 말로 사용.


【다나에(Danae)】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르고스의 왕 아크리시오스와 라케다이몬의 딸. 아크리시오스는 딸의 아들(외손자)의 손에 죽는다는 신탁(神託)을 받는다. 그 후로는 딸을 지하에 있는 청동의 방안에 가두어 놓고 어떤 남자도 접근할 수 없도록 하였으나, 다나에를 사랑하는 제우스가 황금의 비[雨]로 변신하여 그녀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 두 무릎 사이로 스며들어가 교접(交接)을 하여 페르세우스가 태어났다. 왕은 다나에와 페르세우스 모자를 상자에 넣어 바다에 띄워 보냈는데, 이들은 세리포스섬에 표착, 이 섬의 왕 폴리데크테스의 동생인 디크티스에게 구조되어 페르세우스가 성인이 될 때까지 이곳에 머물렀다. 뒤에 경기회(競技會)에서 페르세우스가 던진 원반(圓盤)에 경기를 관람하고 있던 아크리시오스 왕이 맞아 왕은 죽고 말았다. 이 이야기는 많은 화가의 그림 소재로 다루어졌으며, R.슈트라우스의 가극 《다나에의 사랑》도 있다.


【다나오스】<Danao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벨로스와 안키노에의 아들. 아이깁토스의 쌍둥이 동생. 아이깁토스에게는 50명의 아들이 있었고, 다나오스에게는 50명의 딸이 있었다. 아버지가 죽자 형제 사이에 왕권다툼이 일어나, 다나오스는 딸들을 데리고 조상들의 땅인 그리스의 아르고스로 가 그곳 왕 겔리노르에게서 왕위를 물려받았다. 그러나 아이깁토스의 50명의 아들이 찾아와서 그의 딸들에게 결혼할 것을 강요하자, 다나오스는 딸들에게 단도를 주어, 결혼 첫날밤에 남편의 목을 베도록 명하였다. 딸들은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 명령을 따랐기 때문에, 지옥에서 구멍 뚫린 물통에다 물을 부어 채워야 하는 영겁(永劫)의 벌을 받았다. 다나오스는 결국 유일하게 살아 남은 사위 린케우스의 손에 죽었다.


【다나이스(Dana)】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다나오스의 50명의 딸. 복수(複數)는 다나이데스(Dana뷶es). 다나오스는 부왕(父王)이 죽자 형인 아이깁토스와 왕권을 놓고 다투다가, 그 형의 50명의 아들들이 두려워 조상의 땅인 아르고스로 피신하였는데, 아이깁토스의 아들이 뒤쫓아와서는 사촌 자매들에게 강제로 구혼(求婚)을 하였다. 다나오스는 하는 수 없이 동의하고 딸들을 그들에게 짝지어 주었다. 그리고는 딸들에게 칼을 주어 첫날밤에 각기 신랑을 죽이도록 하였다. ◀참 조▶☞다나오스



다르다노스

<Dardano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 호메로스의 시에는 프리아모스의 아버지 또는 조부로 되어 있는데, 두 가지 설이 있다. ① 제우스와 엘렉트라 사이에서 난 아들로, 이아시온과 형제간이다. 사모트라케섬에서 태어났으나 데우칼리온의 홍수 때 표류(漂流)하여, 또는 데메테르에게 도전한 이아시온이 벼락에 맞아 죽었기 때문에 그는 사모트라케를 떠나 소아시아로 건너가, 스카만드로스 하신(河神)의 손녀 바티에이아와 결혼하고 영지의 일부를 받았는데, 이 땅을 다르다니아라고 하였다. 일설에는 다르다노스의 손자 트르스에서 트로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하고, 이 도시를 건설한 사람은 다르다노스라고도 한다. ② 이탈리아의 전승에 따르면, 코리토스의 아들로, 이아손과 형제간. 다르다노스는 트로이로 가고, 이아시온(또는 이아시오스)은 사모트라케 섬으로 갔다고도 하고, 또 일설에는 다르다노스가 이아시온을 죽였다고도 한다.


【다이달로스(Daedalus)】 [그리스, 로마] 미궁을 설계한 장인. 이카로스의 아버지이며 테세우스가 미궁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 ꡐ명장(名匠)ꡑ이라는 뜻의 이름인데, 대장간의 신(神) 헤파이스토스의 자손이다. 여신 아테네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은 건축과 공예의 명인으로서 각지에서 존경받았다. 도끼․송곳․자 등 많은 연장을 발명하였고, 그가 만든 조상(彫像)은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다고 한다. 조카인 탈로스를 제자로 삼았으나, 후에 그의 뛰어난 솜씨를 시기하여 죽였기 때문에 사형을 선고받고 크레타섬으로 도망쳤다. 여기서도 그의 기술이 크레타의 왕 미노스의 인정을 받아, 흰 소를 사랑한 미노스왕의 아내 파시파에가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낳았을 때, 이 괴물을 가두기 위한 미궁(迷宮) 라비린토스를 지었다. 또한 테세우스를 사랑한 그의 딸 아리아도네를 위하여 미궁으로 들어갈 때 몸에다 매주려고 실을 뽑았었는데, 이것이 원인이 되어 다이달로스 자신도 아들 이카로스와 함께 라비린토스에 갇히게 되었다. 이때 다이달로스는 날개를 만들어, 그것을 자신과 아들의 어깨에 밀[蠟]로 붙이고 함께 날아올라 탈출에 성공하였다. 그러나 아들은 아버지의 명령을 어기고 태양 가까이로 너무 접근하였기 때문에, 태양열에 밀이 녹아 날개가 떨어져 나가면서 바다에 떨어져 죽었다. 혼자 하늘을 날아 시칠리아로 도망친 다이달로스는 시칠리아의 왕 코카로스의 보호를 받았다.



【다크틸(Dactyl)-다크틸로이】 [그리스] 철의 발견하여 야금술을 발전시킨 사람들. 이들은 크레타의 이다(Ida) 산에 살았다고 한다. 이들은 마법을 부릴 수 있었다고 믿어졌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정령(精靈)들의 이름. 단수(單數)는 다크틸로스(Daktylos)이다. 프리기아 또는 크레타섬에 있는 이데산(山)에 살고 있다고 생각되어 ꡐ이데의 다크틸로이ꡑ라고 한다. 한편, 그들은 철(鐵)을 발견하여 야금술(冶金術)의 발명자로 생각되고 있다. 그들의 어머니는 님프인 안키아레로, 동굴에서 그들을 낳을 때 고통스런 나머지 양손으로 흙을 움켜쥐었다 하며, 또 다른 전설에 의하면 제우스의 유모가 손가락으로 뒤쪽에 던진 먼지에서 그들이 태어났다고 하여 다크틸로이(손가락)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그들은 남자 5명, 여자 5명인데, 남자들은 훌륭한 야금공(冶金工)들이고, 여자들은 주술(呪術)이 뛰어났다고 한다. 또한 5사람의 다크틸로이가 어린 제우스를 지켰었는데, 그들이 제우스를 위로하기 위해서 올림피아 경기를 고안하였다는 전설도 있다.


【다프네(Daphne)】 [그리스] 월계수나무의 요정. 강의 신 페네우스(Peneus)의 딸. 영어로는 대프니.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름다운 님프. 월계수(月桂樹)란 뜻으로, 아르카디아의 라돈강(江)의 하신(河神)의 딸 또는 테살리아의 페네이오스강(江)의 하신의 딸이라고도 한다. 아버지의 소망에도 불구하고 아폴론의 구혼을 거절하고 시녀들과 산야에서 사냥을 즐기면서 지냈다. 그러나 아폴론은 그녀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엿보고 있었고, 한편 그녀를 사랑하는 레우키포스는 여장(女裝)을 하고 그녀들 틈에 몰래 끼여들었다. 이를 질투한 아폴론은 그녀들에게 목욕을 하게 함으로써 레우키포스의 정체가 드러나 레우키포스는 그녀들의 손에 죽었다. 이 기회에 아폴론이 다프네를 사로잡으려고 했고 이때 그녀가 아버지인 하신에게 드린 기도가 받아들여져 그녀의 몸이 월계수로 변하였다. 이런 일이 있은 뒤 아폴론은 이 나무의 잎을 항상 푸르게 하고 그녀를 추억하기 위해 항시 월계관을 몸에 지니게 되었다. 다프네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벨리니의 조각과 조르조네의 그림, H.작스의 극, 그리고 H.슈크, G.H.헨델, R.슈트라우스의 가극 등이 있다.


【다프니스(Daphnis)】 [그리스] 황금시대에 살았던 시킬리아의 양치기. 잘생겨서 님프와 뮤즈의 사랑을 받았다. 아프로디테와 에로스가 그를 시험했지만 사랑한 님프를 배신하지 않았다는 전설이 있다. 다른 전설에는 사랑을 배신하여 장님이 되는 벌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목양자(牧羊者). 헤르메스와 님프의 아들로, 어머니가 그를 낳자마자 월계수(月桂樹:다프네) 밑에 버렸는데 목양자가 주워다가 길렀다. 그리하여 다프니스(월계수의 아들)라 하였다고도 전한다. 그는 예술을 좋아하여 목신(牧神) 판에게서 노래와 피리를 배우고 시칠리아에서 목양자로 있었다. 님프인 노미아가 그를 사랑하여 그로 하여금 성실을 맹세하게 하였으나 그가 배신하였기 때문에 격분한 노미아는 그를 소경으로 만들었다. 소경의 신세를 한탄하면서 노래하는 다프니스를 가엾게 여긴 헤르메스가 그를 천상(天上)으로 데리고 올라갔다. 다프니스는 목가(牧歌)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대모신(Magna Mater)】 [그리스] 신들의 어머니.


【데메테르:데미테르(Demeter)】 [그리스] 농업의 여신. 뜻은 "보리 어머니". 페르세포네(Persepone)의 어머니. 크로누스와 레아의 딸. 딸 페르세포네를 잃고 하데스에게 찾아간 동안 지상의 생육이 멈추어, 하데스가 페르세포네를 일년중 반을 어머니와 같이 있도록 양보함. (케레스 참조.) 신전은 엘에우시스에 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곡물 또는 대지(大地)의 여신. 인류에게 최대의 은혜를 베푼다고 하여 올림포스의 신들 중 특히 숭배되었다. 크로노스와 레아의 딸로, 제우스의 누이이면서 제우스와의 사이에 딸 페르세포네를 낳았다. 그런데 《헤르메스의 찬가》에 따르면 페르세포네를 짝사랑한 명부(冥府)의 왕 하데스플르톤이 그녀를 납치하여 지하로 데려가자 데메테르는 딸을 찾아서 천계(天界)를 떠나 엘레우시스까지 가서 늙은 여자로 변신, 그곳 왕자의 유모가 되었다. 데메테르가 천계로 돌아오지 않으므로 대지의 곡식이 여물지 않아 사람들이 곤란을 받자 제우스는 하데스에게 페르세포네를 돌려주라고 명령하였다. 이렇게 해서 어머니인 데메테르와 함께 천계로 돌아온 페르세포네는 명부에서 석류알을 먹었기 때문에 규칙에 따라 1년 중 3분의 1은 지하에서 하데스와 함께 지내지 않으면 안 되었다. 데메테르는 딸 페르세포네와 함께 엘레우시스 및 그리스의 각지에서 ꡐ두 여신ꡑ이라는 이름으로 숭배되었다. 데메테르는 곡물의 이삭을 관(冠)으로 쓰고, 손에는 홀장(笏杖)이나 보리이삭을 든 모습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로마에서는 케레스가 곡물의 여신으로 데메테르와 동일시되었다.


데모폰

<Demophon>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영웅 테세우스와 파이드라의 아들. 그리스군(軍)의 트로이원정 당시 형제인 아카마스와 동행하여 용사들과 함께 용감하게 싸웠다. 트로이 함락 후 헬레네와 함께 트로이에 잡혀 있던 할머니 아이트라를 찾아 귀국하는 도중 트라키아의 왕 시톤에게 들렀다. 그곳에서 왕의 딸 필리스를 사랑하게 되어 결혼을 약속하였다. 그러나 약속한 날이 지나도 데모폰이 돌아오지 않자 필리스는 그를 저주하면서 자살해 아먼드나무가 되었다. 약속한 날이 지나서야 트라키아로 돌아온 데모폰은 그녀가 나무로 변한 것을 한탄한 나머지 그 나무를 얼싸안고 자신도 그 나무의 싹과 잎으로 변신(變身)하였다고 한다.


【데우칼리온(Deucalion)】 [그리스] 대홍수에 살아남은 사람. 프로메테우스의 아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으로, 테살리아프티아의 왕. 프로메테우스와 클리메네의 아들. 피라(빨간머리의 여인)와 결혼하여 그리스인(人)의 조상 헬렌을 낳았다. 제우스가 인류를 홍수로 멸망시키려고 하였을 때, 방주(方舟)를 건조(建造)하여 난(亂)을 피하여 아내와 함께 파르나소스산(山)에 도착하였다. 그들이 제우스에게 희생(犧牲)을 바치고 새로운 인종의 탄생을 간청하자, ꡒ어머니의 뼈를 등 뒤로 버려라ꡓ 하는 말이 들려와, 돌을 어머니인 대지 뼈라고 해석하고 등 뒤로 돌을 던지니, 데우칼리온이 던진 돌에서는 남자가, 피라가 던진 돌에서는 여자가 태어났다고 전한다.



【데이다미아(Deidamia)】 [그리스, 로마] ① 사르페돈의 어머니. ② 네오프톨레무스의 어머니.


데이모스와포보스

<Deimos and Phobo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ꡐ공포ꡑ와 ꡐ패주(敗走)ꡑ의 신. 헤시오도스의 《서사시》에 의인신(擬人神)으로 나타나며, 언제나 군신(軍神) 제우스의 아들 아레스의 종자(從者)로 등장한다. 아레스와 아프로디테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라고도 한다.


데이아네이라

<Deianeira>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헤라클레스의 아내. 아이톨리아의 왕 오이네우스와 알타이아의 딸이다. BC 5세기의 시인 박쿨리데스에 의하면 헤라클레스가 명부(冥府)에 내려갔을 때, 멜레아그로스로부터 데이아네이라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지상으로 돌아와, 하신(河神) 아켈로우스와 싸워 이긴 끝에 그녀를 아내로 삼았다. 그 뒤 강을 건널 때 켄타우로스의 네소스가 그녀를 범하려고 하자 헤라클레스는 독화살을 쏘아 그를 죽여 버렸다. 훗날, 원정에 나간 헤라클레스가 오이칼리아의 왕녀 이올레를 포로로 잡아 고향으로 보냈으나, 아름다운 이올레의 모습을 본 데이아네이라는 남편의 사랑을 잃을까 두려워한 나머지, 일찍이 네소스가 죽으면서 사랑의 미약(媚藥)이라고 속여 그녀에게 준 네소스의 독혈(毒血)을 흰옷에 발라 남편에게 보냈다. 희생제(犧牲祭)에서 이 옷을 입은 헤라클레스가 독혈로 인하여 살이 상하여 죽음 직전에 아내 곁으로 돌아오자, 비로소 진상을 알게 된 데이아네이라는 자살하고 말았다. 한편, 죽음이 다가온 것을 안 헤라클레스는 자신을 오이타 산상으로 옮기라 하여 분신(焚身)하였다. 이렇게 하여 그의 몸은 승천하여 신(神)의 열(列)에 끼었다고 한다.


【델로스(Delos)】 [그리스] 아폴로와 아르테미스가 태어난 곳.


【델리안(Delian)】 [그리스] 델로스와 피티아 사람들이 아폴론을 부르는 이름.


【델피(Delphi)】 [그리스] 아폴로 신의 위대한 성스런 신전. 그리스 중부 파르나소스 산(Mount Parnassus) 기슭에 있었다. 이곳은 고대부터 종교적 중심지였다. 기원전 6세기나 7세기 무렵부터 아폴로를 모시기 시작했다. 이곳에는 세계의 중심이 되는 돌(navel stone) 옴팔로스(omphalos)가 있었다. 델피는 세계의 중심이라고 생각되었다. 환각상태에 빠진 노파가 유명한 신탁를 전했다. 그녀는 피티아(Pythia) 또는 피토네스(Pythoness)라고 알려졌다. 카드무스, 헤라클레스, 오레스테스, 페르세우스, 크수투스 등이 신탁을 얻기 위해 방문했다.


【도도나(Dodona)】 [그리스] 제우스 신전과 그 일대. 에피루스 산 안에 있다. 팜보리스(Pamboris) 호수 남서쪽에서 수 십 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비둘기들의 집이기도 한 성스러운 오크나무의 유명한 신탁이 있는 곳이었다.


【도리아인(Dorians)】 [그리스, 로마] 그리스 민족의 일파. 헬렌의 아들, 도루스의 후손이라고 믿었다.


【디도(Dido)】 [그리스, 로마] 아이네이아스가 명계에서 만난 사람.


【디스(Dis)】 [로마] 플루토의 별칭. 뜻은 "부유하다".


【디아나(Diana)】 [그리스, 로마] 영어로 다이애나. 아르테미스 참조.


【디오네(Dione)】 [그리스, 로마] 아프로디테의 어머니.


【디오니소스(Dionysos)】 [그리스] 뜻은 "불완전한 신". 포도나무, 포도주의 신. 남자이름 Denis의 어원. 바쿠스 참조.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신. 로마 신화에서는 바코스(Bachos)라고 한다. 바카스․바쿠스․바커스 등으로도 불린다. 제우스와 세멜레의 아들. 제우스의 사랑을 받는 세멜레를 질투한 제우스의 비(妃) 헤라가 세멜레를 속여서 제우스가 헤라에게 접근할 때와 똑같은 모습으로 나타나게 해 달라는 소원을 하도록 세멜레에게 권하였다. 어떤 소원이라도 들어 주기로 약속한 바 있는 제우스는 본의는 아니지만 번개의 모습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세멜레는 그 자리에서 타죽었다. 그러나 태내에 있던 디오니소스는 살아나 제우스의 넓적다리 속에서 달이 찰 때까지 자란 끝에 태어났다. 이렇게 태어난 디오니소스는 니사의 요정(님프)의 손에서 자란 후로 각지를 떠돌아다녔는데, 이것은 헤라가 그에게 광기(狂氣)를 불어넣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먼저 이집트로 갔고, 이어 시리아로 옮겼다가 아시아 전역을 떠돌아다니면서 포도재배를 각지에 보급, 문명을 전달했다고 전한다. 또한 그는 지옥에서 어머니인 세멜레를 데리고 나와 천상(天上)에 있는 신들의 자리에 앉혔다. 디오니소스에 대한 신앙은 트라키아 지방으로부터 그리스로 흘러들어온 것으로 생각되며, 디오니소스는 대지의 풍요를 주재하는 신인 한편, 포도재배와 관련하여 술의 신이 되기도 한다. 이 술의 신에 대한 의식(儀式)은 열광적인 입신(入神)상태를 수반하는 것으로, 특히 여성들이 담쟁이덩굴을 감은 지팡이를 흔들면서 난무하고, 야수(野獸)를 때려죽이는 등 광란적인 의식에 의해 숭배되는 자연신이었으나, 그리스에 전해져서는 이 신의 제례에서 연극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시되고 있다. 로마 시대에 와서도 이 신앙은 계속되어 점차 비교적(秘敎的) 경향이 강해졌다.



【디오메데스(Diomedes)】 [그리스] 아킬레스의 친구인 트로이전쟁의 영웅. 티데우스(Tydeus)의 아들. 헤라클레스에게 죽었다.  칼리돈의 왕 오이네우스의 아들인 아르고스의 왕. 티데우스와 데이플레 사이에 태어났다. 80척의 아르고스 선단(船團)을 이끌고 트로이 전쟁에 참가하였으며, 용감한 무장으로서 《일리아드》에도 등장하고 있다. 여신 아테나의 가호(加護)로 트로이 군대를 격파하고, 트로이 편인 여신 아프로디테와 군신(軍神) 아레스에게까지 상처를 입히고 트로이의 팔라스상(像)을 훔쳐내어 목마(木馬) 속으로 숨었다. 전쟁이 끝나고 아르고스로 돌아오자 아프로디테의 복수로 아내 아에기아레아의 부정(不貞)을 알게 되었다. 이탈리아로 건너간 그는 다우니아의 왕이 되어, 남(南)이탈리아에 많은 도시를 건설하였다. 그는 죽어서 가르가눔 앞 바다에 있는 바위섬에 묻혔는데, 그 섬을 디오메데스의 섬이라 부른다고 한다.


디오스쿠로이

<Dioskuroi>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쌍둥이형제인 카스토르와 폴리데우케스(로마 신화에서는 폴룩스). ꡐ제우스의 아들들ꡑ이라는 뜻이다. 틴다레오스의 아내 레다의 아들들이고, 헬레네와 클리타임네스트라의 형제이다. 레다는 백조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그녀에게 접근한 제우스와 관계를 맺어 그들을 낳았다. 한편 다른 전설에 따르면 그들은 알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호머는 그들을 사람으로 언급하였으나, 그리스와 로마 각지에서는 그들을 싸움의 신, 항해의 수호신으로 섬겼다. 제우스는 그들을 하늘로 올려 가 쌍둥이별 제미니(Gemini)가 되게 하였다고 한다.


【디티람브(Dithyramb)】 [그리스, 로마] 디오니소스 숭배와 관련된 시가의 형태. 디티람보스. 고대 그리스에서 술의 신 디오니소스를 찬양하고 노래한 합창. 주로 신화를 이야기 형식으로 부른다. BC 6세기 초에 시인 아리온이 이 합창의 내용과 형식을 예술적으로 정리하였으며, 페이시스트라토스에 의하여 디오니소스제(祭)에서 경기의 한 행사로 거행되면서부터 유명해졌다. 라소스․시모니데스․핀다로스․바킬리데스 등 시인이 다투어 이 행사에 참가하였다 한다.



【라다만토스】 [그리스] 명계의 세 재판관중 하나.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제우스와 에우로페의 아들. 크레타의 왕 미노스의 형제. 호메로스의 서사시에서는 선경(仙境) 엘리시온의 들[野]에 살고 있으며, 핀다로스에 의하면 ꡐ복자(福者)의 섬, Makaron Nesoiꡑ에 살고 있다고 한다. 라다만티스는 이 세상에서는 뛰어난 지혜와 정의로써 널리 알려져 크레타섬의 입법자였으며, 저승에서는 미노스 및 아야코스와 함께 사자(死者)의 3대 재판관이었다. 그리스 이전의 문명에 속한 신격(神格)으로 짐작된다.



【라돈(Ladon)】 [그리스] 헤스페리데스의 황금사과를 지키는 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괴물로, 머리가 여러 개 달린 용(龍). 라돈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였고, 잠자는 일이 없었다. 포르키스와 케토 사이에 난 아들이라고도 하며, 상반신은 여자이고 하반신은 뱀인 괴물 에키드나와 거대한 괴물 티폰 사이에 태어난 자식이라고도 한다. 님프인 헤스페리스들의 동산에 있는 황금의 사과를 지키고 있었는데, 영웅 헤라클레스에게 도둑맞고, 목숨까지 잃었다. 죽어서는 헤라에 의해 하늘로 올라가 성좌(星座) 속에 들었다. 또 오케아노스와 테티스 사이에 태어난 아들, 아르카디아의 하신(河神)도 라돈이다.



【라미아(Lamia)】 [그리스] 상반신은 여성, 하반신은 뱀. 그리스 신화에서의 아름다운 요녀(妖女). 벨로스와 리비아 사이에서 태어난 딸인데, 주신(主神) 제우스의 사랑을 받아 아기를 낳았으나 제우스의 아내 헤라의 질투를 사 차례로 살해되었다. 이에 비탄한 나머지 요귀(妖鬼)가 된 그녀는 아기만 보면 앗아가 버렸는데, 죽이지는 않고 삼켰다가 다시 토해냈다고 한다. 이를 소재로 한 키츠의 시 《라미아》가 있다.



【라브다쿠스(Labdacus)】 [그리스] 오이디푸스의 할아버지.


라비린토스

<Labyrintho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크레타섬에 있는 건물. 크레타의 왕 미노스가 명공(名工) 다이달로스에게 명하여 지은 것으로, 그 안에 한번 들어가면 출구를 찾을 수 없도록 아주 복잡하게 설계되었기 때문에 ꡐ미궁(迷宮)ꡑ 또는 ꡐ미로(迷路)ꡑ라는 이름이 붙었다. 미노스는 이 건물 안에 왕비(王妃) 파시파에가 낳은 반우반인(半牛半人)의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가두어 놓고 아테네에서 보내오는 소년소녀를 먹이로 주고 있었는데, 영웅 테세우스가 이를 물리쳤다. 이 건물은 크레타섬의 크노소스에 있었다고도 하고, 또는 고르틴에 있었다고도 전해진다. 따라서, 그리스 사람들은 미로적인 복잡한 건물을 모두 라비린토스라 부르게 되었고, 영어의 labyrinth(미궁) 등에 그 흔적을 남기고 있다.


라에르테스

<Laerte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오디세우스의 아버지. 아크리시오스와 칼코메두사 사이에 태어난 아들로, 안티클레이아를 아내로 삼아 오디세우스를 낳았다. 그녀는 라에르테스를 만나기 전에 시시포스와 관계를 가진 때가 있었으므로, 오디세우스를 시시포스의 아들로 보기도 한다. 오디세우스가 트로이에 원정하였을 때에는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있었으나, 아들이 귀국한 후 아테나 여신의 마법으로 활력을 되찾아 안티노스의 아버지 에우페이테스를 죽였다.



라오다메이아

<Laodameia>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성으로, 프로테실라오스의 아내. 아카스토스와 아스티다메이아의 딸. 트로이 원정에 참가한 남편이 트로이에 상륙한 최초의 그리스 쪽 전사(戰士)였는데, 그가 전사하자 결혼한 지 얼마 안되는 그녀는 신들에게 남편을 3시간만 소생시켜 달라고 빌어 뜻을 이루었다. 그 뒤 남편과 죽음의 여로(旅路)를 함께 하였는데, 남편 의상을 밤마다 품고 자다가 시아버지가 그것을 태우자, 불 속에 뛰어들어 죽었다는 등 그녀의 죽음에 관해서는 여러 설이 있다.


라오메돈

<Laomedon>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트로이의 왕. 프리아모스․헤시오네․티토노스의 아버지이며, 헥토르․파리스․카산드라의 할아버지이다. 이 라오메돈에게는 약속불이행(約束不履行)에 관한 이야기가 많다. 인간의 모습으로 변신한 아폴론과 포세이돈은 그를 추종, 트로이의 고성벽(古城壁)을 쌓았는데도 그가 약속한 보수를 지불하지 않자, 바다의 괴물을 보내어 트로이의 땅을 유린하게 하였다. 그 괴물을 달래기 위하여 그의 딸인 헤시오네를 바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때 ꡐ구원(救援)의 영웅ꡑ 헤라클레스가 나타나 괴물을 물리치고 헤시오네를 살려냈다. 그 보수로 라오메돈은 자기 소유의 신마(神馬)를 주기로 하였으나 또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화가 난 헤라클레스가 트로이를 공격하여 함락시키고, 이 싸움에서 공을 세운 영웅 텔라몬에게 헤시오네를 주었다. 또, 라오메돈은 가니메데스의 아버지인데, 제우스가 이 미소년(美少年)을 라오메돈으로부터 빼앗아가고, 그 대가로 신마(神馬)를 그에게 보냈다는 전설도 있다.


【라우수스(Lausus)】 [그리스, 로마] 메젠티우스의 아들.



라이스트리곤

<Laistrygon>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식인거인(食人巨人). 복수(複數)는 라이스트 리고네스. 시칠리아 또는 남(南)이탈리아 캄파니아의 남단부인 포르미아이에 있었다고 하는 전설적 민족이다. 트로이전쟁에서 이기고 귀로에 오른 영웅 오디세우스가 항해하는 도중, 그 나라 항구에 도착하자 3명의 정탐꾼을 보냈었는데, 그들은 도성입구에서 물을 긷는 여인(공주)을 만나 그녀의 집으로 따라갔다. 안티파테스 왕이 3명을 보자마자 당장 하나를 잡아먹자, 2명은 도망쳐 달아났지만 거인족이 그들을 뒤쫓아와 오디세우스가 타고 있는 배를 제외하고 11척의 배를 침몰시켰다.


【라이오스(Laius)】 [그리스] 오이디푸스가 죽임.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의 아버지.


【라케다이몬(Lacedaemon)】 [그리스] 스파르타의 다른 이름.


【레다(Leda)】 [그리스] 헬렌의 어머니.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이톨리아의 왕 테스티오스와 에우리테미스 사이에 난 딸. 스파르타의 왕 틴다레오스의 아내가 되었으나, 주신(主神) 제우스의 사랑을 받아 제우스가 백조의 모습으로 그녀에게 접근하였다. 그래서 레다는 백조의 알을 낳고, 그 알에서 헬레네․폴리듀케스․카스토르․클리타임네스트라가 깨어났다고 한다. 그러나 카스토르와 클리타임네스트라는 같은 날 밤 틴다레오스에 의해서 생긴 자식이라고도 하며, 한편 헬레네는 레다의 자식이 아니라 제우스와 네메시스 사이에서 생긴 알을 레다가 곁에 두고 있는 동안 그 알에서 나왔다는 설도 있다.


【레다만토스(Rhadamanthus)】 [그리스, 로마] 에우로파의 아들.


레소스

<Rheso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트라키아의 왕. 에우리피데스에 의하면 스트리몬의 하신(河神)과 9명의 무사(여신) 중 하나인 칼리오페 사이에 난 아들이다. 트로이 전쟁 10년째 되는 해에 트로이를 돕기 위해 왔으나, 도착하던 날 밤 몰래 숨어든 오디세우스와 디오메데스에게 부하와 함께 살해당했으며, 그의 명마(名馬)도 빼앗겼다.



【레아(Leah)】 [그리스] 신들의 어머니. 그로노스(Cronos)의 아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대지(大地)의 여신. 천공신(天空神) 우라노스와 대지의 여신 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났다. 크로노스의 아내가 되어 헤스티아․데메테르․헤라․하데스․포세이돈․제우스 등을 낳았으나, 자기 자식에게 왕좌를 빼앗길 것이라는 예언을 믿은 크로노스는, 자식을 낳는 대로 삼켜버렸다. 그래서 제우스를 낳았을 때 레아는 아들 대신 돌을 배내옷에 아기처럼 속에 싸서 크로노스로 하여금 삼키게 함으로써 아들 제우스의 목숨을 구하여 크레타섬의 산중에서 몰래 키웠다. 이렇게 하여 마침내 성인이 된 제우스는 크로노스로 하여금 그 때까지 삼킨 자식들을 모두 토해 내게 하였다. 레아에 대한 숭배는 크레타섬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되나, 그 후 소(小)아시아의 그리스인(人)들은 키벨레나 아그디스티스 등 아시아의 대지의 모신(母神)과 같은 신으로 보게 되었고, 또한 로마인들은 여신 오프스와 같은 것으로 생각한 듯하다.



레안드로스

<Leandro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헬레스폰투스(다르다넬스) 해협의 마을 아비도스의 미남 청년. 해협의 건너 마을 세스토스에 사는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무녀(巫女) 헤로와 사랑에 빠져, 밤마다 헤로가 비추어 주는 불빛을 목표로 해협을 건너가서 애인과 만나곤 하였다. 폭풍이 부는 어느날 밤 역시 바다를 건너는데, 헤로가 밝히고 있던 등불이 바람에 꺼지는 바람에 그만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 헤로는 그의 죽음을 슬퍼한 나머지 자신도 바다에 몸을 던져 그의 뒤를 따랐다고 전해진다.


레우코테아

<Leukothea>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신. 그 이름은 ꡐ흰 여신ꡑ의 뜻으로, 아타마스의 아내인 이노(카드모스의 딸)가 바다에 빠져 죽어 여신이 된 뒤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헤라의 질투 때문에 미친 이노가 아들인 멜리케르테스를 가마솥에 넣어 죽인 뒤 아들의 시체를 안고 바다로 뛰어들어 바다의 여신 레우코테아가 되었다. 이 이야기를 소재로 한 J.S.바흐의 《칸타타》와 도니체티의 가극(歌劇)이 있다.


레우키포스

<Leukippo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메세네왕. 그의 딸 힐라이라와 포이베는 제우스의 아들들에게 약탈되어, 각각 그들의 아내가 되었다. 루벤스가 이를 주제로 하여 그린 《레우키포스 딸들의 약탈》이 있다.


【레테(Lethe)】 [그리스] 명계의 망각의 강.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망각(忘却)의 강(江). 헤시오도스에 따르면 불화의 여신 에리스의 딸이기도 하다. 죽은 사람은 명계(冥界)로 내려가 이 강물을 마시고 이 세상의 기억을 잊는다고 한다. 일설에는 영혼이 새로운 육체 속에 들어가 다시 태어날 때 이 물을 마시고 전세(前世)를 잊는다고 한다. 보이오티아의 트로포니오스 신탁소(神託所) 부근에 같은 이름의 샘물이 있는데, 신탁을 받은 사람은 이 물과 또 하나의 샘물 무네모시네(기억)의 샘물을 마셔야만 했다.



【루나(Luna)】 [그리스, 로마] 셀레네 참조.


리노스

<Linos>


그리스 신화(神話)에 나오는 인물. ꡐ슬픔의 노래ꡑ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오르페우스와 더불어 일컬어지는 음악의 신이다. 리노스라는 이름에는 두 인물 이상의 계보(系譜)가 얽혀 있다. 아폴로도로스에 의하면 그는 무사(舞士:詩神)의 한 사람인 칼리오페와 오이아그로스의 아들이고 오르페우스의 형제라고도 한다. 헤라클레스의 음악선생이 되어 그에게 하프를 가르치다가, 이 영웅을 나무랜 것이 화근이 되어 그의 하프에 맞아죽었다고 한다. 또, 다른 전설에 의하면 그는 무사인 우라니아의 아들로, 리듬과 멜로디를 발명하고, 테베의 시조(始祖) 카드모스에게 알파벳을 가르쳤는데, 자만하여 자신의 음악적 기량을 감히 아폴론에 비교했기 때문에 비명(非命)에 죽었다고 한다.



【리베라(Libera)】 [로마] 페르세포네의 로마식 이름.


【리베르(Liber)】 [그리스, 로마] 리아이우스 참조.


【리베트라(Libethra)】 [그리스] 오르페우스의 시신이 묻힌 곳.


【리비티나(Libitina)】 [로마] 명계의 여신.


【리아이우스(Lyaeus)】 [그리스] 바쿠스의 이름. 로마의 리베르와 같다.



리카스

<Licha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헤라클레스의 부하. 헤라클레스가 오이칼리아를 점령하자, 제복(制服)을 가져오도록 리카스를 아내 데이아네이라에게 사자(使者)로 보냈을 때, 그는 네소스의 피가 묻은 제복을 가지고 돌아왔다. 데이아네이라는 리카스를 통해 헤라클레스가 이올레를 사랑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으므로, 네소스의 피를 미약(媚藥)으로 믿고 한 행동이었다. 이 제복을 입은 헤라클레스는 아픔을 견딜 수 없자, 노하여 리카스를 바닷속에 내던져 돌로 변하여 리카데스 제도가 되었다고 한다.


◀참 조▶

☞헤라클레스


리카온

<Lykaon>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르카디아의 왕 펠라스고스의 아들. 많은 아들(일설에는 50명)을 두었는데, 어느 날 주신(主神) 제우스의 신격(神格)을 시험해 보기 위해 아들을 죽여 그 살을 제우스의 식탁에 바쳤다. 리카온의 속셈을 알아차린 제우스는 화가 나서 번갯불을 일으켜 리카온과 그의 자식들을 불태워 죽였다. 이 때 막내인 니크티모스만은 죽음을 면했다고도 하고, 또 리카온은 이리로 변신했다고도 전한다. 이같은 전설의 배경에는 실제로 아르카디아의 리카이오스산의 제우스제(祭)에서 인신(人身)을 희생(犧牲)으로 바치는 관습이 있어, 인육(人肉)을 먹은 자는 9년간 이리로 되고, 그 뒤 인육을 먹지 않으면 다시 사람으로 되돌아온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리쿠르고스

<Lykourgos>


그리스 신화의 인물. 동명이인이 많다. 가장 유명한 인물은 디오니소스를 추방한 리쿠르고스이다. 디오니소스는 바닷속으로 도망했으나, 리쿠르고스는 독신(瀆神)의 벌로서 정신착란을 일으켰다. 그 뒤 자기의 가족을 포도나무 가지로 잘못 알고 죽인 뒤에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리키안(Lycian)】 [그리스] 아폴로의 별칭. 뜻은 "리키아의 신, 늑대신, 빛의 신".



리타이

<Litae>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선(善)을 회복시켜 주는 여신. 제우스의 딸로, 악 또는 재앙의 여신인 아테와 대비되며, 아테로부터 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보상해 주는 역할을 하였다. 호머는 《일리아스》에서 ꡒ절름발이에 주름투성이이고 사팔눈을 하고 있는데, 그 때문에 힘이 세고 발빠른 아테가 항상 리타이를 앞질러 가서 인간을 해치면, 리타이가 그 뒤를 쫓아가서 이를 위로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 준다ꡓ고 묘사하였다. 인간이 이런 신격을 만들었다는 것은 인간사회에서 선과 악이 함께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참 조▶

☞아테


【리티에르세스(Lityerses)】 [그리스] 프리기아의 농부. 리티에르세스는 이방인이 찾아오면 그를 위해 추수를 시켰다. 자기보다 수확량이 적으면 목을 잘라 시체를 추수단에 묶었다. 그리고는 어떤 노래를 불렀다. 헤라클레스가 수확경기에서 다프니스를 이긴 다음 그를 죽이려면서 리티에르세스의 시체를 메안데르강에 같이 던졌다고 한다.


마르시아스

<Marsya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마르시아스강(江)의 정령(精靈). 그는 아테나 여신이 만든, 불면 볼이 튀어나오고 얼굴이 미워진다는 피리를 주워 연습을 거듭한 끝에 마침내 훌륭히 불 수 있게 되었다. 그러자 우쭐해져 아폴론에게 음악의 기량을 겨루자고 도전하였으나 패배, 나무에 묶여 살가죽이 벗겨지는 형벌을 받았다. 이때 흘러내린 그의 피는 마르시아스강이 되었다고 하며 이를 심판한 신은 미다스왕(王)이었다고도 하고 무사(Musa)들이었다고도 한다. 후세에 미켈란젤로와 루벤스 등의 조각과 그림의 소재가 되었다.


마이나데스

<Mainades>


그리스 신화에서 주신(酒神) 디오니소스(바쿠스)를 수행하는 여자들. 단수(單數)로는 마이나스이고, 마이나데스는 ꡐ광란하는 여자들ꡑ이라는 뜻이다. 이 밖에 바케 또는 바카이, 티아데스, 바사리데스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표범 등 짐승의 가죽을 걸친 그녀들은 나뭇가지로 만든 관(冠)을 쓰고, 한 손에는 뱀이나 포도송이를, 또 다른 한 손에는 ꡐ티르소스(thyrsos)ꡑ라고 하는 디오니소스 숭배의 표지(標識)인 지팡이를 든 채 노래하고 춤추면서 산과 들을 뛰어다님으로써 인간의 습관이나 두려움을 잊고 지냈다. 그녀들의 몸 속에는 신의 영력(靈力)이 넘치기 때문에 괴력(怪力)을 발휘, 나무를 뿌리째 뽑는가 하면 야수를 갈갈이 찢어 생식(生食)하였다고 한다. 디오니소스는 이 여자들을 거느리고 리디아, 프리기아, 그 밖의 동방 여러 나라를 포교(布敎) 원정을 하였다. 일반적으로 그녀들은 디오니소스 숭배의 본고장인 트라키아나 프리기아에서 디오니소스 제례(祭禮)가 있을 때면 열광적으로 난무(亂舞)하는 여신도들의 신화적 반영이 아닌가 보고 있다. 이런 종류의 제례를 ꡐ오르기아(orgia)ꡑ라 하고, 짐승을 생식하는 제식(祭式)을 ꡐ오모파기아(omophagia)ꡑ라고 한다. 이런 제례는 일종의 밀의(密儀)로서, 사람들은 이 의식이 행해지는 동안 자기 속에서 신을 느낌으로써 일상의 습관이나 금기(禁忌)에서 벗어나 자연과 일치하는 감정으로 생활하였다. 따라서 그것은 인간의 내부에 존재하고 있는 원시생명의 체험이기도 하였다.


【마이아(Maia)】 [그리스] 헤르메스의 어머니.


【마이안데르(Maeander)】 [그리스] 프리기아에 굴곡이 심한 강.


【마카온(Machaon)】 [그리스, 로마] 아이스쿨라피우스의 아들. 트로이 전쟁에서 그리인의 의사.


【마테르 마투타(Mater Matuta)】 [로마] 이노의 로마 이름. 바다의 여신. 아우로라 참조.


【마테르 투리타(Mater Turrita)】 [로마] 키벨레 참조.


만토

<Manto>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예언자. 예언자 테이레시아스의 딸. 에피고노이의 테베 공략 후,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에 전리품(戰利品)으로 바쳐졌다. 나중에 신의 지시에 따라 크레타 사람 라키오스와 결혼, 역시 예언자로 유명한 딸 모프소스를 낳았다. 아폴론의 신탁(神託)으로 유명한 클라로스시(市)를 창건하였다.


메가라

<Megara>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헤라클레스의 아내. 테베의 왕 크레온의 딸. 해마다 테베에 공물(貢物)을 강요해 오던 이웃나라 오르코메노스의 왕을 영웅(英雄) 헤라클레스가 무찌르자, 크레온은 그 포상으로 헤라클레스에게 자기의 딸 메가라를 아내로 주었다. 그런데 남편 제우스가 딴 여자를 보아 얻은 자식인 헤라클레스를 미워한 헤라가 헤라클레스를 미치게 만들어, 메가라는 결국 자식들과 함께 남편의 손에 죽는다. 한편 다른 전설에 따르면 미친 헤라클레스가 자식들을 죽인 다음, 메가라를 조카인 이올라오스에게 아내로 주었다고도 한다.


【메넬라오스(Menelaus)】 [그리스, 로마] 아가멤논의 동생. 헬렌의 남편. 프로테우스를 사로잡음. 텔레마쿠스를 방문.


【메노에케오스】 [그리스] 오이디푸스의 외할아버지.


【메두사(Medusa)】 [그리스] 머리카락이 뱀인, 여자의 모습을 한 무서운 괴물. 메듀사는 원래 아름다운 처녀였으나 여신 아테네(Athene)와 미(美)를 겨루었기 때문에 아테네의 노여움을 사서 무서운 모습으로 변하게 되었다. 자신을 쳐다본 사람을 돌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 가장 유명하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괴물. 고르곤이라는 세 마녀들 중의 하나로, 고르고 메두사라고도 한다. 원래는 아름다운 소녀였으나, 여신 아테네의 신전(神殿)에서 해신(海神) 포세이돈과 정을 통했다고 하여, 아테네 여신의 저주를 받아 무서운 괴물로 변하였다. 그녀가 영웅 페르세우스의 손에 목이 잘린 때, 그 피에서 포세이돈의 자식인 날개 달린 천마(天馬) 페가수스와 크리사오르가 태어났다. 한편, 그녀의 목은 아테네의 갑옷에 장식으로 붙여졌다. 로마의 론다니니궁(宮)에서 뮌헨으로 옮겨진 메두사의 대리석 마스크는 조각예술의 걸작으로 꼽힌다. 한편 정신분석학에서 메두사는 아들을 사랑할 위험이 큰 어머니, 혹은 여성생식기, ꡐ자식에게 성적 요구를 가하는 여성의 상징ꡑ이라고 P.E.슬레이터는 해석하고 있다.


메디아

<Media>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젊고 아름다운 마녀(魔女). 동방의 나라 콜키스의 왕 아이에테스의 딸. 따라서 일신(日神) 헤리오스의 손녀, 키르케의 질녀에 해당한다. 이아손이 황금의 양모(羊毛)를 찾아서 콜키스에 왔을 때, 그를 사랑한 메디아가 양모를 찾아 주고 함께 콜키스를 탈출하였다. 아버지와 함께 그녀를 뒤쫓아오는 동생을 잡아죽여 갈갈이 찢어 뿌림으로써 아버지의 추적을 벗어났다. 이아손과 결혼하여 그의 고향인 이올코스에 갔을 때, 이아손과 그의 아버지 아이손의 적인 펠리아스를 살해하기 위해 펠리아스의 딸들에게 재생의 마법을 보여주었다. 그녀의 마법을 믿은 펠리아스의 딸들은 아버지를 칼로 썰어서 끓는 가마솥에 넣고 살아나기를 기대했으나 펠리아스는 되살아나지 않았다. 그 뒤 메디아는 이아손과 함께 코린트로 도망간다. 코린트에 와서 이아손이 국왕 크레온의 딸을 아내로 삼으려고 하자, 메디아는 마법을 써서 왕녀와 국왕을 죽이고 자기 자식까지 죽임으로써 남편에게 보복한 후, 아티카의 왕 아이게우스 곁으로 갔다가 다시 아이게우스와 함께 아테네로 떠난다. 한편 에우리피데스가 코린트에서의 메디아의 비극적 운명을 《메데이아》에서 다루었고, 이것을 바탕으로 세네카가 다시 《메데아》라는 작품을 썼다.


메로페

<Merope>


그리스 신화에서 천공(天空)을 떠받드는 신. 아틀라스와 플레이오네의 딸. 플레이아데스라고 불리는 7자매 중 하나로 코린토스의 왕 시시포스의 아내가 되었다. 시시포스는 갖가지 악행 때문에 지옥에서 영원한 형벌을 받게 되자, 메로페는 이를 부끄럽게 여겨 자매들이 천공의 별이 되었을 때 자기만은 보이지 않도록 모습을 감추었다. 다른 전설에 의하면, 자매 중 그녀만이 인간의 아내가 된 것을 창피하게 여겨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희미한 별이 되었다고 한다.


【메르쿠스(Mercury)】 [로마] 헤르메스 참조. 프시케를 신들의 궁전으로 데려감. 유피테르가 가장 좋아하는 동료.


【메안데르(Meander)】 [그리스] 마이안데르 참조.


【메티스(Metis)】 [그리스] 자기가 밴 아이가 제우스보다 위대해질 것이라는 경고를 했다. 제우스가 그녀를 삼겼는데, 나중에 아테나가 그의 머리에서 솟아났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여신. 대양(大洋)신 오케아노스와 그 여동생인 테티스 사이에 난 딸로, 주신(主神) 제우스의 첫번째 아내이다. 제우스의 아버지인 크로노스는 자기 자식들이 태어나기만 하면 모두 삼켜버렸는데, 메티스가 제우스를 시켜 크로노스에게 약을 먹게 한 다음 제우스의 형들을 토해내게 하였다. 이번에는 메티스가 아기를 갖자 첫째는 딸, 둘째는 아들을 낳을 터인데, 그 아들에게 왕위를 빼앗길 것이라는 예언을 들은 제우스가 메티스를 삼켜 버렸다. 훗날 제우스가 두통으로 괴로워할 때 프로메테우스 또는 헤파이스토스가 제우스의 이마를 도끼로 찍어 쪼개자, 거기서 여신 아테네가 무장을 한 채로 튀어나왔다고 전한다.


멘토르

<Mentor>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 오디세우스의 친구로, 친구의 영토인 이오니아 해상의 이타케섬에서 살았는데,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원정을 떠날 때 집안 일과 아들 텔레마코스의 교육을 멘토르에게 부탁하였다. 그는 친구의 부탁을 충실히 수행하려고 노력하였다. 텔레마코스가 아버지를 찾아 나선 여행길에 여신 아테나가 그를 도와 멘토르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오디세우스의 소식을 알기 위하여 함께 항해를 한다. 이 때문에 멘토르의 이름은 충실하고 현명한 조언자의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



멜람푸스

<Melampu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예언자. 아미타온과 페레스의 딸인 에이도메네의 아들이다. 어미 잃은 두 마리의 새끼뱀을 길러 주었더니, 뱀이 자라서 그가 잠자는 동안에 그의 귓구멍을 핥자, 모든 동물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힘을 얻었다. 게다가 알페이스강(江) 언저리에서 아폴론을 만난 후 세계 제일의 예언자가 되었다. 그에게는 비아스라는 형이 있었는데, 그 형이 백부(伯父)인 넬레우스의 외동딸 페로를 아내로 삼고자 하였다. 그런데 넬레우스는 딸에게 청혼자가 너무도 많았으므로 테세리아의 필라코스가 가지고 있는 암소를 가져오는 자에게 딸을 주겠다고 약속하였다. 멜람푸스는 형을 대신하여 소를 훔치러 갔다가 현장에서 붙들려 옥에 갇히었다. 이 때 옥사(獄舍)의 천장을 날고 있는 벌레들이 ꡒ이 집은 우리가 들보를 파먹어 곧 무너질 것이라ꡓ고 하는 말을 알아듣고, 멀지않아 그 건물이 무너질 것을 안 그는 다른 옥사로 옮겨줄 것을 요청, 허락을 얻었다. 그러자 정말 옥사가 무너지는 것을 보고, 그의 예언력에 놀란 필라스코스가 그를 석방시키면서 아들 이피클로스가 자식을 낳지 못하는 이유를 가르쳐 달라고 부탁한다. 멜람푸스는 독수리에게 이유를 물어 자식 낳는 방법을 그에게 가르쳐 줌으로써 암소를 가져와, 비아스와 페로가 결혼에 성공하였다. 그는 또, 아르고스의 왕 프로이토스의 딸들이 미쳤을 때 이들을 치료해 준 대가로, 형인 비아스와 함께 프로이토스로부터 왕국의 1/3씩을 얻고, 왕의 딸들 가운데 리시페를 아내로 맞았다. 이 아내와의 사이에서 낳은 자손들에게도 역시 예언의 능력이 있었다고 전한다.


멜레아그로스

<Meleagro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ꡐ멧돼지 사냥ꡑ으로 유명한 영웅. 아이토리아의 칼리돈 왕 오이네우스와 그의 아내 아르타이아의 아들. 그가 태어난 후, 운명의 여신이 예언하기를, 난로 안에서 타고 있는 저 장작불이 다 타 버리면 그의 목숨도 다한다고 하였다. 아르타이아는 곧 타다 남은 장작을 주워 불을 끈 다음 상자 안에 간직하였다. 그가 자란 후, 오이네우스가 들판을 주관하는 여신 아르테미스에게만은 제물을 바치지 않았기 때문에 노한 여신이 커다란 멧돼지를 들에 풀어 놓아 해를 입혔다. 멧돼지는 멜레아그로스의 손에 죽었는데, 사냥에 함께 참가했던 스코이네우스의 딸 아탈란테를 사랑한 멜레아그로스는 멧돼지 가죽을 그녀에게 주었다.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아르타이아의 형제들이 아탈란테로부터 가죽을 빼앗으려고 하자 성난 멜레아그로스는 그들을 죽여 버렸다. 동기들을 잃은 아르타이아는 화가 나서 상자 속에 간직했던, 타다 남은 장작을 꺼내어 불 속에 던졌고  멜레아그로스의 목숨은 그 자리에서 다하고 말았다. 나중에야 이를 후회한 어머니는 자살하고 그의 자매들도 비통한 나머지 죽고 말았는데, 이를 가엾게 여긴 여신 아르테미스가 그녀들을 색시닭(멜레아그로스)으로 태어나게 하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멤논

<Memn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에티오피아의 왕. 새벽의 여신 에오스와 티토노스 사이에 난 아들로, 절세의 미남이다. 헥토르가 죽은 후 트로이 전쟁에 참가, 프리아모스를 도와 용감하게 싸우다가 아킬레우스의 손에 죽었다. 어머니인 에오스는 그의 시체를 에티오피아로 옮겼다. 어머니의 눈물은 아침이슬이 되었고 멤논의 부하들은 새가 되어 멤노니데스라고 불렸다. 후에 그는 제우스의 배려로 불사의 존재가 되었다. 멤논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서사시 《아이티오피스:Aithiopis》가 있으나 남아 있지 않다.  한편  멤논신화는 이집트에도 전래되어 테베 근처의 아멘호테프 3세 묘역에는 거대한 멤논석상이 조성되었다.



【모르스(Mors)】 [로마] 죽음의 신. 그리스의 타나토스와 같다.


【모이라(Moira)】 [그리스] 운명의 요정. 신은 아니지만 미지의 존재이며,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 신들보다 더 막강한 힘을 갖고 있다. 모이라를 비웃으면 복수의 여신, 네메시스에게 끌려갔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운명의 여신. 그리스어(語)로 ꡐ배당(配當)ꡑ 또는 ꡐ수명(壽命)ꡑ이라는 뜻인데, 운명의 여신으로 의인화(擬人化)되었다. 보통 세 자매로 알려졌고, 복수형은 모이라이이다. 로마 신화의 파타 또는 파르카이에 해당한다. 주신(主神) 제우스와 테미스의 딸, 또는 밤의 여신 닉스의 딸로 알려졌다. 모든 인간의 운명을 주관한다고도 하고, 인간의 수명을 주관한다고도 하는데, 서사시인 헤시오도스에 의하면 세 자매들 중 클로토는 운명의 실을 뽑아내는 여신, 라케시스는 인간에게 운명을 배당하는 여신, 아트로포스는 운명의 실을 가위로 끊는 여신의 역할을 담당한다. 그녀들은 미술작품에서 각각 방추(紡錘)․지팡이․천평칭(天平秤) 등을 손에 든 젊은 처녀로 표현되고 있으나, 전설에서는 무섭게 생긴 노파에다가 절름발이로 전해지고 있으며, 그래서 운명의 걸음걸이는 무거운 것이라고 해석되고 있다.



【모이레(Moirae)】 [그리스] 모이라 참조.


【몰리(Moly)】 [그리스] 헤르메스가 오디세우스를 키르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주었던 마법의 약초.


【몹소스(Mopsus)】 [그리스] 아르고호 승무원들의 진통제.


【무사이(Muse)】 [그리스, 로마] 음악의 요정. 제우스와 므네모시네의 딸들. 문화의 신. 영어로는 뮤즈(Muse).


뮤즈

<Muse>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학예(學藝)의 여신. 무사(Musa)의 영어 이름. 현재는 일반적으로 시나 음악의 신으로 알려져 있지만, 고대에는 널리 역사나 천문학까지도 포함하는 학예 전반의 신으로 간주되었다. 주신 제우스와 여신 므네모시네(기억) 사이에서 9명의 무사가 태어났다. 보통 복수인 무사이(Musai)로 알려져 있지만, 옛날에는 그 수가 일정하지 않았다. 시인 헤시오도스 이후로는 9명으로 생각되었고, 로마시대에는 각각 분담하는 분야가 일정하여 클레이오는 역사, 에우테르페는 서정시, 탈레이아는 희극, 멜포메네는 비극, 테르프시코라는 합창․가무, 에라토는 독창, 폴리힘니아는 찬가, 우라니아는 천문, 칼리오페는 서사시를 주관하였다. 신화 속에서는 아폴론과 마르시아스의 음악경연 때의 심판역을 맡았고, 또 음악가인 타미리스와 바다의 요정 세이레네스들은 그녀들과 노래솜씨를 겨루다 패하여 타미리스는 소경이 되고, 세이레네스들은 바다에 투신했다고 하나 이들 고유의 신화는 매우 드물다. 특히 보이오티아 지방의 헬리콘산(山)과 트라키아 지방의 피에리아에서 각별한 숭배의 대상이 되었다. 영어에서 음악을 의미하는 ꡐmusicꡑ이나 미술관을 의미하는 ꡐmuseumꡑ 등은 이 여신들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물키베르(Mulciber)】 [그리스] 헤파이스토스 참조.


【므네모시네(Mnemosyne)】 [그리스] 기억의 신. 거인족. 뜻은 "기억".  그리스 신화에서 기억을 의인화한 여신. 티탄족의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딸, 또는 대양(大洋)의 신 오케아노스와 테티스의 딸로 피에리아의 땅에서 제우스와 아홉 밤을 같이 지내고 1년 후 9명의 무사이(Musai) 즉 뮤즈를 낳았다.


◀참 조▶

☞뮤즈



【미궁(Labyrinth)】 [그리스] 크레타섬에 다이달로스가 만든 미로.


【미네르바(Minerva)】 [그리스] 아테나 참조. 아라크네의 도전을 받음.


【미노스(Minos)】 [그리스, 로마] 아테네를 침공. 다이달로스와 이카로스를 투옥. 메가라 포위 공격. 에우로파의 아들.


【미노스(Minos)】 [그리스] 명계의 세 재판관중 하나. 크레타(Creta)의 왕.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크레타의 왕. 제우스와 에우로페의 아들. 아내 파시파에와의 사이에서 아리아도네, 파이드라, 안드로게오스를 얻었다. 동생인 라다만티스와 함께 뛰어난 입법자로 이름을 떨쳤고, 죽어서는 저승에서 사자(死者)의 심판관이 되었다. 포세이돈으로부터 제물용으로 선사받은 아름다운 황소를 신에게 바치기 싫어 죽이지 않은 탓으로 벌을 받아, 사랑하는 아내 파시파에가 황소를 사랑한 끝에 우두인신(牛頭人身)의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낳았다. 그래서 미노스는 다이달로스에게 명하여 라비린토스(labyrinthos:迷宮)를 짓게 하고, 미노타우로스를 그곳에 가두었다. 나중에, 도망간 다이달로스를 쫓아 시칠리아에 갔다가 그 곳의 왕인 코칼로스에게 죽었다.


◀참 조▶

☞미노타우로스



【미노아문명(Minoan)】 로마인들은 이 말을 사용하지 않았다. 기원전 2,000년에서 1,000년까지의 크레타(Crete)와 그리스 문명을 묘사하는 현대 용어. 로마인들도 이 문명을 알았지만 그들이 어떻게 불렀는지는 알 수 없다.


【미노타우로스(Minotaur)】 [그리스] 켄타우로스가 하나의 종족으로 등장하는 것과는 달리 미노타우로스는 진짜 괴물로 등장한다. 미노타우로스는 크레타섬에 살고 있으며, 멋진 뿔이 난 소의 머리에 용자처럼 탄탄한 체격을 하고 있다. 그러나 성질이 매우 난폭하고 힘도 세기 때문에 다이달로스(Daidalos)가 만든 복잡한 미궁(Labyrinth)에 갇히고 말았다. 크레타의 왕 미노스는 매년 7명의 젊은 남녀를 미노타우로스의 제물로 바쳤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미노타우로스도 마지막에는 영웅 테세우스(Theseus)에게 죽고 만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우두인신(牛頭人身)의 괴물. ꡐ미노스의 소ꡑ라는 뜻. 크레타의 왕 미노스는 해신(海神) 포세이돈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아 그의 노여움을 산 결과, 왕비 파시파에는 해신이 보내온 황소를 사랑한 끝에 머리는 황소이고 몸뚱이는 사람의 모양을 한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낳았다. 그러자 미노스 왕은 건축과 공예의 명장 다이달로스에게 명하여 라비린토스(labyrinthos:迷宮)를 짓게 한 후, 미노타우로스를 그곳에 가두었다. 그리고 해마다 아테네에서 각각 7명의 소년 소녀를 뽑아 이 괴물에게 산 제물로 바쳤었는데, 세 번째 제물이 바쳐질 때 아테네의 영웅 테세우스의 손에 괴물은 죽고 말았다. 이 같은 괴물을 생각해낸 배경에는 선사시대(先史時代)에 크레타 섬에서는 황소를 숭배하는 관습이 있었고, 또 황소의 모습으로 분장한 왕이 주재하는 제식(祭式)이 행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미니아이(Minyae)】 [그리스, 로마] 테살리아의 왕, 미니아스의 후손.


【미다스(Midas)】 [그리스] 그리스 도시국가의 왕.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부자(富者)로 이름난 프리기아의 왕. 헤로도투스에 따르면 BC 700년경 델포이 신전에 제물을 바쳤으며, 또 아이오리스의 왕 큐메의 딸과 결혼하였다고도 한다. 미다스 왕의 이름은 산가리우스 지방에 있는 바위기념비에 새겨져 있으며, 또 아시리아에서는 ꡐ미타ꡑ로 기록되어 있으나 인명보다는 왕조의 이름으로 추측되는데, 최후의 미다스 왕은 외적의 침입을 받고 BC 700년 직후에 자살하였다고 한다. 그에 관한 주된 전설을 보면 다음과 같다. ① 디오니소스를 길러 주었다는 시레노스가 길을 잃었을 때 그를 후대하였다고 하여 주신(酒神) 디오니소스가 무슨 소망이든 한 가지만 말하면 들어주겠다고 하자, 미다스는 자기의 손이 닿는 모든 것을 황금으로 변하게 해 달라고 청하였다. 그러자 그 소망이 이루어져 마침내 먹는 음식까지도 황금으로 변하는 바람에 난처해진 미다스는 신에게 자기의 소청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 신의 명령에 따라 파크톨로스강에서 목욕을 하고 원상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이 일이 있은 뒤부터 파크톨로스강에서는 사금(砂金)이 나오게 되었다는 전설이다. ② 아폴론과 판 또는 마르시아스가 음악 솜씨를 겨룰 때 심판을 보던 미다스는 아폴론의 패배를 선언했다. 이에 아폴론의 노여움을 사, 그 벌로 미다스의 귀가 당나귀 귀로 변하였다. 미다스는 이 사실이 남에게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하여 두건(頭巾)으로 귀를 싸매고 다녔으나, 이발사만은 이 귀를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이발사는 죽을 힘을 다해서 침묵을 지키려고 애썼으나, 마침내 견디지 못하여 땅에 구멍을 파고 거기에 대고 비밀을 말한 다음 흙으로 구멍을 메웠다. 그런데 그 구멍에서 갈대가 자라났는데, 바람이 불 때마다 갈대가 흔들리며 ꡒ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ꡓ라는 소리를 내는 바람에 모든 사람이 미다스의 비밀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미라(Myrrha)】 [그리스] 아도니스의 어머니.


미르틸로스

<Myrtilo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피사의 왕인 오이노마오스의 마부(馬夫). 탄탈로스의 아들 펠로프스가 왕의 딸 히포다메이아에게 구혼하자 왕이 전차(戰車)경주 조건을 내걸어 전차경주를 할 때, 펠로프스에게 매수되어 오이노마오스가 탄 전차의 제동장치를 납(蠟)으로 바꾸어 놓았다. 그러나 승리한 펠로프스는 약속한 보수를 지불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를 미르톤해(海)에 던져 죽였다.



【밀라니온(Milanion)】 [그리스, 로마] 멜라니온 참조.


【바다(Ocean)】 [그리스] 땅을 둘러싼 거대한 강의 신. 테티스와의 사이에서 이아페투스를 낳았다. 에우리노메의 아버지.


【바실리스크(Basilisk)】 [그리스] 기본적인 특징은 대형 도마뱀으로 다리가 8개나 있으며 머리에는 왕의 표시인 계관(볏)이 달려 있다는 것이다. 가장 큰 특징은 노려보는 상대를 돌로 변하게 만드는 능력일 것이다(메듀사의 능력과 같음).


【바우키스(Baucis)】 [그리스] 대홍수에 살아남은 프리기아(Prigia) 사람.


【바칸테스(Bacchantes)】 [그리스, 로마] 마에나드스(Maenads) 참조.


【바쿠스(Bacchus)】 [그리스, 로마] 디오니소스(Dionysus) 참조.


【바투스(Battus)】 [그리스, 로마] 헤르메스(Hermes)가 자신의 가축을 훔쳤다는 말을 아폴로에게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깨는 바람에 돌로 변한 농부.


【베누스(Venus)】 [로마] 아프로디테 참조.


베스

<Bes>


고대 이집트의 신. 비수라고도 한다. 수단(소말릴란드, 혹은 아랍)이 그 기원(起源)이라고 하는데, 그에 대한 신앙은 제18왕조 시대에는 시리아에까지 퍼져 있었다. ꡐ쾌활한 베스ꡑ라고도 불리며, 북을 치거나 하프를 타면서 신들을 위로하는 모습이 많아, 그리스 신화의 사티로스의 원형이 아닌가 보고 있다. 처음에는 여성이었으나 나중에는 남성으로 숭배되었고, 어린이나 출산의 신, 또는 악령이나 유해동물로부터의 수호신으로서 민간신앙의 대상이 되었다. 그 도상은 흔히 거울같은 화장도구에 남아 있다. 델 엘 바하리의 동굴신전의 조각에 여왕의 출산을 돕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이것이 이 신의 가장 오래된 도상으로, 단신(短身)에 머리가 크고 혀를 빼 문 괴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



벨레로폰

<Bellerophon>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코린토스의 왕자․영웅. 벨레로폰테스라고도 한다. 죄를 짓고 아르고스의 왕에게로 피신해 있던 미남 벨레로폰이, 자신에게 반한 아르고스의 왕비 안테이아의 사랑을 거절하자 왕비는 오히려 벨레로폰이 자기를 농락하려 하였다고 남편에게 거짓으로 고하였다. 노한 왕은 자기 식객(食客)을 직접 죽이는 것을 꺼려하여 한 장의 편지와 함께 벨레로폰을 리키아의 왕 이오바테스에게 보냈다. 그 편지에는 이 편지를 지참한 자를 죽이라고 써 있었으나, 이오바테스는 벨레로폰에게 괴물 키마이라를 물리치라는 어려운 문제를 주었다. 벨레로폰은 날개 달린 천마(天馬) 페가소스를 입수하여, 하늘을 날아 괴물을 죽이고, 이어 이오바테스의 명령대로 솔리모인(人)과 아마존족(族)을 정복한 대가로 리키아의 왕녀 필로노에를 아내로 맞이하였다. 나중에 그는 페가소스를 타고 천계(天界)로 오르려고 하다가 제우스의 노여움을 사 번개에 맞아 죽었다고도 하고, 말에서 떨어져 불구가 되었다고도 전해진다.


【베스타(Vesta)】 [로마] 헤스티아 참조.


【베스페르(Vesper)】 [그리스] 헤스페르의 다른 이름.


【벨레로폰(Bellerophon)】 [그리스] 뜻은 "벨레로스(Belelos)를 죽인 자". 프로메테우스(Proetheus)의 오해를 받은 사람. 페가수스(Pegasus)을 타고 키메라를 죽인 영웅. 신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고 올림포스에 가려다 페가수스에서 떨어져 불구로 여생을 지냈다.


【벨로나(Bellona)】 [로마] 로마의 전쟁의 여신.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싸움의 여신.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싸움의 여신 에니오, 또는 군신(軍神) 마르스의 아내 네리오와 동일시된다. 로마의 북서쪽 성 밖에 그 신전이 있었다.

에뇨(Enyo) 참조.


【벨루스(Belus)】 [그리스, 로마] 다나이드스(Danaids)의 할아버지.


보레아스

<Borea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 거친 북풍을 의인화(擬人化)하였다. 아테네의 왕 에렉테우스의 딸 오레이티아를 약탈하여 그녀와의 사이에 칼라이스와 제테스를 낳았다. 흔히 턱수염을 기르고 날개가 달린 모습으로 묘사된다. 로베스가 그린 보레아스는 파우사니아스의 표현에 따라 뱀꼬리를 달고 있다.


【보외테스(Bootes)】 [그리스, 로마] 북두칠성(Dipper) 뒤에 있는 별. 아르크투루스(Arcturus)와 마부(Wagoner)라고도 부름.


【볼룹타스(Voluptas)】 [로마] 쾌락의 여신.


【부(Wealth)】 [그리스] 재산의 신. 하데스 참조.


부시리스

<Busiri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집트 왕. 포세이돈과 리시아나사 사이에 난 아들. 해마다 프라시오스의 예언에 따라 이집트를 찾아오는 외국인을 제우스의 제단에 산 제물로 바쳐왔으나, 나중에 이곳을 지나가던 헤라클레스에게 살해되었다.



【불칸:불카누스(Vulcan)】 [로마] 헤파이스토스 참조. 로마 신화에 나오는 불의 신. 그리스 신화의 헤파이스토스와 동일시된다.


【불화의 여신(Discord)】 [그리스, 로마] 에리스 참조.


【브로미우스(Bromius)】 [그리스, 로마] 디오니소스(Dionysus)의 이름.


【브론테스(Brontes)】 [그리스, 로마] 키클롭스(Cyclops)의 일원.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우레(천둥)의 신. 하늘의 신 우라노스와 대지의 여신 가이아 사이에 난 아들. 번개의 신 스테로페스, 백열(白熱)의 빛 아르게스와 함께 3형제를 이룬다. 외눈 거인족인 키클로페스 중 하나로, 제우스를 도와 싸운 후, 지하세계로 내려가 신들의 싸움에 필요한 무기를 만드는 공장(工匠)이 되었다.


◀참 조▶

☞키클로페스

아르게스(Arges) 참조.


【브리아레우스(Briareu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백수(百手)거인 헤카톤케이레스의 한 사람. 올림포스의 신들이 티탄 신족들과 싸울 때 그는 형제들과 함께 제우스의 편에 들어 티탄신들을 격파하여 지하에 가두고 그 문지기 노릇을 하였다고 한다. 또 일설에는 포세이돈이 그의 공로를 포상하여 딸을 주어 문지기 노릇을 면하게 해주었다고도 한다.

[그리스, 로마] 헤카톤키레스(Hecatonchires) 참조.



비블리스

<Bybli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성. 쌍둥이 형제인 카우노스를 사랑하였는데, 이 사실을 안 카우노스가 도망을 가버려 그녀는 카리아에 카우노스시(市)를 세웠다. 그런 후에도 그녀는 그를 사모하면서 헤매다가 바위에서 몸을 던져 죽었다. 이를 불쌍히 여긴 님프들이 그녀를 그의 눈물처럼 마르지 않는 샘으로 바꾸어 놓고 그 샘의 이름을 비블리스라고 하였다.



【빅토리아(Victoria)】 [로마] 승리의 여신. 그리스의 니케.  원래 아테네 신의 하녀였는데, 로마인들에 의해 독립신으로서 숭배되었다. 도상(圖像)은 등에 날개가 돋고 종려나뭇가지를 손에 든, 월계관을 쓴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리스 신화의 니케에 해당한다.


◀참 조▶

☞니케


사라뉴

<Saranyu>


힌두교 《베다》에 나오는 여신(女神). 생산․기술의 신에서 전 우주의 창조신까지 오른 토바스트리의 딸로서 태양신의 하나인 비바스바트의 아내. 암말로 변신하여 남편 곁을 떠났는데, 남편이 수말이 되어 그녀를 뒤쫓아가 정액을 연못 속에 흘렸다. 암말이 된 그녀가 그 정액냄새를 맡고 접근하자 잉태되어 나사라티아와 다스테, 즉 아슈빈 쌍신(雙神)을 낳았다고 한다. 이 쌍신은 밤과 낮, 밝음과 어둠을 상징하는 신으로 생각되고 있다. 사라뉴는 새벽의 여명, 또는 해질녘의 땅거미의 신격화(神格化)로 간주되므로 태양신인 비바스바트와 관련시킨 것이 흥미로운 점이다. 또 야마(염라대왕)와 야미(Yami)의 쌍둥이아들을 낳아 인간 최초의 사망자, 또는 죽은 자의 왕인 야마의 부모가 되었다는 점에서, 비바스바트와 사라뉴의 두 신은 중요한 뜻을 지닌다. 인도 유럽의 비교언어학, 비교신화학에서는 사라뉴가 그리스 신화의 에리니스와 비교되고 있다.


【사르페돈(Sarpedon)】 [그리스, 로마] ① 제우스와 에우로파의 아들. 리키아인들의 조상. ② 벨레로폰의 손자. 트로이전쟁에서 트로이측에 참가.   트로이 전쟁 때 트로이 측의 용장(勇將). 제우스와 라오다메이아의 아들이다. 글라우코스와 함께 리키아군(軍)을 이끌고 트로이전쟁에 참가하여 용감히 싸웠으나 그리스군의 파트로클로스의 손에 죽었다. 아폴론은 자식의 죽음을 슬퍼하는 제우스의 명령에 따라, 쌍둥이 신 히프노스(잠의 신)와 타나토스(죽음의 신)를 붙여, 사르페돈의 시체를 그의 고향인 리키아로 옮겨 매장하였다. 다른 전설에 따르면 그는 제우스와 에우로페의 아들이고 미노스와는 형제인데, 미노스에게 쫓겨 크레타로 갔다가 다시 리키아로 가서 그 곳의 왕이 되었다고도 한다.


사바지오스

<Sabazios>


고대 소아시아의 프리기아 및 트라키아계 지방에서 숭배하던 풍요의 신. 그리스 신화에서는 가끔 디오니소스, 또는 제우스와 같은 신으로도 취급되고 있다. 사바지오스에 대한 숭배는 키벨레와 아티스에 대한 숭배와 결부되어 BC 5세기경 그리스에 도입되었는데, 자기도취적인 광란을 수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뱀․숫양․독수리․태양 등의 모습으로 표현되고, 특히 ꡐ사바지오스의 밀의(密儀)ꡑ에서는 금빛 뱀을 품에 넣고 가랑이 밑으로 빠져나가게 하는 일이 중요한 행사이기도 하였다. 한편 BC 2세기 말에는 소(小)아시아의 유대인들이 사바지오스를 제우스와 동일한 신으로 보았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만군(萬軍)의 주신(主神, The Lord of Sabaoth)과 동일시하기도 하였다.


【사이렌(Sirene)】 [그리스] 아름다운 가성(歌聲)으로 선원들을 유혹하여 배를 난파시키는 바다의 님프이다. 그 모습에 대해서는 여성답다는 것 외에 하반신이 해조(海鳥), 물고기라는 것 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모두 확실치는 않다. 확실한 것은 마법의 참(Charm)처럼 그 노래를 들은 사람을 사로잡아 버리는 특수한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사이클로프스(Cyclops)】 [그리스] 큐클로프스라고도 불리는 외눈박이 거인이다. 원래 사이클로프스는 '둥근 눈'이라는 뜻인데, 이것은 사이클로프스의 얼굴 한 가운데에 눈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 신화의 오딧세우스의 모험에 등장하는 괴물로, 오딧세우스 일행이 트로이 전쟁 후 자신들의 나라로 돌아가는 길에 들렸던 섬(현재의 시실리섬)에 살고 있다고 전해진다. 식량과 물을 보급하기 위해 오딧세우스가 상륙했을 때 그들은 동굴 하나를 발견했다. 안에 들어가 보니 양이 사육되고 있었으며 버터 등이 놓여 있었다. 나중에 사이클로프스가 돌아와 오딧세우스 일행을 그곳에 가두어 버렸다. 오딧세우스는 뭔가 이야기를 건네려고 했지만 그 사이에 동료들은 하나 둘씩 잡아먹혔다. 이에 오딧세우스는 계략을 짜서, 사이클로프스에게 술을 먹여 잠든 사이에 눈에 나무말뚝을 박았다. 오딧세우스는 일단 탈출에 성공했지만 사이클로프스는 죽지 않고 배로 도망친 오딧세우스 일행을 향해 거대한 바위를 던졌다고 한다.


【사투르누스(Saturn)】 [로마] 그리스의 크로노스와 동일. 유피테르에게 쫓겨 이탈리아 반도로 와서 황금시대를 열었다고 한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농경신(農耕神). 그 이름은 ꡐ씨를 뿌리는 자ꡑ라는 뜻이다. 로마인은 그를 그리스 신화의 크로노스와 같은 신으로 보는데, 크로노스가 제우스에게 쫓겨 이탈리아로 도망가 농업기술을 보급함으로써 황금시대를 이룩하였다고 한다. 사투르누스의 축제를 사투르날리아(Saturnalia)라고 하여, 12월 17일에서 19일까지 열었으나 나중에는 23일까지 연장하여 7일간이나 계속되었다. 처음에는 씨를 뿌리고 그 씨앗의 발아성장과 그 해의 풍작을 비는 제사였던 것으로 보인다. 고대 문헌상에 나타난 사투르날리아는 로마시(市) 전체가 축제 기분에 젖어 떠들썩한 날로, 이 날은 모든 공공업무도 쉬고 전체 시민이 환락으로 밤과 낮을 보냈다고 하는데, 이것이 크리스마스 축제의 원형이 아닌가 보기도 한다. 또한 그의 이름은 행성의 이름(Saturn:토성)과 요일의 이름(Saturday:토요일)에 그 흔적을 남기고 있다.



【사튀로스:사티로스(Satyr)】 [그리스, 로마] 농경의 신. 몸과 팔과 얼굴이 인간이며 하반신은 염소인 괴물. 상반신이 인간이며 하반신은 발이 네 개 달린 동물은 보통 켄타우로스이지만, 사튀로스는 발이 2개라는 점이 다르다. 또 머리에는 2개의 뿔과 뾰족한 귀가 달렸으며 메부리코 아저씨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그리스 신화의 사튀로스는 술의 신 바카스를 수행하는 반신반인(半身半人)이며, 여자와 술을 좋아한다고 한다. 음악도 좋아하여 항상 참(CHARM)의 마법과 같이 움직이는 악기를 가지고 다닌다. 로마에서는 파우누스(Faunus)나 팬(Pan) 등으로 불리기 때문이다. 사튀로스는너무나 여자를 좋아하여 현재는 'Satyric=호색(好色)'이라는 형용사가 되었다.


살모네우스

<Salmoneu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살모네의 왕. 바람의 신(神) 아이올로스와 에나레테 사이에 난 아들. 일설에는 아이올로스와 라오디케, 또는 이피스와의 사이에 태어났다고도 한다. 테사리아에서 엘리스로 옮겨가 그곳에 살모네시(市)를 세우고 왕이 되었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서 그는 경신자(敬神者)로 나오나, 그 후 전하는 바에 따르면 불경(不敬)한 사람으로 되어 있고, 그 불경 때문에 제우스에 의해 망하였다. 즉, 그는 제우스로 분장, 제우스의 뇌성(雷聲)의 흉내를 내고 청동(靑銅)의 길 위를 마차로 달렸으며, 또한 번갯불을 흉내내어 횃불을 하늘에 던졌다. 그래서 그는 제우스의 번개에 맞아 죽고, 따라서 그의 도시와 주민도 함께 멸망하였다고 전한다.



【살리이(Salii)】 [그리스, 로마] 마르스 사제. 누마지역의 하늘에서 떨어진 방패를 지킨다.


【삼지창(trident)】 [그리스] 포세이돈의 무기. 삼지창은 어떠한 것도 파괴하거나 흔들 수 있다고 한다.


【세멜레(Semele)】 [그리스, 로마] 카드무스와 하르모니아의 딸. 티오네라고도 한다. 테베의 왕 카드모스와 그의 아내 하르모니아의 딸로, 디오니소스의 어머니. 제우스의 사랑을 받아 그의 아이를 배자, 제우스의 아내 헤라가 질투하여 세멜레를 유혹, 제우스가 헤라에게 구혼했을 때와 똑같은 모습으로 자기에게 와달라고 요구하라고 부탁하였다. 세멜레의 요구를 무엇이든 다 들어주기로 약속한 제우스가 천둥소리와 번갯불에 싸여 나타나자 그녀는 그 자리에서 타죽고 말았다. 제우스는 6개월 된 태아를 꺼내어 자기의 넓적다리에 넣고 꿰맸다. 이렇게 하여 달이 차서 낳은 아이가 훗날 주신(酒神)이 된 디오니소스이다. 디오니소스는 원래 트라키아의 신이고, 따라서 세멜레도 틀림없이 트라키아의 땅의 여신이다. 그래서 제우스 → 세멜레 → 디오니소스의 신화는 이 트라키아의 신앙에 바탕을 둔 이야기일 것이다. 옛 사람들도 세멜레가 땅의 여신 ꡐ게ꡑ의 별명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근대의 학문에서는 세멜레가 확실히 트라키아어(語) 제멜로(zemelo:땅)의 그리스형(形)으로 보고 있다. 또한 슬라브어(語) 젬리아(zemlya:땅)와 같은 어원이다.


세트

<Seth/Set>


고대 이집트의 남신(男神). 하늘의 여신 누트와 땅의 남신 게브(세브)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4신 중의 하나이다. 오시리스와 형제관계이며 누이 네프티스를 아내로 삼았다. 오시리스의 신화에 따르면 왕위를 빼앗기 위해 형인 오시리스를 살해하여 상자에 넣어 나일강에 띄워 버린다. 그런 후에 이집트를 억압하여 다스리다가 오시리스의 아들인 호루스에게 살해된다. 히크소스 시대에는 히크소스의 주신인 수테크와 동일시되었고, 그리스 신화에서는 여러 개의 머리를 가진 악마인 티폰과 동일시되는 등, 시대가 흘러감에 따라 세트는 박해당하여 일종의 악마처럼 간주되었다. 네모진 귀와 길고 꼬부라진 코와 끝이 갈라진 꼬리를 가진 동물로 표현되거나, 또는 어깨 위에 네 발 짐승의 머리를 올려놓은 인간의 모습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셀레네

<Selene>


그리스 신화의 월신(月神). 라틴어로는 루나(Luna)라고 한다. 셀레네란, 달을 뜻한다. 사냥꾼 또는 사수(射手)로서 이마에 금(金)으로 된 초승달 모양의 뿔을 달고 있다. 시인이나 화가에 의해 미화(美化)된 모습으로 표현되지만, 종교적 신앙이라든지 행사에서 파생(派生)된 이야기는 없다. 다만 앤디미온을 사랑한 이야기는 시적(詩的)인 공상만은 아닌 듯, 헤시오도스는 이미 이 이야기를 알고 있었다. 아마도 이 이야기는 소아시아가 그 기원인 것 같다. 원래 월신숭배는 동방에서 그리스로 들어온 것인데, 그 이후에도 그리스인의 참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민간신앙에서는 달이 동식물의 번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마술이라든지 모든 종류의 미신에 자주 등장하면서 헤카테나 아르테미스와 동일시되었다.


【솔(Sol)】 [로마] 헬리오스의 로마이름.


【수아델라(Suadela)】 [그리스, 로마] 페이토 참조.


【스민티안(Sminthian)】 [그리스] 아폴로에게 바쳐진 이름. 뜻은 "쥐의 신"


【스케리아(Scheria)】 [그리스, 로마] 파이아키아인들의 나라.


스키론

<skiron>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 스케이론이라고도 한다. 메가라해안의 바위산에 살면서 통행인에게 자기의 발을 씻기게 하였는데, 그때마다 통행인을 발로 차서 바닷속에 떨어뜨려 바다거북의 밥이 되게 하였다. 나중에는 자신도 테세우스에 의해 바닷속에 내던져졌다.


【스키로스(Scyros)】 [그리스, 로마] 리코메데스가 다르시던 섬나라. 테세우스가 죽었고 아킬레스가 여인으로 변장했던 곳.


【스킬라(Scylla)】 [그리스] 끔찍한 곤경의 반. 나머지 반은 카리브디스(Charybdis)였다. (카리브디스 참조) 그리스신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패턴, 즉 아름다운 여자가 신의 노여움을 사 괴물이 된 경우이다. 바다의 신 중의 하나인 그라코스는 스킬라라는 아름다운 여자(님프라는 설도 있다)와 사랑을 했다. 크라코스는 스킬라와의 사랑의 결실을 맺고 싶어 마법사인 여신 키르케(Circe)에게 상담을 하러 갔다. 그런데 오히려 키르케가 그라모스에게 반해버린 것이다. 그라코스의 마음이 스킬라에게 가 있는 것에 노한 키르케는 마법을 사용하여 스킬라의 몸을 괴물로 변하게 만들었다. 비탄에 빠진 스킬라는 바다에 몸을 던지고, 사후에 신이 그 모습을 바위로 변하게 했다는 설과, 무서운 모습처럼 마음도 추해져서 그대로 바다에 살면서 인간을 공격했다는 설이 있다. 스킬라는 '오딧세우스와 아이네이어스의 모험'에서도 괴물로 등장한다. 이 스킬라는 12개의 다리와 6개의 머리를 가졌으며 입에는 이빨이 3열로 늘어서 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살고 있는 해역에 배가 접근하면 긴 목을 늘려서 배 속에서 사람을 한 사람씩 물어 간다고 한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괴물.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에서는, 카리브디스와 함께 오디세우스의 항로를 방해한 바다의 괴물이다. 다리가 열 둘이며 치열(齒列)이 각각 세 줄이며 머리가 여섯 개인 추악하기 이를데없는 모습이다. 바다의 큰 동물을 비롯하여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데, 오디세우스의 용맹한 부하 6명도 이 괴물의 제물이 되었다. 오비드의 《변신(變身)이야기》에 의하면 스킬라는 원래 아름다운 님프로, 그라우코스가 그녀를 사랑하였지만 그녀는 그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라우코스는 키르케에게 스킬라의 마음을 자기 쪽으로 돌리게 해달라고 부탁하였다. 그라우코스를 은근히 좋아하던 키르케는 질투심이 생겨, 스킬라가 목욕하는 못에 독초를 넣고 마술을 걸어 스킬라는 다리가 없어지고 배 둘레에 개의 머리 세 개가 나온 흉한 모습으로 변했다고 한다. 고대는 스킬라의 동굴이 이탈리아와 시칠리아 사이의 메시나 해협에 있다고 믿었는데, 이는 그 곳이 험난한 뱃길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 한편, 《오디세이》에서는 그녀가 여신 크라타이어스의 딸로 되어 있으나, 그녀의 부모에 관해서는 여러 설이 있어 아버지가 포르바스 또는 해신(海神) 포르키스이고, 어머니는 헤카테 혹은 거대한 괴물 티폰과 놀아난 괴녀(怪女) 에키드나라고도 한다. 또한 그녀는 나중에 헤라클레스의 손에 죽었는데, 아버지인 포르키스의 힘으로 되살아났다고도 전해진다.


스테넬로스

<Sthenelo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로 카파에우스의 아들. 아르고스의 아드라스토스 왕을 따라 테베 원정에 나섰던 7명의 장군의 아들들인 에피고노이의 한 사람으로 25척의 선대(船隊)를 이끌고 트로이전쟁에 참가, 친구인 디오메데스와 함께 그리스군의 용장으로서 활약하였다.


【스테노(Stheno)】 [그리스] 고르곤의 하나.


【스테로페스(Steropes)】 [그리스] 키클롭스. 아르게스 참조.


【스트로피오스(Strophius)】 [그리스] 오레스테스가 자란 포키스의 왕.


【스틱스(Styx)】 [그리스] 뜻은 "혐오스럽다". 명계의 강. 그리스 신화에서 저승을 일곱 바퀴 돌아 흐르는 강, 또는 강의 여신. 대양(大洋)신 오케아노스와 테티스의 딸로, 티탄 신족(神族)의 팔라스와의 사이에 젤로스(경쟁), 니케(승리), 크라토스(위력), 비아(폭력)를 낳았다. 또 제우스와의 사이에 저승의 여왕 페르포에스를 낳았고, 페이라스와의 사이에서는 괴물 에키드나를 낳았다. 올림포스의 신들이 티탄신족과 싸움을 벌인 때, 그녀는 다른 신들에 앞서 자식들과 함께 제우스편에 붙어 티탄신족과 싸웠다. 그 대가로 그녀의 위세가 등등해져 죽은 자는 모두 스틱스를 건너야만 저승에 이를 수 있었고, 신들에 대한 권위도 대단하였다. 즉 신들의 모든 맹세는 스틱스를 두고 이루어졌으며, 이 맹세를 지키지 않는 신은 1년 동안 식음(食飮)은 물론, 숨도 못쉬게 하고 9년 동안 다른 신들과의 교제가 금지되었다. 실제로 아르카디아 지방에는 스틱스강(江)이 있는데, 그 강물은 독성이 강하여 모든 금속이나 돌을 부식(腐蝕)시키고, 또 사람이 이 물을 마시면 죽는다고 생각하였다. 알렉산드로스 대왕도 이 강물을 마시고 중독사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스핑크스

<sphinx>


고대 오리엔트 신화에 나오는 괴물. 그 기원은 이집트이며, 사람의 머리와 사자의 동체를 가지고 있다. 왕자(王者)의 권력을 상징하는 모습으로 표현된 것인데, 이집트와 아시리아의 신전이나 왕궁․분묘 등에서 그 훌륭한 조각을 발견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이집트의 기제에 있는 제4왕조(BC 2650년경) 카프레왕(王)의 피라미드에 딸린 스핑크스가 가장 크고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은 자연암석을 이용하여 조각한 것인데, 군데군데 보수(補修)한 흔적이 있다. 전체의 길이 약 70 m, 높이 약 20 m, 얼굴 너비 약 4 m나 되는 거상(巨像)으로, 그 얼굴은 상당히 파손되어 있으나 카프레왕의 생전의 얼굴이라고 한다. 앞으로 뻗은 앞다리 사이에는 투트메스 4세의 석비(石碑)가 있다. 이 스핑크스는 ꡐ지평선상의 매ꡑ를 나타내는, 태양신의 상징이라고 한다. 스핑크스는 이집트 외에 시리아․페니키아․바빌로니아․페르시아․그리스 등지에도 일찍부터 알려져 있다. 특히 그리스 신화에서는 에키도나와 오로토로스의 아들, 또는 라이오스의 딸이라는 등 여러 가지 전설이 있다. 그 중에서도 테베의 암산(岩山) 부근에 살면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ꡒ아침에는 네 다리로, 낮에는 두 다리로, 밤에는 세 다리로 걷는 짐승이 무엇이냐ꡓ라는, 이른바 ꡐ스핑크스의 수수께끼ꡑ를 내어 그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 사람을 잡아먹었다는 전설은 유명하다. 그러나 오이디푸스가 ꡒ그것은 사람이다(사람은 어렸을 때 네 다리로 기고, 자라서는 두 발로 걷고, 늙어서는 지팡이를 짚어 세 다리로 걷기 때문에)ꡓ라고 대답하자, 스핑크스는 물속에 몸을 던져 죽었다고 한다. 한편, 그리스에서는 BC 1600년경의 미케네의 수혈묘(竪穴墓)나 크레타섬에서 발견된 인영(印影)에 처음으로 나타나는데, 여기서는 날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스핑크스는 원래 동물의 왕 사자에 대한 주물(呪物)숭배(페티시즘)에서 비롯된 것으로, 시대에 따라 그 모습이나 성격이 달라진다. 즉, 매나 숫양의 머리를 한 것, 서 있거나 앞다리만 가진 것, 또는 왕으로서의 권력을 상징하는 것, 신전(神殿)의 장식에 쓰인 것 등이 있다. 카르나크의 대신전이나 사카라의 세라페이온에는 길 양쪽에 서로 마주보면서 수십 개의 스핑크스가 나란히 서서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시니스

<Sinis>


그리스 신화에서 코린토스 지협(地峽)에 있었다고 하는 산적(山賊). 지나가는 나그네에게 소나무를 땅바닥에까지 휘게 하여 사람과 함께 공중으로 퉁겨버리거나, 또는 휜 두 소나무 사이에 나그네를 묶은 다음 소나무를 놓음으로써 두 조각으로 찢어 죽였다고 한다. 훗날 시니스는 테세우스에 의해 같은 방법으로 죽었으나, 그의 딸 페리그네는 테세우스의 아들을 낳았다고 한다.


【시리우스(Sirius)】 [그리스] 오리온을 쫓는 큰개자리.


【시시포스(Sisyphus)】 [그리스] 코린트의 왕.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코린토스의 왕. 전설에 의하면 그는 인간 가운데 가장 교활한 사나이인데, 그와 마찬가지로 교활하기로 소문난 아우톨리코스를 속인 이야기는 유명하다. 아우톨리코스는 소를 훔쳐서 소의 빛깔과 모양을 자유자재로 바꾸었기 때문에 여간해서 발견되지 않았는데, 시시포스가 자기 소의 발굽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두었기 때문에 도둑맞은 소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 후 아우톨리코스가 시시포스의 교지(狡智)에 감탄하여 두 사람 사이가 화목해진 틈을 타서, 시시포스는 아우톨리코스의 딸 안티크레이아를 유혹하여 그녀를 범하여 낳은 아들이 영웅 오디세우스라고 한다. 또한 제우스가 사신(死神)을 그에게 보냈을 때 사신을 속여 꼼짝못하게 묶어 놓아 군신(軍神) 아레스가 사신을 구출할 때까지 아무도 죽지 않았다고 한다. 이같이 못된 짓을 많이 한 탓으로 그 형벌로 커다란 바위를 산꼭대기로 밀어올려가야만 했는데, 산꼭대기에 이르면 바위는 다시 아래로 굴러 떨어지곤 하여, 이러한 고역을 영원히 되풀이하고 있다고 한다.


【시카이오스(Sichaeus)】 [그리스] 디도의 남편


실레노스

<Sileno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산야(山野)의 요정(妖精). 세일레노스라고도 한다. 수염이 더부룩한 노인인데, 때로는 말(馬)의 다리와 꼬리를 가진 모습으로 표현되기도 하며, 대개는 술에 취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지혜가 많은 요정으로 그를 붙잡기만 하면 그가 가진 지혜를 빼낼 수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프리기아의 왕(王) 미다스가 그를 술에 취하게 한 다음 체포했을 때 ꡒ인간의 가장 큰 행복은 애당초 태어나지 않는 것이며, 일단 태어났으면 되도록 빨리 죽는 것이 상책이다ꡓ라고 왕에게 가르쳤다고 한다. 그는 주신(酒神) 디오니소스를 길렀고 그의 술친구였다고도 전해지며, 복수형(複數形)은 실레노이(Silenoi)이다. 술주정뱅이 신으로 알려진 사티로스와 가끔 혼동되기도 하는데,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그의 용모와 지혜가 많다는 점에서 실레노스와 비교되기도 한다.


【실레니(Sileni)】 [그리스] 반인반마의 괴물. 두 다리로 걸었으나 발에는 말굽이 있었다. 어떤 때는 말의 귀를 갖고 있는 때도 있으나 항상 말총을 달고 있었다. 신화는 없지만 그리스의 항아리에 자주 그려져 있다.

       

실바누스

<Silvanus>


로마 신화에 나오는 황무지와 숲의 신. 처음에는 불길한 숲의 신으로서 두려움의 대상이었으나 나중에는 토지의 경계(境界)․농가․가축떼의 신으로서 특히 농부들의 숭배를 받았다. 성대한 제사를 싫어하여 성수(聖樹) 밑에서 간소한 형식으로 제물이 바쳐졌다. 그리스 신화에서의 목신(牧神) 판이 로마 신화에서는 실바누스가 되었다고 하여, 로마 문학에서는 실레노스나 판과 동일시되고 있다. 또 로마 신화의 숲의 신 파우누스와도 성격적으로 닮았다. 한편 타르퀴니우스왕이 추방되었을 때, 에트루리아(Etruria)와 로마 군대가 싸웠는데, 어느 편이 이겼다고 판정을 내릴 수 없는 막상막하의 접전이었다. 그날 밤 어디선가 소리가 들려, ꡒ로마군의 전사자가 한 사람 적기 때문에 로마군의 승리ꡓ라고 알리자 에트루리아 군대는 낙담패주하였다. 이때의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실바누스의 목소리였다고 한다.




아가메데스

<Agamede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 오르코메노스의 왕 에르기노스의 아들로서, 트로포니오스와는 배다른 형제인데, 형제 모두가 건축과 토목 기술에 뛰어났다. 이들은 알크메네의 초야(初夜)의 침방(寢房), 델포이의 신전(神殿), 만티네이아에서 테게아로 가는 길가에 있던 포세이돈의 신전, 보이오티아의 히리아왕 히리에우스의 보고(寶庫) 등을 지었다. 이 보고를 지을 때 이들은 돌 하나를 마음대로 빼내고 끼울 수 있도록 만들어, 그 후 보고 안에 자주 드나들면서 보물을 훔쳐냈다. 왕이 눈치를 채고 다이달로스의 권유에 따라 덫을 놓았는데, 그 사실을 모른 아가메데스가 덫에 걸려들었다. 그때 배다른 형제 트로포니오스는 아가메데스의 목을 잘라 누구인지 알아볼 수 없도록 한 다음 도망쳤는데, 갑자기 땅이 갈라지면서 그마저도 땅속으로 삼켜져 버렸다고 전한다.



아가멤논

<Agamemnon>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트로이 전쟁의 영웅. 아트레우스의 아들로서, 아르고스 또는 미케네의 왕. 전설에 의하면 라케다이몬의 아미클라이시(市)의 왕이라고도 하는데 어쨌든 역사상 실재인물로 간주되고 있다. 따라서 메넬라오스와는 형제간인데, 스파르타의 왕녀 클리타임네스트라를 아내로 삼아 오레스테스 등 여러 자식을 두었다. 트로이 전쟁 때는 그리스군의 총지휘관으로서 출진하였는데, 여신 아르테미스의 노여움을 사 출항(出港)할 수 없게 되자 여신의 노여움을 풀기 위하여 자기의 딸 이피게니아를 산 제물로 바쳤다.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에서는 그가 총지휘관이라고는 하지만 중심적 인물은 못 되고 아킬레우스보다 못한 인물로 다루어지고 있다. 트로이 전쟁에서 트로이의 왕녀 카산드라를 데리고 귀국하였으나, 그가 집을 비운 동안 밀통(密通)하고 있던 아내와 정부(情夫) 아이스기스토스에게 카산드라와 함께 죽임을 당하였다. 그러자 그의 아들 오레스테스가 어머니를 살해함으로써 아버지의 원수를 갚는다는 이 이야기는 비극작품의 좋은 소재가 되어 아이스킬로스의 《오레스테이아》 3부작 등 많은 비극작품을 낳게 하였다.


【아고라(agora)】 [그리스] 열주나 공공건물로 둘러싸인 공터. 이곳은 그리스나 헬레니즘적인 도시에서 공공회합장소 및 시민생활의 중심지였다. 로마에서는 포룸(forum)이라고 불렀다.


아그니

<Agni>


인도 신화에 나오는 불의 신. 아기니(阿耆尼)로 한역(漢譯)한다. 산스크리트의 ꡐ아기니ꡑ는 어원적으로 라틴어의 ignis(불)와 관계가 있다. 이란에서는 아타르라는 이름으로 숭배되었는데, 그 기원(起源)은 태고 때의 아궁이의 불에 대한 신앙으로까지 거슬러올라간다. 《리그베다》에서도 찬가(讚歌)의 5분의 1이 그에게 바쳐지는 노래이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제사를 지낼 때 제물을 불에다 바쳤기 때문에 아그니는 천상(天上)의 신들에게 제물을 운반하는 신이라고 여겨 신과 사람의 중개자 또는 신들의 안내자라고 믿었다. 또한 일찍부터 화신(火神)은 모든 것을 정화(淨化)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믿어, 예로부터 집집의 제단에는 제화(祭火)가 켜졌는데, 항상 오래되었으면서도 또한 새로운 존재로서 모든 집의 손님으로 모셔졌다. 신화(神火)와 성화(聖火) 신앙도 그 역사가 오래인데, 결혼식에서도 화신(火神)을 증인으로 삼았고, 화장법(火葬法)도 예로부터 있어 왔으며, 서사시에서는 불을 사용한 신명재판(神明裁判)도 볼 수 있다. 고대 그리스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불과 물은 우주를 구성하는 2대원소(元素)로 생각되어 흔히 소마[供酒]와 함께 다루어진다. 인체에서 소화작용(消化作用)을 주관하는 것도 불의 기능이라고 믿었고, 바닷속에는 불이 깃들여 있다는 속신(俗信)도 꽤 오래되었다.


아낙사레테

<Anaxarete>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사이프러스의 미소녀. 그녀를 사랑하였으나 거절당하여 절망 끝에 그녀의 집 문간에서 목매어 자살한 이피스의 장례행렬을 창가에 서서 바라만 보고 있는 무정한 그녀를 보고 노한 아프로디테가, 그 모습 그대로 석상(石像)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한다. 이 석상은 《앞을 바라보는 비너스:Venus Prospiciens》라고 불리는데, 사이프러스섬의 살라미스신전에 바쳐졌다.


아누비스

<Anubis>


고대 이집트 신화에 나오는 신. 피라미드의 여러 문서에는 태양신 라(Ra)의 넷째아들로 되어 있으나, 후대에 와서는 오시리스와 넵티스(세트의 아내)의 아들로 되어 있다. 저승으로 향하는 문을 열어 죽은 자를 오시리스의 법정으로 인도하며, 죽은 자의 심장을 저울에 달아 생전의 행위를 판정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래서 그리스․로마 시대에는 죽은 자를 저승으로 인도하는 헤르메스와 동일시되어 헤르마누비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오시리스가 동생인 세트의 손에 살해되었을 때, 그 시체를 베로 감아서 미라로 만들었기 때문에 그 후로는 장의(葬儀)를 주관하는 신이 되었다. 검은 표범 또는 개의 머리에, 피부가 거무튀튀한 남자의 모습으로 표현된다.


아도니스

<Adoni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소년. 시리아 왕 테이아스, 또는 사이프러스 왕 키니라스와 그의 딸 사이에서 태어난 불륜의 씨라고 한다. 여신 페르세포네와 아프로디테의 사랑을 받고 있었는데, 사냥을 하다가 멧돼지에 물려 죽었다. 이 멧돼지는 헤파이스토스, 또는 아프로디테의 연인 아레스신(神)이 질투하여 변신한 것이라고 한다. 미소년 아도니스가 죽으면서 흘린 피에서는 아네모네의 꽃이 피어났고, 여신 아프로디테의 눈물에서는 장미꽃이 피어났다고 전해진다. 아프로디테의 슬픔이 너무나 컸기 때문에 명부(冥府)의 신들은 아도니스가 해마다 1년 중 1/3은 지상에서 아프로디테와 함께 또 1/3은 명부에서 페르세포네 여신과 함께 하고, 나머지 1/3은 자기가 원하는 곳에서 지내도록 허락하였다고 한다. 또다른 전설에 의하면 아도니스가 아직 어렸을 때 아프로디테가 상자 속에 그를 감추어 페르세포네에게 맡겼는데, 나중에 페르세포네는 미소년에 반하여 돌려주려 하지 않자, 제우스는 아도니스에게 1년을 나누어 양쪽 여신 곁에서 반 년씩 살라고 명하였다고 한다. 아도니스는 원래 해마다 죽고 해마다 부활하는 식물신(植物神)으로, 바빌로니아의 곡물신 타무즈에 해당하는데, 그에 대한 숭배는 페니키아로부터 그리스와 그 밖의 지역으로 번져 헬레니즘 시대에 절정을 이루었다.



【아드라스테아(Adrastea)】 [그리스] 어린 제우스를 돌보던 님프.


아드라스토스

<Adrastos>


그리스 신화의 인물. 아르고스왕. 오이디푸스의 아들인 폴리네이케스의 장인이며, 테베 공격의 총수였다.


◀참 조▶

☞폴리네이케스



【아드메타(Admeta)】 [그리스, 로마] 에우리스테우스(Eurystheus)의 딸. 헤라클레스가 그녀를 위해 아마존(Amazon)의 허리띠를 가져옴.



아드메토스

<Admeto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 테살리아 페라이의 왕 페레스의 아들. 이올코스의 왕 펠리아스의 아름다운 딸 알케스티스를 아내로 삼으려고 청혼, 펠리아스가 딸을 주는 조건으로 그에게 사자와 멧돼지가 끄는 전차에 탈 것을 요구하였다. 아드메토스는 아폴론 신의 도움으로 이 난제(難題)를 해결하고 알케스티스를 아내로 삼았는데, 그 방법은 사자와 멧돼지를 함께 전차에 묶은 것이었다. 그것은 일찍이 아폴론이 키클로페푸스를 죽인 벌로서 아드메토스 밑에서 가축을 돌보고 있을 때, 아드메토스가 아폴론에게 친절히 대해 주어 그에게 호의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가르쳐 준 것이었다. 또한 아폴론은 운명의 여신 모이라에게 부탁하여 요절(夭折)할 운명을 타고난 아드메토스가, 만약 친척 가운데 대신 죽어 줄 사람이 있으면 구제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그래서 아내인 알케스티스가 왕 대신 죽었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헤라클레스가 죽음의 신 티나토스에게서 그녀를 되찾아왔다고 한다.


【아라크네(Arachne)】 [그리스] 뜻은 "거미". 직물을 잘 짜는 여인.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여성. 아라크네는 거미를 뜻하는 말이다. 리디아에 사는 염색(染色)의 명인 이드몬의 딸로 베짜는 솜씨가 뛰어나 여신 아테네보다도 자기가 훨씬 낫다고 뽐냈다. 여신은 노파의 모습으로 그녀를 찾아가서 충고하였으나 그녀는 듣지 않고 결국 여신과 솜씨를 겨루었다. 그녀는 올림포스 12신과 신들의 벌을 받은 인간의 이야기를 짜 넣어, 그녀의 작품은 여신조차도 흠잡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하였는데, 질투한 여신이 베를 갈기갈기 찢어 놓았기 때문에 비탄에 빠진 아라크네는 목을 매 자살을 기도하였다. 여신은 아라크네의 자살마저 허용하지 않고 그녀를 뱃속에서 줄을 뽑아 베를 짜는 거미로 만들어 버렸다.


【아레스(Ares)】 [그리스] 뜻은 "전사(戰士)". 전쟁의 신. 제우스와 헤라의 아들. "불화"라는 이름의 에리스와 남매.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군신(軍神). 제우스와 헤라의 아들로, 올림포스 12신의 하나. 사나운 성미 때문에 부모의 사랑도 받지 못하였다. 체구가 거대함에도 불구하고 싸움에 강하지는 못하여, 거인 알로아다이의 무리에게 13개월이나 항아리 속에 유폐당한 일도 있었고, 트로이 전쟁에서는 트로이군의 총대장인 핵토르의 편에서 그리스군과 싸웠는데, 영웅 디오메데스에게 상처를 입고 쓰러졌으며, 영웅 헤라클레스와 싸웠을 때도 패하여 도망쳤다. 그는 호전적이었으나 아름다운 모습을 가진 청년으로, 여신 아프로디테의 사랑을 받아 그녀의 애인이 되었다. 에로스(혹은 하르모니아)는 이들 둘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하나 그것은 여신과 에로스를 결부시키기 위해 덧붙여진 이야기인 듯하다. 아레스는 자기의 딸 아르키페를 겁탈하려고 한 포세이돈의 아들 할리로티온스를 죽이고 올림포스의 신들로부터 아테네에서 재판을 받았는데, 이 때의 법정을 그의 이름을 따서 아레오파고스(아레스의 언덕이라는 뜻으로 아테네에 있었던 대법정)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에 대한 숭배는 북방의 트라키아 지방에서 들어온 것으로, 원래는 싸움이 일어났을 때의 주술(呪術)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된다. 로마신화에서는 마르스와 동일시되었다.


【아르고스(Argos)】 [그리스] 헤라의 신전이 있는 곳.



아르고스

<Argo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괴물. 이나코스의 아들이라고도 하고 아게노르 또는 아레스토르의 아들이라고도 하여 분명하지 않다. 목 뒤에 제3의 눈이 붙어 있었다고 하며, 몸의 앞뒤에 두 개씩의 눈이 있었다고도 하고, 전신에 무수한 눈을 갖고 있었다고도 한다. 눈이 빠른 데다가 힘이 센 거인으로 아르카디아를 해치는 황소와 사티로스를 퇴치(退治)하였고, 타르타로스와 대지(大地)의 신 가이아의 딸로 통행인들을 약탈하던 에키드나를 물리쳤으며, 포로네우스의 아들 아피스를 살해한 자들을 죽여 없앴다. 암소로 변신한 이오를 감시하라는 여신 헤라의 명을 받았으나, 제우스의 명령을 받은 헤르메스가 잠을 부르는 피리소리로써 아르고스의 눈을 모조리 감기게 한 다음 그의 목을 베어 버렸다. 그는 죽어서 공작이 되었다고도 하고, 또는 헤라가 그의 눈을 공작의 날개에 붙여 장식하였다고도 전해진다.



아르고호

<Argo>

(-號)


그리스의 영웅들이 타고 원정을 떠났던 배. 테살리아의 페리아스왕은 조카인 이아손에게 왕위를 빼앗길까 두려워하여 그에게 주는 난제(難題)로서 용이 지키는 보물인 금빛 양의 모피를 코르키스에 가서 가지고 오도록 명령하였다. 이아손은 여신 아테나의 도움으로 50개의 노가 달린, 그때까지 없었던 커다란 목선(木船) 아르고호를 만들었고, 또한 여신 헤라의 도움으로 많은 영웅들을 모았다. 그 영웅들은 아르고호의 선원(아르고나우타이)으로, 이아손을 비롯하여 헤라클레스, 오르페우스, 테세움, 카스토르, 포리데우케스 등 50명이었다고 한다. 항해 도중에 위험한 바위 신프레가 데스에 부딪혀 선미(船尾)가 부서지면서도 가까스로 코르키스에 도착하였다. 코르키스의 왕은 이아손에게 금빛 양의 모피를 구해주는 조건으로 청동(靑銅)의 다리를 가지고 불을 뿜는 신우(神牛)에게 멍에를 씌워 땅을 간 다음 카드모스의 용의 이빨을 씨로 뿌리라는 난제를 주었다. 그런데 마법의 힘을 갖고 있는 왕의 딸 메디아가 이아손을 사랑하여 자기와 결혼하겠다는 이아손의 약속을 받고 그를 도왔다. 씨로 뿌린 용의 이빨에서 무기를 가진 병사들이 나와 습격하려고 했을 때, 메디아는 돌을 던져 그들끼리 싸우게 하고 그 사이에 퇴치(退治)하였다. 그러나 왕은 모피를 주지 않았기 때문에 메디아는 마약의 힘으로 파수꾼인 용을 잠재우고 모피를 훔쳐 이아손과 함께 밤에 배로 떠났다. 그 후 귀로의 모험에 관해서는 여러 전설이 있는데, 이스테르(다뉴브)강을 북상한 다음 에리다노스강(포강이라고도 짐작되는 가공의 강)을 내려와 지중해로 돌아왔다고도 하고, 또는 다뉴브강에서 라인강을 거쳐 북해로 나온 다음, 지브롤터 해협까지 남하하여 지중해로 들어왔다고도 한다. 또한 그들은 아프리카까지 갔다고도 전해지며, 마녀 세이레네스의 섬을 지나면서 오르페우스가 아름다운 노래로 대항함으로써 난(難)을 피했다는 일화도 있다. 아르고호의 이야기를 서사시로 읊은 것이 아폴로니오스 로디오스가 쓴 《아르고나우티카》로, 이 신화 자체는 그리스 신화 가운데서도 가장 오래된 신화에 속하며, 실제로 있었던 어떤 원정이 바탕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아르카스

<Arka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주신(主神) 제우스와 님프인 칼리스토 사이에 난 아들. 칼리스토는 순결을 지키겠다고 아르테미스신에게 맹세했지만, 제우스를 사랑하여 아르카스를 낳아, 그 벌로 곰이 되었다. 그리하여 아르카스는 마이아에 의해 양육되었는데, 그의 외조부 리카온이 제우스의 전지(全知)를 시험하기 위해 아르카스를 죽여 신탁(神卓)에 내놓았는데, 제우스가 이를 알아채고 리카온을 이리의 모습으로 바꾸어 아르카스를 소생시켰다. 나중에 아르카스는 곰의 모습으로 바뀐 어머니를 쫓아 금지된 성역(聖域)에 발을 들여놓았기 때문에, 제우스는 칼리스토를 곰자리 별로, 아르카스를 아르크투루스의 별로 바꾸었다.


【아르테미스(Artemis)】 [그리스] 달의 여신. 어린이의 보호자, 숲과 사냥꾼의 신. 아폴로의 쌍동이 누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신. 제우스와 레토의 딸, 아폴론과는 쌍둥이 남매간이다. 처녀사냥꾼으로 산과 들에서 사슴을 쫓는 활의 명수라고 하며, 그의 화살은 산욕(産褥)을 치르는 여자를 고통없이 그 자리에서 죽게 하는 힘을 지녔다고 한다. 또한 처녀의 수호신으로서, 순결의 상징이었는데, 처녀의 순결에 상처를 입힘으로써 죽음의 벌을 받은 자 가운데는 오리온이나 아크타이온이 있다. 아폴론이 태양의 신인 데 반하여 아르테미스는 달의 여신으로 생각되었는데, 이는 월신(月神) 셀레네, 헤카테와 동일화되었기 때문이며, 아르테미스라는 이름도 그리스계(系)가 아니고 옛 선주민족(先住民族)의 신의 이름이었던 것으로 추측한다. 원래는 대지, 특히 야수들이 사는 들판을 주관하는 모신(母神)으로서 동식물의 다산(多産)과 번성(繁盛)을 주관하는 것으로 믿어, 출산과 어린이의 발육을 수호하는 신이 되기도 하였다. 소(小)아시아의 에페수스에서 신앙되던 아르테미스의 상(像)은 가슴에 무수한 유방을 갖고 있었으며, 고장에 따라 특징 있는 숭배를 받았는데, 옛날에는 인신공희(人身供犧)를 하는 고장도 있었던 것으로 추측한다. 로마 신화에서는 디아나와 동일시되었다.

아리스토데모스

<Aristodemo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 헤라클레스의 증손 아리스토마코스의 아들. 크레스폰테스와 테메노스의 형제이다. 펠로폰네소스 침공을 위하여 테메노스와 함께 나우팍토스에서 군사를 정비하고 있는 동안에, 델포이의 신탁(神託)을 청하지 않은 것에 노한 아폴론의 명령에 따라 주신(主神) 제우스가 던진 번개에 맞아 죽었다고도 하고, 필라데스와 엘렉트라의 아들 메돈과 스트로피오스에게 살해되었다고도 한다.


아리아드네

<Ariadne>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크레타섬의 미노스 왕과 파시파에 사이에서 태어난 딸. 아테네의 영웅 테세우스가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퇴치하기 위하여 라비린토스(미궁)에 들어갈 때, 그 몸에 실을 묶어 주어 미궁에서 다시 나올 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결혼을 약속하고 테세우스와 함께 도망쳤으나 낙소스섬에서 버림을 받고 실의에 빠져 있는데, 그곳에 온 주신(主神) 디오니소스에게 발견되어 그의 아내가 되었다고 전해지며, 결혼할 때 디오니소스에게서 선물로 받은 금관은 후에 별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다른 전설에 의하면 임신한 몸으로 낙소스섬에서 버림받아 그곳에서 출산하다가 죽었다고 한다.


【아마존(Amazon)】 [그리스] 뜻은 "젖가슴이 없다". 여성전사 부족. 복수형으로 아마조네스라고도 한다. 전투의 신 아레스와 님프인 하르모니아의 자손으로서, 코카서스 또는 소(小)아시아 지방에 살았다. 여자만의 부족이어서 남자가 태어나면 모두 이웃나라로 보내거나 죽여 버렸고, 씨를 얻기 위해서는 일정한 계절에 다른 나라의 남자와 만났다고 한다. 여자는 활을 쏘기에 편하도록 하기 위해서 어렸을 때 오른쪽 유방을 도려내 버리고 키웠다고 전한다. 싸움의 신 아레스를 숭배하며 사냥과 전투를 즐겨, 트로이 전쟁에도 참가, 아마존족(族)의 여왕 펜테실레이아는 아킬레우스의 손에 죽었는데도 아킬레우스는 아름다운 여왕의 죽은 얼굴을 사랑하였다고 한다. 영웅 헤라클레스는 아마존의 여왕 히폴리테가 가지고 있던 허리띠를 빼앗고자 원정을 하였고, 테세우스도 공격해 왔으므로, 그녀들이 나서서 반격하였으나 패하였다고 한다.


아말테이아

<Amaltheia>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 크레타섬 이데산(山)에서 제우스신(神)을 기른 유모로서 님프였다고도 하고 또는 염소였다고도 한다. 이 염소의 뿔에는 신들이 마시는 술 넥타르와 신들의 음식물인 암브로시아가 가득 차 있었는데, 어느 날 뿔 하나가 부러졌을 때 그 속에 신선한 과일이 가득 차 있었으므로 그것을 제우스에게 바쳤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뿔을 부러뜨린 것은 제우스 자신이며, 그 뿔에는 뿔의 임자가 바라는 것은 무엇이든지 나오는 힘이 있었기 때문에, 코르누 코피아(cornucopia:풍요의 뿔)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염소는 나중에 별이 되어 마부자리의 일등성(一等星) 카펠라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아미모네

<Amymone>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성. 다나오스의 50명의 딸들 가운데 하나이다. 제우스의 아내 헤라에게 아르고스의 땅을 빼앗긴 것을 분히 여긴 해신(海神) 포세이돈이, 모든 샘물을 말라붙게 해 버렸으므로 아미모네는 자매들과 함께 물을 구하러 나섰다. 사슴을 발견하고 던진 창이 빗나가 잠자고 있던 정령(精靈) 사티로스를 깨웠다. 사티로스에게 붙들린 그녀가 포세이돈에게 구조를 청하자, 포세이돈이 삼지창(三枝槍)을 사티로스에게 던졌는데 창이 떨어진 자리에서 샘물이 솟아나왔다. 이후 이 우물은 아미모네의 샘물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아미코스

<Amyko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비티니아(Bithynia)의 베브리케스인(人)의 왕. 포세이돈의 아들로 거인이며, 권투의 창시자라고도 한다. 그는 자기 나라에 온 외국인에게 자기와 권투시합을 하자고 하여 때려죽이곤 하였다. 아르고호(號) 배를 탄 아르고나우테스들이 들렀을 때에도 역시 도전을 요청했었는데, 폴리데우케스가 그를 때려죽였다고 한다. 일설에는, 폴리데우케스가 아미코스를 이겨 그 다음부터는 외국인을 환대하기로 맹세했다고도 한다.



아바스

<Aba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르고스의 12대 왕. 린케우스와 히페르메스트라의 아들이며, 아크리시오스와 프로이토스의 아버지이다. 그는 형제인 두 조부의 싸움을 해결하고 페르세우스가(家)의 조상이 되었다. 그는 포키스의 아바이시(市)의 건설자로 알려져 있으며, 또한 헤라 여신에 대항해 일어난 반란을 진압하는 힘이 있는, 성스러운 방패를 조부인 다나오스로부터 받았다. 이 외에도 엘레우시스의 왕자, 포세이돈의 아들 등 동명의 인물이 여럿 나온다.


【아베르누스(Avernus)】 [그리스] 명계의 호수.


【아비두스(Abydus)】 [그리스, 로마] 헬레스폰트의 마을이름. 레안데르가 살았던 마을. (레안데르 참조)


【아빌라(Abyla)】 [그리스, 로마] 헤라클레스 기둥 중 하나인 산(山). 칼페(Calpe) 참조.



아스클레피오스

<Asklepios>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의술(醫術)의 신(神). 라틴어로는 아이스쿨라피우스(Aesculapius)라고 한다. 호메로스에서는 인간이며 의사라고 되어 있으나 훗날의 전설에서는 아폴론의 아들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케이론 밑에서 자라면서 의술을 배워 죽은 사람도 되살릴 수 있었기 때문에, 제우스는 인간이 그를 통하여 불사(不死)의 능력을 얻을까 두려워하여 번개를 쳐 그를 죽였다. 그러나 아폴론의 요청으로 제우스는 그를 별로 바꾸어 오피우커스(Ophiuchus:뱀주인자리)가 생겼다고 한다. 그래서 뱀은 약초를 발견하는 비법을 알고 있다고 믿어졌고, 아스클레피오스와 관계 깊은 신성한 동물로 보아 뱀을 위하여 수탉이 제물로 바쳐졌다. 이같은 숭배의 중심지는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에피다우로스인데, 이곳에는 커다란 신전이 세워져 많은 병자들이 몰려들었다. 그에 대한 숭배는 각지에 퍼졌는데, 로마에도 BC 293년 악역(惡疫)의 유행 당시에 들어온 것으로 짐작된다. 또한 코스섬과 크니도스섬을 중심으로 아스클레피오스의 자손(아스클레피아다이)이라고 하는 의술자들이 살고 있는데, 그 의술은 비전(秘傳)이라고는 하나 일종의 정신요법이 주된 비방(秘方)이었던 것 같다.


【아스트라이아(Astraea)】 [그리스, 로마] 뜻은 "별처녀". 제우스와 테미스의 딸. 황금시대에 지상에 살면서 죽을 운명에 있는 사람들을 축복했다. 축복이 끝나자 처녀좌(Virgo)의 별이 되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주신(主神) 제우스와 율법의 여신 테미스의 딸. 디케(Dike:정의의 여신)와 동일시되고 있다. 아스트라이아란 ꡐ별처녀ꡑ라는 뜻인데, 천공(天空)의 신 크로노스가 세상을 지배하던 황금시대에는 인간세상에 살았으나, 뒤이어 은(銀)시대, 청동(靑銅)시대에 이르면서 인류의 악(惡)이 넘쳐남에 따라 그녀는 천상(天上)으로 돌아가 처녀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아에기르

<Aegir>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신(神). 그리스 신화의 포세이돈과 거의 비슷한 신으로, 《에다》 시(詩)에 의하면 추분(秋分)날에 여러 신들을 초대하여 주연을 베풀고 있는데, 술을 빚는 가마솥이 너무 작아 술이 모자라자 토르와 튀르가 거인의 큰 가마솥을 훔쳐다 주는 재미있는 신화가 있는가 하면, 이 주연에서 소외당한 로키가 신들을 매도하는 신화도 있다. 그의 아내 란과의 사이에는 9명의 딸이 있었으며, 덴마크의 프레스섬이 그들의 주소로 알려졌다. 그래서 바이킹들은 배가 물속에 가라앉는 것을 ꡒ아에기르의 턱안으로 빨려 들어간다ꡓ고 말하였다.



아에돈

<Aedon>


그리스 신화에서 휘파람새를 뜻하는 말. 아티카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아티카의 왕 판디온의 딸 프로크네와 필로멜라의 두 자매 중 언니가 다우리스의 왕 테레우스의 아내가 되어 아들 이티스를 낳았다. 테레우스가 처제인 필로멜라를 범하고 비밀을 누설하지 못하도록 그녀의 혀를 잘라 버렸는데, 필로멜라는 직물(織物)에 글자를 짜넣어 언니에게 그 사실을 알렸다. 두 자매는 복수하기 위하여 이티스를 죽여서 요리하여 테레우스에게 먹였는데, 이 사실을 안 테레우스는 두 자매를 잡으려고 뒤쫓아갔다. 이때 제우스가 테레우스를 매로, 필로멜라를 제비로, 프로크네를 휘파람새로 변신시켰는데, 프로크네는 휘파람새가 되어 ꡒ이티스, 이티스ꡓ하고 운다고 한다.


아에로페

<Aerope>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성으로, 전설적인 크레타섬의 왕 미노스의 손녀. 미노스의 아들 카트레우스에게는 아에로페, 클리메네, 아페모시네의 세 딸과 외아들 알타이메네스가 있었다. 카트레우스가 신탁(神託)에 의해 자식의 손에 죽는다는 것을 알게 되자, 알타이메네스는 이를 두려워하여 아페모시네와 함께 집을 나갔다. 아에로페와 클리메네는 나우플리아시(市)의 나우플리오스에게 노예로 팔려갔는데, 아에로페는 아르고스의 왕 플레이스테네스의 아내가 되어 아가멤논과 메넬라오스의 어머니가 되었다.


아우게이아스

<Augeia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엘리스의 왕. 태양신 헬리오스와 히르미네의 아들. 또 포세이돈의 아들이라고도 하고 라피테스족(族)의 포르바스의 아들이라고 하는가 하면, 엘레이오스의 아들이라고도 한다. 어머니 히르미네는 네레우스의 딸이다. 아이에테스를 만나기 위해 아르고나우데스들의 원정에 참가했다고 한다. 나중에 헤라클레스의 손에 죽었다고 하나, 일설에는 늙어서 죽었다고도 한다.


【아우로라(Aurora)】 [그리스, 로마] 오리온(Orion)이 사랑한 여인.


아우톨리코스

<Autolyko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로, 헤르메스와 키오네 사이에 난 아들. 오디세우스의 어머니 안티클레이아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아버지 헤르메스로부터 도둑질 기술을 이어받아, 이 기술과 사술(詐術)에서는 남의 추종을 불허했다고 한다. 외손자 오디세우스가 사용한 투구를 아민토르에게서 훔쳐냈었고, 에우리토스에게서 소를 훔쳐냈지만 시시포스의 소를 훔치는 데는 실패하였다. 까닭은 영리한 시시포스가 미리 자기네 소 발굽에다 ꡐ아우톨리코스가 훔친 소ꡑ라는 낙인을 새겨 넣었기 때문이었다.


【아이가이(Aegae)】 [그리스, 로마] 포세이돈의 궁전 부근에 있는 에우보이아(Euboea)의 한 곳.


아이기나

<Aigina>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하신(河神) 아소포스의 딸. 제우스가 그녀를 사랑하여 빼앗아갔기 때문에 아버지는 딸을 찾고자 온 그리스를 헤맸다. 자신의 아크로폴리스에 샘을 갖기를 원하던 코린토스의 왕 시시포스의 요구에 따라 샘을 만들어주고, 제우스가 있는 곳을 알아냈다. 마침내 제우스와 딸의 침실에 들어간 아소포스는 벼락을 맞았다. 아소포스강(江)의 하천바닥에 탄(炭)이 있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한다. 제우스는 아이기나를 데리고 오이노네섬으로 가서 아이아코스를 낳았다. 그 때부터 이 섬을 아이기나라고 불렀다. 후일 그녀는 테살리아로 가서 악토르의 아내가 되어 메노이티오스(파트로클로스의 아버지)를 낳았다.


【아이기스(aegis)】 [그리스] 제우스의 가슴막이. 방패라는 설도 있다. 영어로는 이지스. 아이기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염소가죽으로 된 일종의 무구(武具). 제우스와 그의 딸 아테나의 소지물의 하나로, 대장간의 신 헤파이스토스가 제우스를 위하여 만들어 준 방패 모양의 것이었다. 제우스의 아이기스는 벼락에 맞아도 부서지지 않았는데, 이것을 한번 흔들면 폭풍이 일어나고 사람의 마음 속에 공포를 불어넣었다. 한편 아테나는 이것을 갑옷으로 걸치기도 하였는데, 중앙에는 메두사의 목이 달려 있다. 일설에 의하면 이것은 제우스를 길러낸 암염소 아말테이아의 가죽이라고 한다.



【아이기스투스(Aegisthus)】 [그리스, 로마] 클리템네스트라(Clytemnestra)의 정부(情夫). 오레스테스(Orestes)가 이를 죽여 아버지의 복수를 함.



아이기프토스

<Aigyptos>


그리스 신화의 인물. 벨로스와 안키노에의 아들이자 다나오스의 형제이다. 벨로스는 다나오스에게 리비아를, 아이기프토스에게는 아랍을 주었는데, 아이기프토스는 이집트를 정복하여 이 땅에 자기의 이름을 붙였다. 그에게는 50명의 아들이 있었고, 다나오스에게는 50명의 딸(다나이스들)이 있었다. 후에 형제가 왕권을 둘러싸고 서로 싸운 끝에 다나오스는 딸들과 함께 아르골리스로 도망쳤는데, 아이기프토스의 아들들이 뒤쫓아와 딸들과의 결혼을 간청하였으므로, 다나오스는 할 수 없이 승낙하면서, 딸들에게는 신방의 잠자리에서 남편을 죽이라고 사주한다. 오직 첫딸 히페름네스트라만이 남편인 린케우스를 살렸다. 아이기프토스는 자식들의 운명을 슬퍼하며 왕위에서 물러나 아로뫼에 은퇴하여 지내다가 죽었다.



【아이네아스(Aeneas)】 [그리스, 로마] 트로이(Troy) 다르다니아(Dardania)의 왕자. 안키세스(Anchises)왕과 베누스(Venus, 그리스의 아프로디테(Aphrodite)) 여신의 아들이다. 그는 나이든 아버지를 등에 업고 팔라디움(Palladium)을 옆구리에 끼고 불타는 트로이성을 탈출했다. 많은 모험을 경험하고 라티움(Latium)에 도착해서 로마인이 되는 부족을 발견했다. 베르길리우스(Vergil)는 그의 아들이 율루스(Iulus)라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아스카니우스(Ascanius)이고 그의 트로이 아내 크레우싸(Creusa)가 낳았다. 반면에 리비우스(Livy)는 이울루스가 라틴 아내 라비니아(Lavinia)가 낳은 아들이라고 주장한다. 마리우스의 시대에는 누구의 주장이 옳은 지 불분명했다.


【아이네아스 실비우스(Aeneas Sylvius)】 [로마] 알바 롱가(Alba Longa)의 왕. 아이네아스의 증손자.


【아이로페(Aerope)】 [그리스, 로마] 아트레우스(Atreus)의 아내이자 아가멤논(Agamemnon)의 어머니.


아이사코스

<Aisako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트로이의 왕자. 프리아모스와 아리스베(알렉시로에)의 아들. 조부 메로프스에게서 해몽술(解夢術)을 배워, 왕자 파리스가 태어날 때 새 왕비 헤카베의 태몽을 해몽하며 트로이의 멸망을 예언하고, 왕자를 죽일 것을 권했다. 한편, 그는 여신 헤라의 황금사과를 지키는 헤스페리스들 중에서도 예쁜 헤스페리아를 사랑하여 그녀를 쫓아가고 있는 사이에 그녀가 독사에게 물려 죽자, 슬픈 나머지 바다에 몸을 던졌다. 그러나 테티스가 그를 불쌍히 여겨 바다새로 바꾸어 주었다고 한다.


아이손

<Aison>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테살리아 이올코스의 왕. 크레테우스와 틸로의 아들이며, 이아손의 아버지. 의붓아버지의 형제인 페리아스에게 이올코스의 왕권을 빼앗기고, 이아손이 금모양(金毛羊)을 찾으러 떠난 사이에 페리아스에게 살해될 뻔하였는데, 후에 암소의 피를 마시고 자살하였다. 한편 오비디우스에 의하면 그는 자식이 귀국할 때까지 살아 있다가 메디아의 마법으로 다시 젊어졌다고도 한다.


【아이스쿨라피우스(Aesculapius)】 [그리스, 로마] 키론(Chiron)의 제자. 제우스가 죽임.


아이아스

<Aia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영웅. 살라미스의 왕 텔라몬의 아들. 정식이름은 아이아스 텔라모니오스로, 오일레우스(小아이아스)와 구별, 대(大)아이아스로 부른다. 호메로스의 서사시에 의하면, 트로이 전쟁에서 아킬레우스 다음가는 용사로 인정을 받았으나, 아킬레우스가 죽은 후 그의 유품인 무구(武具)를 둘러싸고 오디세우스와 겨루어 패하였다. 그는 분한 나머지 머리가 돌아 양떼를 그리스군으로 착각하여 모두 베어 죽인 뒤, 제정신이 들자 전리품인 헥토르의 칼로 자살하였다. 비극시인 소포클레스의 《아이아스》는 이 전설을 소재로 한 것이다. 이 밖에 적장 파리스의 화살에 입은 상처가 원인이 되어 죽었다거나, 불사신이었기 때문에 적이 생매장을 하였다는 전설도 있다. 또한 살라미스와 아티카 등지에서는 신격화되어 숭배되었다. 로크리스왕의 아들 아이아스 오일레우스는 소(小)아이아스라고 부른다.


【아이아코스(Aeacus)】 [그리스, 로마] 타르타루스(Tartarus)의 판사. 아이기나(Aegina)의 아들. 나중에 명계의 세 재판관중 하나가 되었다.


【아이올루스(Aeolus)】 [그리스, 로마] ① 테살리아(Thessaly)의 왕. 헬렌(Hellen)의 아들. 피라(Pyrrha)와 데우칼리온(Deucalion)의 손자. ② 바람의 왕. 바람을 자루 속에 가두어 둘 수 있는 힘을 가진 그리스 신화의 풍신(風神).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에 의하면 아이올리아라는 떠 있는 섬에서 여섯 아들, 여섯 딸과 함께 살았다. 트로이 대원정에 나서는 오디세우스를 환송했던 아이올로스는, 전쟁을 마치고 돌아오던 오디세우스가 아이올리아 섬에 표착(漂着)하자, 오디세우스에게 순풍과 함께 역풍이 담긴 자루를 내주었다. 호기심을 못 이긴 그의 부하가 자루를 풀자 역풍이 휘몰아쳐서 배는 순식간에 그 섬으로 되돌아가 아이올로스의 노여움을 크게 샀다고 한다. 고대 로마의 시인 베르길리우스의 《아에네이스》에 따르면, 아이올로스가 동굴 속에 바람을 가두어 놓고 있는 것처럼 기록되어 있다.


아이트라

<Aithra>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트로이의 왕 피테우스의 딸. 아테네의 왕 아이게우스와의 사이에서 테세우스를 낳았다. 테세우스의 어머니로서, 테세우스가 명부(冥府)여행을 하는 동안, 납치해 온 헬레네를 어머니인 이트라에게 맡겼는데, 헬레네의 형제인 디오스쿠로이가 헬레네를 구하려고 왔다가 아이트라를 붙잡았다. 헬레네가 트로이로 갈 때 함께 따라갔으며, 파리스와 함께 도망하도록 권한 것은 그녀였다고도 한다. 트로이에서 증손자 무니토스의 유모가 되었는데, 트로이 함락 후 손자인 데모폰과 아카마스에 의해 구출되었다. 테세우스가 죽자 그녀도 자살하였다는 설이 있다.


아카스토스

<Akasto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올코스의 왕. 펠리아스와 아낙시비아의 아들로, 아버지 펠리아스가 조카 이아손의 아내 메디아에게 젊어지는 마법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했다가, 오히려 그녀의 손에 죽은 뒤 이올코스의 왕이 되었다. 그의 아내 아스티다메이아는, 보호를 요청하여 온 펠레우스에게 사랑을 고백하였다가 거절당하자, 오히려 상대방이 유혹하려 하였다고 남편에게 거짓으로 고해 바쳤다. 아카스토스는 펠레우스에게 페리온산(山)으로 사냥을 가자고 유인하여 사냥을 나갔는데, 귀로에 펠레우스를 버리고 돌아왔다. 그러나 훗날 이올코스를 침공해 온 펠레우스의 손에 그와 그의 아내는 죽게 된다.


【아카테스(Achates)】 [그리스, 로마] 아이네아스(Aeneas)의 친구.


아케론

<Acheron>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저승의 강. 죽은 자가 헤르메스 신의 안내로 황천(黃泉)에 이르면 카론의 배로 이 강을 건너야만 하는데, 살아 있는 사람에게는 허용되지 않는다. 그래서 죽은 자에게는 나룻배 사공 카론에게 치를 돈을 입 안에 넣어 주는 풍습이 있었다. 이 이름을 가진 강이 그리스와 이탈리아에 수십 개가 있는데, 특히 남(南)에페이로스에 있는 테스프로티아강은 검은 계곡을 지나면서 몇 차례인가 그 모습을 지하로 감추는 탓에서인지 저승으로 가는 강이라고 알려졌고, 그 곳에는 죽은자의 탁선소(託宣所)도 마련되어 있었다고 전해진다.


【아케스테스(Acestes)】 [그리스, 로마] 시실리(Sicily)에 사는 토로이인(Trojan)


【아케테스(Acetes)】 [그리스, 로마] 디오니소스(Dionysus)을 사로잡은 배의 항해사. 아케테스만이 디오니소스가 신(神)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아켈로스

<Acheloo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하신(河神). 수신(水神) 오케아노스와 테티스의 아들로, 3,000명의 형제자매 중 가장 맏이이다. 오이네우스 왕의 딸 데이아네이아를 차지하기 위하여 황소의 모습으로 둔갑하여 헤라클레스와 싸웠는데, 헤라클레스의 손에 잡힌 뿔이 부러짐으로써 패하고 말았다. 그 뿔은 풍요의 뿔 아마르티아로 바뀌었다고 전해진다. 아켈로스는 그리스에서 가장 긴 강의 이름이기도 하다. 원래는 포르바스라는 이름이었는데, 아켈로스가 이 강을 건너다가 화살을 맞고 죽은 후로부터 강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아킬레스-아킬레우스(Achilles)】 [그리스, 로마] 아이아키데스(Aeacides)라고도 함. 키론(Chiron)의 제자.

그리스 신화의 영웅. 라틴어로는 아킬레스.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의 중심인물이다. 바다의 여신 테티스와 펠레우스왕의 아들로, 어머니인 바다의 여신이 그를 불사신(不死身)으로 만들려고 황천(黃泉)의 스티크스 강물에 몸을 담갔는데, 이때 어머니가 손으로 잡고 있던 발뒤꿈치만은 물에 젖지 않아 치명적인 급소가 되고 말았다. 아킬레스힘줄[腱]이라는 이름도 여기서 유래하였는데, 이 전설은 비교적 새로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양친은 그를 트로이전쟁에 나가지 않도록 하려고 그를 여장(女裝)시켜 스키로스의 왕 리코메데스의 딸들 틈에 숨겼는데, 그가 없이는 트로이를 함락시킬 수 없다는 예언을 듣고 찾아온 오디세우스에게 발견되었다. 이때 오디세우스가 여자 아이들이 좋아할 물건들 속에 무기를 섞어 놓았는데, 아킬레우스만은 사내라서 무기를 집음으로써 정체가 드러났었다고 한다. 이 에피소드는 훗날 여러 미술작품의 좋은 소재가 되었다. 그리스군은 9년 동안에 걸쳐 트로이를 공략하였으며, 아킬레우스는 리르네소스의 왕 에티온을 죽이고 미녀 브리세이스를 손에 넣었으나 아가멤논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격분한 그가 군사를 이끌고 물러가자 그리스군은 계속 패배하였다. 이를 보다 못한 친구 파트로클로스가 아킬레우스의 무구(武具)를 갖추고 출진하였는데, 적장 헥토르의 손에 죽자 이에 격분한 아킬레우스는 다시 출격하였다. 이때 그가 몸에 걸친 무구는 어머니가 공신(工神) 헤파이스토스를 시켜 특별히 만든 것으로 유명한 ꡐ아이기스ꡑ이다. 그는 적장 헥토르를 죽여 원수를 갚고 그의 시체를 전차에 매어 끌고 돌아왔는데, 헥토르의 부왕(父王) 프리아모스가 몸소 진중으로 찾아와 몸을 굽히면서 자식의 유해를 돌려달라고 애원하자 배상금을 받고 인도하였다. 그러나 그 자신도 마침내는 파리스의 화살에 급소를 맞고 죽었다. 그는 격하기 쉬운 성격이었으나 정이 많고 트로이전쟁에서 가장 고결한 영웅으로 알려졌으며, 발이 빨라 준족(駿足)의 대표자로도 알려졌다.

   

   

아크리시오스

<Akrisios>


그리스 신화 속의 영웅으로, 아르고스의 왕 아바스의 아들. 아바스가 죽자 쌍둥이 형제인 프로이토스와 왕위쟁탈전을 벌였는데, 아크리시오스가 승리하여 프로이토스는 추방되었다. 이때 원형의 방패가 발명되었다고 전해진다. 그는 장차 외손자들의 손에 죽을 것이라는 신탁(神託)을 두려워한 나머지, 자기 딸인 다나에와 외손자인 페르세우스를 상자에 넣어 바다에 띄워 버렸다. 그러나 페르세우스는 무사히 자라 투원반의 명수가 되었는데, 어느날 경기장에서 구경을 하고 있는 아크리시오스에게 원반(圓盤)을 잘못 던져 죽게 함으로써 예언이 실현되었다.



아키스

<Akis>


그리스 신화 속의 아키스강(江)의 신. 파우누스신과 님프인 시마이티스의 아들로, 원래 시칠리아섬의 양치기였으며, 바다의 님프 갈라테이아의 연인이었다. 갈라테이아를 사랑한 외눈의 거인 폴리페모스의 ꡐ사랑노래ꡑ를 몰래 듣다가 발각되어, 그가 던진 바위에 맞아 죽었다. 그때 그의 몸에서 흘러나온 선혈이 아키스강이 되었다.


아킬레우스

<Achilleus>


그리스 신화의 영웅. 라틴어로는 아킬레스.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의 중심인물이다. 바다의 여신 테티스와 펠레우스왕의 아들로, 어머니인 바다의 여신이 그를 불사신(不死身)으로 만들려고 황천(黃泉)의 스티크스 강물에 몸을 담갔는데, 이때 어머니가 손으로 잡고 있던 발뒤꿈치만은 물에 젖지 않아 치명적인 급소가 되고 말았다. 아킬레스힘줄[腱]이라는 이름도 여기서 유래하였는데, 이 전설은 비교적 새로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양친은 그를 트로이전쟁에 나가지 않도록 하려고 그를 여장(女裝)시켜 스키로스의 왕 리코메데스의 딸들 틈에 숨겼는데, 그가 없이는 트로이를 함락시킬 수 없다는 예언을 듣고 찾아온 오디세우스에게 발견되었다. 이때 오디세우스가 여자 아이들이 좋아할 물건들 속에 무기를 섞어 놓았는데, 아킬레우스만은 사내라서 무기를 집음으로써 정체가 드러났었다고 한다. 이 에피소드는 훗날 여러 미술작품의 좋은 소재가 되었다. 그리스군은 9년 동안에 걸쳐 트로이를 공략하였으며, 아킬레우스는 리르네소스의 왕 에티온을 죽이고 미녀 브리세이스를 손에 넣었으나 아가멤논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격분한 그가 군사를 이끌고 물러가자 그리스군은 계속 패배하였다. 이를 보다 못한 친구 파트로클로스가 아킬레우스의 무구(武具)를 갖추고 출진하였는데, 적장 헥토르의 손에 죽자 이에 격분한 아킬레우스는 다시 출격하였다. 이때 그가 몸에 걸친 무구는 어머니가 공신(工神) 헤파이스토스를 시켜 특별히 만든 것으로 유명한 ꡐ아이기스ꡑ이다. 그는 적장 헥토르를 죽여 원수를 갚고 그의 시체를 전차에 매어 끌고 돌아왔는데, 헥토르의 부왕(父王) 프리아모스가 몸소 진중으로 찾아와 몸을 굽히면서 자식의 유해를 돌려달라고 애원하자 배상금을 받고 인도하였다. 그러나 그 자신도 마침내는 파리스의 화살에 급소를 맞고 죽었다. 그는 격하기 쉬운 성격이었으나 정이 많고 트로이전쟁에서 가장 고결한 영웅으로 알려졌으며, 발이 빨라 준족(駿足)의 대표자로도 알려졌다.



아타마스

<Athamas>


그리스 신화의 보이오티아의 왕. 그의 아내 이노는 전처 네펠레가 낳은 아들 프릭소스와 딸 헬레를 미워하여 흉계를 써 그들을 없애려고 하였다. 네펠레는 헤르메스로부터 받은 황금털의 양을 프릭소스에게 주어 그것을 타고 도망치게 하였다. 양은 콜키스를 향하여 날아갔으나 도중에 헬레는 해협에 떨어져 죽고, 프릭소스는 무사히 콜키스에 도착하여 아이에테스 왕의 딸 칼키오페와 결혼하였다. 그 후 아이에테스는 황금털 양을 제우스에게 바치고 용을 시켜 양의 모피를 지키게 하였는데, 마침내 아르고호(號)의 영웅들이 이를 찾아 원정을 하게 된다. 이 양은 별자리[星座]로 변하여 양자리[羊座:Aries]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헬레가 빠져 죽은 해협은 그녀의 이름을 따서 헬레스폰투스(헬레의 바다라는 뜻으로 지금의 다르다넬스 해협)라고 불렸다.





【아탈란타(Atalanta)】 [그리스, 로마] 멜레아거(Meleager)와 사랑에 빠지고 펠레우스(Peleus)를 정복했다.


아테

<Ate>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악과 재앙의 여신. 제우스의 큰딸이라고도 하고, 또 싸움의 여신 에리스의 딸로 무법(無法)의 여신인 디스노미아와 자매간이라고도 한다. 신(神)들과 인간에게 선악(善惡)이나 해익(害益)의 구별을 할 수 없게 하여 무분별한 행동을 저지르게 하는 여신으로 알려졌다. 제우스의 노여움을 사 천상(天上)에서 쫓겨났기 때문에 항상 인간들에게 붙어다닌다고 하나, 이는 끔찍한 착각․경망스런 바보짓을 의인화(擬人化)한 파멸과 악운의 여신이다. 아가멤논은 여자 하나를 놓고 아킬레우스와 다툰 탓을 이 아테 여신에게 돌리고 있다.


【아테(Ate)】 [그리스, 로마] 불행의 여신. 무모한 행동과 그 결과를 만드는 여신.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악과 재앙의 여신. 제우스의 큰딸이라고도 하고, 또 싸움의 여신 에리스의 딸로 무법(無法)의 여신인 디스노미아와 자매간이라고도 한다. 신(神)들과 인간에게 선악(善惡)이나 해익(害益)의 구별을 할 수 없게 하여 무분별한 행동을 저지르게 하는 여신으로 알려졌다. 제우스의 노여움을 사 천상(天上)에서 쫓겨났기 때문에 항상 인간들에게 붙어다닌다고 하나, 이는 끔찍한 착각․경망스런 바보짓을 의인화(擬人化)한 파멸과 악운의 여신이다. 아가멤논은 여자 하나를 놓고 아킬레우스와 다툰 탓을 이 아테 여신에게 돌리고 있다.◀참 조▶☞리타이



【아테나(Athena)】 [그리스] 처녀, 파르테노스라고도 불림. 뜻은 "하늘의 여왕". 지혜, 정의의 여신. 제우스가 혼자 낳은 딸. 플룻, 트럼펫, 쟁기, 고무래, 소멍에, 말굴레, 마차, 배를 발명했고. 요리, 뜨게질, 물레질, 숫자, 수학도 발명했다. 완전히 자란 모습으로 갑옷을 입고 제우스의 머리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제우스가 가장 신임하여 그의 아이기스, 허리띠, 번개를 나르게 했다. 파르테논(Parthenon)은 그녀의 신전이고 올리브와 부엉이가 그녀를 상징한다. 아레스와 싸워 이긴 유일한 신. 미네르바(Minerva) 참조.

  그리스 신화 속의 전쟁과 지성(知性)의 여신. 아테네의 수호신. 제우스와 해신(海神) 오케아노스의 딸 메티스 사이에 태어났으며, 올림포스 12신(神) 가운데 하나이다. 메티스가 임신하였을 때 지신(地神) 가이아가, 메티스에게서 태어나는 아들이 제우스의 지위를 빼앗을 것이라고 하는 소리를 듣고, 제우스는 메티스를 삼켜버렸다. 그런데 태어날 시기가 되었을 때 심한 두통을 못견딘 제우스가 프로메테우스(일설에는 헤파이스토스)에게 도끼로 자신의 머리를 쪼개달라고 부탁하였는데, 그대로 머리를 쪼개자 그 속에서 아테나가 갑옷을 입은 모습으로 함성을 지르면서 태어났다고 한다. 바레스가 남성 전쟁신(戰爭神)인 데 비해 아테나는 전쟁의 여신으로 알려졌다. 이는 여신이 원래 선주민족의 신으로서 아크로폴리스의 성채(城砦)에 모셔진 데서 유래한다. 정복자인 그리스인도 이를 이어받아 아테나이(아테네)를 대표하여 국가와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영웅들을 지키는 여신으로 모셨다. 일반적으로 염소의 가죽으로 만들어지고 괴물 고르곤의 목이 한가운데에 달린 신성한 공격용 방패인 아이기스를 든, 무장한 처녀의 모습으로 상징되고 있다. 올빼미가 여신의 상징으로 되어 있었는데, 이것도 옛날의 수신(獸神)숭배에서 유래한 것으로 생각된다. 전차(戰車)를 비롯한 많은 무기를 발명한 여신으로 알려졌으나, 한편 여성이 맡은 일의 신으로서 방적(紡績)과 기직(機織)의 신이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도기(陶器)와 금세공(金細工) 등, 수공업을 중심으로 하는 여러 가지 기술의 여신으로도 알려졌는데, 마침내는 지력(知力)의 권화(權化)로 보기에 이르렀다. 신화에 있어서는 처녀성을 끝까지 지킨 여신이지만, 국가의 수호신이라는 성격 때문에 다산(多産)과 풍요의 여신이기도 하였다. 또한 포세이돈과 아티카의 땅을 놓고 싸울 때 포세이돈이 아크로폴리스의 기슭에 염수(鹽水)의 못을 만들어낸 데 비해, 그녀는 아크로폴리스의 언덕에 올리브 나무를 자라게 함으로써 승리하였는데, 그 후로는 그녀를 올리브의 여신이라고 하였다. 그녀는 팔라스라고도 불리며, 로마 신화의 미네르바, 이집트 신화의 네이트와 동일시되고 있다.



아트레우스

<Atreus>


그리스 신화의 영웅. 펠로프스와 히포다메이아의 아들이며, 탄탈로스의 손자뻘이며 티에스테스․피테우스와 형제이다. 티에스테스와 그는 배다른 동생 크리시포스를 죽이고 미케네의 왕 에우리스테우스 곁으로 도망쳤는데, 왕이 죽자 아트레우스가 왕위에 올랐다. 티에스테스는 아트레우스의 아내인 아에로페를 유혹하여 왕위를 빼앗으려고 하다가 추방되었는데, 이에 대한 복수로 자기 아들로 키운 아트레우스의 아들을 보내 아버지를 죽이게 하려고 하였으나, 도리어 아들이 아버지의 손에 죽고 말았다. 모르고 친아들을 죽인 아트레우스는 화해를 가장하고 티에스테스와 그의 두 아들을 초청, 두 아들을 몰래 죽인 다음 그 살코기로 요리하여 아버지인 티에스테스의 식탁에 내놓았다. 저주받은 왕국에는 흉년․기아가 덮치고, 아트레우스는 티에스테스를 찾아 나섰다가 자기도 모르게 티에스테스의 딸 펠로피아와 결혼한다. 그때 그녀는 이미 자기 아버지의 씨를 뱃 속에 갖고 있었는데, 훗날 이 아이기스토스의 손에 아트레우스는 죽고 만다. 이 전설은 많은 변형을 보이면서 비극 작가들도 즐겨 작품의 소재로 삼았는데, 그 중에서도 세네카의 《티에스테스》가 유명하다.


【아틀라스(Atlas)】 [그리스, 로마] 이아페투스의 아들. 마이아의 아버지. 하늘을 어깨위에 받치고 있다.

그리스 신화의 거인신. 이아페토스와 클리메네의 아들. 프로메테우스와 에피메테우스의 형제이며 티탄신족(神族)의 한 사람이다. 그 일족이 제우스와 싸워 패하자, 천계를 어지럽혔다는 죄로 어깨로 천공(天空)을 떠받치는 벌을 받게 되었다. 페르세우스가 괴물 고르곤을 퇴치하고 돌아오는 길에 그를 찾아가 잠자리를 청하였다가 거절당하자, 화가 나 고르곤의 죽은 머리를 내보였는데 그것을 본 아틀라스는 놀라서 돌로 변하였다고 한다. 이것이 아틀라스산맥이라고 하는데, 대서양(Atlantic Ocean:아틀라스의 바다)의 어원이 되기도 하였다. 이 이야기는 하늘이 왜 떨어지지 않느냐는 의문에 대한 해석 때문에 생겨난 것으로, 높은 산이 하늘을 떠받치고 있다는 고대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또 영웅 헤라클레스가 헤스페리데스의 황금사과를 구하러 갔을 때 아틀라스가 그에게 사과를 따다 주었는데, 그 동안에 헤라클레스가 대신 하늘을 떠받치고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아들로는 헤스페로스와 히아스가 있고, 헤스페리데스는 그의 딸들이라고 한다. 근세에 와서 만들어진 지도책에 지구를 떠받치고 있는 그의 그림이 들어 있었기 때문에 아틀라스는 ꡐ지도서(地圖書)ꡑ라는 뜻으로도 쓰이게 되었다.



아틀란티스

<Atlantis>


대서양에 있었다고 하는 전설상의 대륙. 플라톤이 《크리티아스》와 《티마이오스》에서 전설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BC 9500년 아틀란티스 대륙은  헤라클레스의 기둥(지브롤터 해협)의 바깥쪽 대해(大海) 가운데 펼쳐져 있었다. 이 대륙은 포세이돈(그리스 신화의 海神)이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것으로 그의 아내 클레이토와의 사이에 태어난 10명의 아들이 각지를 통치하고 있었다. 수도는 금․은․오리하르콘(대륙 특산의 귀금속)으로 뒤덮인 왕궁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설비와 건물을 갖춘 3개의 육환대(陸環帶)와 바닷물을 끌어들인 3개의 클리크대(帶)가 동심원상으로 에워싸고 있는 도시였다. 풍부한 산물과 주변의 여러 나라에서 들어오는 무역품이나 전리품은 대륙을 크게 번영하게 하였으나 어느날 심한 지진과 화산활동으로 하루 밤낮 사이에 바닷속으로 가라앉고 말았다. 아틀란티스 대륙의 전설은 중세 후기 이후의 대서양 탐험과, 나아가서는 아메리카 대륙 발견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였다. 오늘날에도 이 대륙의 실재를 증명하려는 학자들이 있어, 대서양 중앙해령의 일부인 카나리아 제도나 아조레스 제도 등의 화산섬이 이 대륙의 일부라거나, 이들 제도의 동․식물이 유럽이나 아메리카의 동․식물과 닮았다거나, 아메리카 대륙의 고대문명 ꡐ아즈테크 문화ꡑ는 살아남은 아틀란티스인(人)이 만들었다는 등 여러 설이 있다. 지질학적으로 확인되어가고 있는 대륙이동설에 의하면, 구미대륙은 원래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던 것이라고 하지만 당시는 인류가 발생하기 훨씬 이전의 일이어서 아틀란티스 대륙의 존재를 부정할 자료는 되지 못한다. 1965년 에게해(海) 남부에 있는 화산섬 테라에 근접한 바닷속에서 가라앉은 고대 성곽(城郭)이 발견되어, 그것이 아틀란티스의 도시가 아닌가 주목되었다. 이러한 전설을 소재로 한 소설로는 P.브누아의 《아틀란티스》(1919), C.도일의 《말라코트 해연(海淵)》(29) 등이 있다.

아티스

<Attis>


그리스․로마 신화 속의 인물로, 프리기아의 미소년. 원래 남녀 양성(兩性)이었던 모신(母神) 키벨레가 거세(去勢)당했을 때, 잘려 떨어진 부분에서 돋아난 편도(扁桃)의 씨에 의해 임신한 하천신(河川神) 상가리오스의 딸 나나에게서 태어났다고 한다. 키벨레는 청년이 된 아티스를 사랑하여 다른 여자와 결혼을 못하도록 그를 정신착란 상태에 빠뜨린 결과, 그는 스스로 거세하고 죽었다. 제우스는 그를 전나무가 되게 하고 피에서는 제비꽃이 피어났다고 전해진다. 원래 아티스는 아도니스와 마찬가지로 겨울에 죽었다가 봄에 부활하는 식물신(植物神)인데, 특히 로마에서 숭배되었으며 춘분(春分)에 행해지는 그의 제사에는 신비적 의식(儀式)이 따랐다.


아페피

<Apepi/Apopi>


이집트 신화에 나오는 거대한 뱀. 아포피라고도 한다. 암흑을 지배하는 광명의 적으로, 매일 밤 태양신 라의 배를 삼키려고 하지만 신들이 그 배를 타고 이를 격퇴시킨다. 이 뱀을 토벌하기 위하여 초로 큰 뱀을 만들어 주문(呪文)을 외면서 그것을 불 속에 던지는 의식이 거행된다. 일식(日蝕)은 아페피의 일시적 승리이며, 낮 동안에 그가 나타나면 거대한 모래폭풍이 일어난다. 그리스․로마 신화에서는 괴물 티폰으로, 또 오시리스신화에서는 악신 세트의 변신(變身)으로 나타나며 헤라클레오폴리스 마그나의 창세전설(創世傳說)에서는 라가 큰 고양이가 되어 이 뱀을 정복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아폴로(Apollo)】 [그리스, 로마] 아폴론의 다른 이름.


【아폴론(Apollon)】 [그리스] 뜻은 "미남청년, 파괴자". 태양신. 운동, 예술, 의학, 진실의 신. 제우스와 레토의 아들. 가장 그리적인 신. 파르나소스 산 기슭에 있는 델피 신전은 그의 신탁을 받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리스 신화의 광명․의술․예언․가축의 신. 올림포스 12신 중 하나로, 제우스와 레토의 아들. 여신 아르테미스와는 쌍둥이 동기간이다. 레토는 제우스의 아내 헤라의 질투로 출산할 장소를 찾지 못하다가 델로스섬으로 도망쳐 가 그곳에서 아폴론을 낳았다고 한다. 그리스계(系)의 이름이 아닌 것으로 보아 동방의 소(小)아시아나 북방민족으로부터 이입(移入)된 신이며, 본래는 목자(牧者)의 수호신으로 생각된다. 노미오스(목축의), 리카이오스(이리의), 스민테우스(쥐의) 등의 호칭을 갖고 있는 것은 이리나 쥐로 인한 피해를 막는 힘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나중에는 그리스적 성격과 문명의 대표적 신이 되어 국가에 있어 중요한 도덕이나 법률을 주관하여, 특히 살인죄를 벌하고 그 더러움을 씻어 주는 힘을 갖고 있다. 또한 예언의 신이기도 하여 델포이를 중심으로 그의 신전(神殿)이 세워져, 무녀(巫女)를 통해 신탁(神託)을 받는 일이 성행하였다. 아폴론은 태양의 신이라고도 하나 이것은 비교적 나중의 일이다. 신화에서는 아폴론신이 태어난 후 얼마 안 되어 델포이에서 대사(大蛇) 피톤을 사살하였다고 하여, 활과 화살이 그의 특징적 무기이다. 사랑의 신화도 많아, 예를 들면 다프네는 아폴론의 구애(求愛)를 피하여 월계수가 되었고, 카산드라는 그의 사랑을 받아 예언의 힘을 얻었으며, 하천신(河川神) 페네이오스의 손녀 귀레네를 사랑하여 아리스타이오스를 낳았고, 테사리아의 왕녀 코로니스와의 사이에서는 아스클레피오스를 얻었으며, 또한 미소년 히아킨토스도 아폴론의 사랑을 받았다. 이 아폴론 숭배는 에트루리아를 거쳐, 남(南)이탈리아의 그리스 식민지로부터 직접 로마로 들어와, 일찍이 로마에는 그의 신전이 세워졌고, 훗날 아우구스투스제(帝)가 아폴론을 특별히 신봉하여 파라티누스의 언덕에 대신전이 세워졌으며, 아폴론 숭배가 성행하였다. 로마신화에서는 아폴로와 동일시된다.


【아프로디테(Aphrodite)비너스(Venus)】 [그리스] 뜻은 "거품에서 태어났다". 미(美), 성욕의 여신. 헤파이토스(Hepaitos)의 아내.

로마신화에 나오는 사랑과 미(美)와 풍요(豊饒)의 여신. 베누스라고도 한다. 원래는 로마신화에 나오는 채소밭의 여신이었으나, 그 특성이 그리스신화의 아프로디테와 일치하므로 아프로디테와 동일시되었다. 이 여신은 로마시대부터 르네상스시대를 거치면서 특정의 민족신화의 틀을 벗어나, 여성의 원형으로 서양 문학과 미술에서 폭넓게 다루어    졌다.

〔기원과 탄생〕 호메로스에서는 아프로디테가 천공(天空)의 주신(主神) 제우스와 바다의 정령(精靈) 디오네의 딸로 되어 있는데, 헤시오도스에서는 천공의 신 우라노스와 그의 아들 크로노스와의 싸움에서 생긴 것으로 되어 있다. 즉, 크로노스는 어머니 가이아의 음부 속에 숨어 있다가 아버지의 성기(性器)를 낫으로 잘라 바다에 던졌다. 이렇게 하여 바다를 떠다니는 성기 주위에 하얀 거품(아프로스)이 모이고, 그 거품 속에서 아름다운 처녀가 생겨났다. 알몸의 처녀는 서쪽 바람의 신 제피로스에게 떠밀려 키테라섬에 표착(漂着)하였다가 다시 키프로스섬까지 흘러왔는데, 여기서 그녀를 발견한 계절의 여신 호라이가 그녀에게 옷을 입히고 아름답게 꾸민 다음, 여러 신들의 자리로 안내하였다고 한다. 르네상스기(期)의 화가 S.보티첼리의 명작 《비너스의 탄생》은 이같은 탄생 과정을 그린 것이다. 아프로디테의 탄생담(誕生譚)이 남성 성기에서 비롯되어 키프로스와 관련을 갖고, 사랑과 열락(悅樂)의 여신으로서 코린트를 비롯한 각지에서 신앙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여신의 기원이 원래 풍요와 재생이라는 원시신앙을 바탕으로 한 오리엔트의 대지모신(大地母神)임을 알 수 있다. 메소포타미아 지방의 신들 가운데 대표적 여신으로 널리 신앙대상이 되고 있는 이슈타르나 페니키아의 여신 아스타르테는 모두가 농경 재생산과 결부된 풍요 다산(多産)의 여신이면서, 한편 사랑과 열락․음탕의 여신이기도 하였다. 이같은 오리엔트의 원시신앙을 이어받은 아프로디테를 그리스인의 풍부한 상상력과 미적 감수성이 미와 사랑의 여신이라는 하나의 인격으로 만들어냈다.

〔천상성과 지상성〕 아프로디테는 육체의 쾌락을 찬미하며 자신도 신들과 인간들의 사랑에 몸을 맡긴다. 같은 올림포스의 여신이라도 처녀 아르테미스(로마 이름으로 디아나)는 연정(戀情)을 품는 것을 징계하는 데 반해, 아프로디테는 사랑을 권장하고 그 안내역까지 맡는다. 그러나 여신은 여신으로서의 높은 정신성을 갖추고 있다. 여신의 관능은 정신의 지배를 받음으로써 미(美)의 세계에 다다른다. 플라톤은 저서 《향연(饗宴)》에서 이 여신이 지니고 있는 두 가지 특성을 말하는데, 천공신 우라노스로부터 어머니 없이 태어난 우라니아(천상의) 아프로디테이면서, 또 한편으로는 제우스와 디오네의 사이에서 태어난 판데모스(지상의, 대중적인) 아프로디테이다. 앞의 것은 고매한 천상의 사랑을, 뒤의 것은 관능적인 지상의 사랑을 뜻한다. 유명한 부조(浮彫) 《루도비시의 옥좌(玉座)》는 이 플라톤의 해석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이 부조의 정면은 두 처녀가 손을 뻗치면서 바다에서 올라오는 아프로디테(아프로디테 아나디오메네)를 묘사하고 있는데, 그 양쪽 측면의 한쪽은 베일을 몸에 두르고 향(香)을 피우는 청초하고 정숙한 모습을, 또 다른 한쪽은 알몸으로 다리를 포개고 즐거운 듯이 피리를 부는 열락의 여신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로마시대의 베누스 게네토리쿠스는 풍요와 생산의 비너스로서, 그녀는 만물의 생명의 근원으로 숭배되었다. 특히, 카이사르(시저)는 BC 46년에 이 여신을 선조로 삼아, 여신들을 모시는 웅장한 신전을 지었다. 이 여신의 상반되는 두 가지 특성은 생산․종족보존이라는 사회적 필연성으로부터 사랑이라는 정신적인 경지로 높여짐으로써 영원한 아름다움에 이른다는 발전적인 방법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사랑의 편력〕 올림포스의 12신(神) 중의 하나이며 미와 사랑과 생산의 수호신인 아프로디테는, 역시 12신 중의 하나로 절름발이에다가 추한 용모를 지녔지만 근면한 대장간의 신 헤파이스토스(로마 이름으로는 불카누스)와 결혼하였다. 제우스는 용모는 추하지만 그의 근면성을 가상히 여겨 그에게 가장 아름다운 여신과 인연을 맺게 한 것이다. 그러나 여신은 얼마 안 가서 군신(軍神) 아레스(마르스)와 정을 통하여 둘 사이에서 에로스(쿠피도 또는 아모르), 안테로스, 디모스, 포보스, 하르모니아가 태어났다고 전해진다. 한편 《오디세이아》에서는 아레스와의 통정(通情)을 알게 된 헤파이스토스가 침대에 투명한 그물을 쳐두었다가 둘의 통정 현장을 붙잡아 신들에게 그 추태를 보인 다음, 다시 그물을 풀어 주자 여신은 키프로스섬으로, 아레스는 트라키아로 도망쳤다는 이야기도 있다.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포보스는 이 ꡐ도망(逃亡)ꡑ의 의인화(擬人化)일 것이다. 아프로디테의 사랑의 편력에 관해서는 그녀가 미와 사랑과 생산을 관장하는 신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야기가 남아 있다. 예를 들면, 헬레스폰트(현재의 다르다넬스 해협) 근처에서 신앙되던 생산력을 상징하는 프리아포스(남근)는 앞서 나온 아프로디테와 아레스의 아들이라고도 하고, 주신(酒神) 디오니소스(Bachos:바코스)와 님프의 아들이라고도 하며, 또 아프로디테와 아도니스 사이에 태어난 자식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미소년 아도니스와의 사랑은 그리스의 소년애(少年愛)에 그칠 뿐, 아도니스 신화의 어디에도 그에게 아들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찾아볼 수 없다. 다만 여신이 그의 죽음을 애도하여 흘린 눈물에서 장미가 피어났다고 한다. 또한 여신은 이다 산중에서 가축을 몰던 안키세스가 마음에 들어 프리지아의 왕 오트레우스의 딸로 변신하여 그에게 접근, 통정을 하여 아이네이아스를 낳았다. 이 아이네이아스가 바로 트로이의 영웅으로 훗날 로마 건국의 시조가 되었다. 이 밖에 12신 중의 미남신 헤르메스와 통정하여 남녀 양성을 가진 헤르마프로디테를 낳았다는 전설은 헤르메스와 아프로디테의 합성어로서의 그 이름을 설명하기 위하여 억지로 만들어낸 이야기인 듯하다. 또한 주신 디오니소스와의 사이에서 결혼의 신 히멘이 태어났다는 전설도, 여신이 결혼과 사랑을 주재하는 신인 데서 생긴 이야기로 해석할 수 있다.

〔미술사에서의 비너스상〕 비너스상의 원형은 멀리 구석기시대 말기까지 거슬러올라간다. 인류 최초의 조형(造形)으로서 유럽의 산악지방에서 많이 출토된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나 《로셀의 비너스》 등 나체 여인상이 바로 그것인데, 흔히 이 여인상을 ꡐ돌의 비너스ꡑ라고 한다. 이 여인상들은 모두가 국부를 극단적으로 과장 표현한 사실로 보아, 생산과 풍요의 상징, 또는 주술적(呪術的) 욕망을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어 신석기시대에 들어와 메소포타미아의 니네베(어느웨)나 우르, 알 우바이드에서 출토된 토우(土偶:BC 3700년경), 키클라데스의 대리석 우상(BC 2000~BC 1200) 등도 모두 나체로, 구석기시대의 ꡐ돌의 비너스ꡑ만큼 국부를 과장하지 않았으나, 이것들도 모두가 풍요 다산(多産)의 여신과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같은 여성상이 풍요 다산이라는 원시적․주술적 구속을 벗어나 미의 여신으로서 미술의 역사 속에 크게 부각된 것은 그리스 이후부터이다. BC 7세기에서 BC 6세기에 걸친 그리스 아르카이크기(期)의 여신은, 이오니아풍(風)의 키톤을 걸치고 한 손에는 비둘기나 사과를 든 정숙한 처녀의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처럼 고대 그리스의 가장 위대했던 시기인 고전시대에는 여신이 고귀한 정신의 밑받침으로 정숙하게 표현되었으나, 이 후반에 들어오면서 여신의 모습은 앞서 말한 플라톤에 있어서처럼 정숙한 천상의 비너스로부터 차차 지상의 비너스로 이행하였다. BC 4세기의 거장(巨匠) 프락시텔레스는 《크니도스의 아프로디테》에서 여신을 관능적인 알몸으로 표현하였다. 이 여신상의 그 우아한 모습은 아름다운 여성의 이상상(理想像)이 되어, 그 후 다양한 발전을 보인 나체 비너스상의 원형이 되었다. 그 후 헬레니즘 시대에 이르면, 여신은 한층 지상적․현실적으로 되어, 도이달사스의 《웅크린 비너스》나, 우물에 비친 자신의 뒷모습을 보고 있는 《아름다운 엉덩이의 비너스》 등 관능의 기쁨에 취하는 자유분방한 모습이 되고, 마침내는 남녀 양성(兩性)을 갖춘 헤르마프로디테상(像)이 나타난다. 또 한편으로는 《밀로의 비너스》나 《메디치의 비너스》 등 고전 양식에 따른 걸작품도 만들어져 이 시대에는 비너스상에 있어 미술사상(史上) 드물게 보는 다양한 발전을 보였다. 여신을 알몸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타내는 표현 형식은 헬레니즘 시대 이후 점차 일반화하여 로마시대에는 물론 나체를 죄악시하던 금욕적인 중세의 그리스도교 세계에서도 《창세기》의 이브나 그 후 막달라마리아 등의 상(像)을 통하여 이어졌다. 그리고 고대 부흥의 기운이 높아진 14․15세기에 이르면, 여신은 일찍이 헬레니즘 시대의 조상(彫像)에서나 볼 수 있는 아름답고 관능적인 모습을 르네상스 회화 속에 다시 발전시켰다. 예를 들면, C.조르조네는 그의 명작 《잠자는 비너스》에서 자연의 대기 속에 꽃과 같은 육체를 화면 가득히 드러누운 모습으로 묘사하였고, V.티치아노는 《우르비노의 비너스》 《큐피드와 비너스》 《성애(聖愛)와 속애(俗愛)》 등을 그림으로써, 여신의 이름을 빌어 풍만한 여성의 육체를 찬미하였다. 이같은 경향은 시대가 흐름에 따라 더욱 현저해져, 근대 회화의 한쪽에서는 이 여신을 중심으로 한 나체 여인상을 가지고 회화의 한 장르를 이루었다. 또한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비너스가 손에 들고 있는 성스러운 것 가운데, 동물로는 비둘기․백조․제비․참새이고, 식물로는 천인화(天人花)․장미․모과․사과로 되어 있다.

아피스

<Apis>


고대 이집트 신화에 나오는 성우(聖牛). 고대 이집트인(人)들은 많은 동물을 신으로 숭배하였는데, 아피스는 고왕국시대(古王國時代)의 수도 멤피스에서 시신(市神) 프타하에 대한 성수(聖獸)로 숭배되었다. 프타하 신전의 인접지에서 사육되다가 죽은 후에는 미라로 만들어져 지하묘지 등에 정중하게 매장되었다. 멤피스 신전은 그리스인(人)들이 세라피움이라고 불렀는데, 그 까닭은 아피스가 죽어 명부의 신 오시리스와 결합, 세라피스라는 신이 되었다고 믿은 탓으로, 그 무덤을 세라피움이라 하였다. 그러나 미라를 포함한 지하묘지는 1850년 프랑스의 학자 A.D.마리에트에 의해서 멤피스의 교외 사카라에서 발견되었다.


【악시네(Axine)】 [그리스] 흑해. 라틴어로는 에욱시네(Euxine)


【악타이온(Aktaeon)】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사냥꾼. 아리스타이오스와 카드모스의 왕녀 아우토노의 아들이다. 사냥의 명수였는데, 어느날 50마리의 사냥개를 데리고 키타이론의 산중에서 사냥을 하던 중, 처녀신 아르테미스가 물의 요정(妖精:님프)들과 함께 목욕하는 장면을 엿보다가, 여신의 노여움을 사서 사슴이 되었고 결국은 사냥개들에게 쫓겨 죽었다. 일설에는 악타이온이 자기의 사냥솜씨가 아르테미스보다 더 낫다고 뽐냈기 때문이라고도 하고, 또 여신을 아내로 삼으려고 넘본 때문이었다고도 한다. 크레타의 제우스나 페니키아의 아도니스와 마찬가지로 젊어서 야수에 의해 죽은 귀공자 이야기이다. 오비디우스의 《메타모르포세이스》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후대에 와서 많은 미술작품의 소재가 되었다.


안드로마케

<Andromache>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테베의 왕 에티온의 딸. 트로이의 왕자 헥토르의 아내가 되었는데, 헥토르가 아킬레우스에게 패하여 죽고, 트로이가 함락당한 후에는 아들 아스티아낙스마저 그리스군에 의하여 죽었다. 그녀 자신은 포로가 되어 아킬레우스의 아들 네오프톨레모스의 첩이 되었는데, 그와의 사이에 몰로소스․피벨로스․페르가모스 등 세 아들을 낳았다. 자식이 없는 본처 헤르미오네는 남편이 출타 중에 아버지 메넬라오스와 음모하여 안드로마케와 그의 아들을 죽이려고 하였다. 안드로마케와 그의 아들은 가까스로 죽음을 면하였으나 네오프톨레모스는 암살되었으며, 안드로마케는 나중에 또 아버지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헬레노스의 아내가 되었다고 한다. 에우리피데스는 그녀의 이름을 제명(題名)으로 하여 비극 《안드로마케》를 썼고, 라신도 같은 이름의 작품을 썼다.


안드로메다

<Andromeda>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에티오피아왕 케페우스와 왕비 카시오페이아의 딸. 안드로메데라고도 한다. 어머니인 카시오페이아가 자기 딸이 바다의 님프인 네레우스보다도 아름답다고 자랑하였기 때문에 해신(海神) 포세이돈이 노하여 해일(海溢)을 일으키고 괴물을 보내어 나라를 황폐하게 만들었다. 왕은 신탁(神託)에 의해 나라를 구하고자, 딸을 해변의 바위에 쇠사슬로 묶어 괴물의 희생이 되게 할 참이었다. 때마침 괴수(怪獸) 고르곤 퇴치를 마치고 돌아오던 페르세우스가 그녀에게 반하여 그녀와 결혼할 것을 조건으로 괴물 메두사와 싸웠는데, 괴물은 페르세우스에 의하여 돌로 변하였고 안드로메다의 목숨도 구하게 되었다. 이때 이미 그녀의 약혼자로 내정되어 있던 숙부인 피네우스도 함께 페르세우스를 공격하였으나, 페르세우스가 내미는 메두사의 목을 본 순간, 그도 역시 돌로 변하였다. 그녀는 7명의 자식을 낳았으며, 죽어서는 페르세우스와 함께 성좌(星座)가 되었다고 한다. 극(劇)으로는 소포클레스의 《안드로메다》가 가장 오래된 것 같으나 유실되었으며, 에우리피데스의 《안드로메다》가 단편적으로나마 남아 있는데, 그의 작품 중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고 한다.


안타이오스

<Antaio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거인. 해신(海神) 포세이돈과 대지(大地)의 여신 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리비아에 살면서 지나가는 길손에게 격투를 청하여 진 상대를 죽이곤 하였다. 그는 어머니인 대지에 발을 붙이고 있는 한 절대로 지는 일이 없으며, 땅에 쓰러지면 더욱 힘을 얻는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이런 이야기는 비교적 후일에 추가된 전설이다. 마지막에는 영웅 헤라클레스가 그와 승부를 겨루었는데, 그는 안타이오스가 땅에 닿지 않도록 공중으로 들어올려 그의 목을 죄어 죽였다고 한다.


【안티고네(Antigone)】 [그리스] 오이디푸스(Oedipus)의 딸.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의 딸. 가장 일반적인 전설에 의하면 오이디푸스와 그의 어머니 이오카스테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으로, 에테오클레스, 폴리네이케스라는 두 형제와 여동생 이스메네가 있었다. 자신의 손으로 눈을 찔러 소경이 되어 왕국을 떠난 비극의 부왕(父王)을 따라 여러 나라를 방황하다가 아버지가 콜로노스의 땅에서 죽은 뒤 다시 테베로 돌아왔다. 그뒤 두 형제인 에테오클레스와 폴리네이케스는 왕위를 둘러싸고 서로 싸우다가 둘이 모두 죽었는데, 이때 새 지배자가 된 숙부 크레온은 에테오클레스를 애국자로, 폴리네이케스를 역적으로 취급하여 폴리네이케스의 매장을 허락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의 시체를 들에 내다버려 새와 짐승의 밥이 되게 하였다. 그리고 이를 거역하는 자도 사형에 처한다고 포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안티고네가 형제의 시체를 갖다가 매장하자, 노한 크레온은 그녀를 지하감옥에 가두었다. 그러자 그녀는 거기서 목을 매어 죽었고 그뒤 그녀의 약혼자로 내정되어 있던 크레온의 아들 하이몬도 자신의 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크레온의 아내 에우리디케도 자해(自害)를 함으로써 크레온은 파멸에 이르렀다고 한다. 소포클레스의 비극 《안티고네》(BC 441)가 유명한데, 원래는 테베 기원(起源)의 전설은 아닌 듯하다.



안티오페

<Antiope>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성. 안피온과 제토스의 어머니이다. 사티로스의 모습으로 둔갑한 제우스와 관계를 맺은 뒤 아버지의 노여움이 두려워 도망쳤다. 시키온 왕 에포페우스와 결혼하였으나 그녀의 백부(伯父)인 리코스는 에포페우스를 살해하고 그녀를 테베로 데리고 가려고 하였다. 도중에 그녀는 쌍둥이 형제인 안피온과 제토스를 낳았다. 안티오페는 또한 전쟁의 신 아레스와 아마존족(族)의 여왕 사시에서 태어난 딸의 이름이기도 한다. 그리스의 영웅 테세우스의 아내이며, 히폴리토스의 어머니이다.


알케스티스

<Alkestis>


그리스 신화 속의 미올코스의 왕. 펠리아스의 딸. 테살리아의 왕 아드메토스의 아내. 펠리아스는 딸의 구혼자에게 사자와 멧돼지를 동시에 전차에 붙들어매야 한다는 난제(難題)를 주었는데, 아드메토스가 아폴론의 도움으로 이를 해내어 결혼에 성공하였다. 일찍이 아폴론이 인간 아드메토스의 하인으로 있을 때 아드메토스가 아폴론을 따뜻하게 대해 준 데 대한 사례였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아폴론은 아드메토스의 수명이 다했을 때도 운명의 여신 모이라이에게서 친척 가운데 한 사람이 그의 목숨을 대신할 수 있다는 약속을 얻어냈다. 그러나 아드메토스가 죽을 날이 왔을 때 늙은 부모조차 아들 대신 죽기를 거부했기 때문에 젊은 아내 알케스티스가 남편의 죽음을 대신하게 되었다. 마침 그때 헤라클레스가 찾아와서 아드메토스는 아내의 죽음을 숨기고 손님을 환대하였는데, 결국 이 사실을 알게 된 헤라클레스가 묘지로 달려가 사신(死神)과 격투, 알케스티스를 되찾아 아드메토스에게 돌려주었다. 이 이야기는 에우리피데스의 《알케스티스》에 다루어져 있다.



알크마이온

<Alkmaion>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 암피아라오스와 에리필레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테베 원정에 참가하였고, 그후 아버지의 명령에 따라 어머니를 죽였기 때문에 정신착란을 일으켜 복수의 여신 에리니스에 쫓기면서 방랑을 계속한다. 그는 프소피스 왕 페게우스를 찾아가 왕녀 아르시노에를 아내로 맞았으나, 어머니를 살해한 죄를 씻을 길이 없어 그로 인하여 나라는 굶주림에 빠지게 되었다. 그는 다시 방랑을 계속하다가 마침내 하천신(河川神) 아켈로스 곁에 이르러 비로소 죄를 씻을 수 있게 되어, 하천신의 딸 칼리로에와 결혼하였다. 그런데 그녀는, 알크마이온이 일찍이 아르시노에에게 준 하르모니아의 목걸이와 옷을 원하였기 때문에, 그는 책략을 꾸며 페게우스왕으로부터 목걸이를 돌려받았다. 그러나 나중에 이 사실을 안 페게우스왕은 자기의 아들을 시켜 그를 살해하도록 하였다. 남편을 여읜 칼리로에는 제우스에게 남편의 원수를 갚을 수 있도록 두 아들을 빨리 성장시켜 주기를 간청하였으며, 이 간청이 받아들여져 두 아들 암포테로스와 아카르난이 급성장하여 페게우스왕을 토벌하였다.


알크메네

<Alkmene>


그리스 신화의 영웅 헤라클레스의 어머니. 미케네의 왕 엘렉트리온의 딸로 암피트리온과 결혼하였으나 남편이 실수로 왕을 죽였기 때문에, 그를 용서하는 조건으로 다른 나라 사람의 손에 살해된 자기 형제의 원수를 갚아 줄 것을 남편에게 요구하였다. 그래서 암피트리온은 복수의 원정길을 떠났는데, 그가 없는 사이에 암피트리온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그에게 찾아온 제우스와 사랑을 나누었다. 암피트리온이 귀국 후 이 사실을 알고 알크메네를 죽이려 하였지만 제우스의 방해로 뜻을 못 이룬다. 결국 그녀는 제우스의 아들 헤라클레스와 암피트리온의 아들 이피클레스를 낳았다. 그녀는 죽어서 특별한 인간에게만 허용되는 정복(淨福)의 섬으로 옮겨졌다고 전해지며, 특히 테베 등지에서 숭배되었다.


【암브로시아(ambrosia)】 [그리스] 넥타르(Nectar)와 함께 신의 음료


암피온

<Amphion>


그리스 신화 속의 제우스와 안티오페의 아들. 제토스와는 쌍둥이 형제간이다. 어머니는 숙부뻘인 테베의 왕 리코스에 의해 유폐되고, 버려진 그들 형제는 어느 목양자(牧羊者)가 주워다가 길렀다. 성장한 뒤 테베를 공격하여 나라를 차지하고 어머니를 괴롭히던 리코스와 그의 아내 디르케를 죽여 복수하였다. 형제는 테베에 성벽을 쌓아 나라를 굳건히 하였는데, 이때 헤르메스의 신으로부터 하프를 선물받은 암피온이 음악을 연주하자 많은 돌이 절로 움직여 성벽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그는 니오베를 아내로 맞았으나 훗날 자식들과 함께 아폴론의 화살에 맞아 불행한 최후를 마쳤다.



암피트리온

<Amphitryon>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영웅. 알카이오스의 아들이자 페르세우스의 손자. 실수로 숙부이며 장인뻘인 엘렉트리온을 죽여 이를 보상하는 뜻에서 처남의 원수를 갚기 위한 원정을 계획하고, 테베의 왕 크레온에게 도움을 청하였다. 왕은 그 조건으로, 당시 나라를 어지럽히고 있는데도 도저히 잡히지 않는 카드메이아의 암여우를 퇴치해 줄 것을 그에게 요구하였다. 그래서 그는 케팔로스를 찾아가 역시 절대로 사냥감을 놓치지 않는 사냥개 라이라푸스를 빌어 여우를 몰게 하였다. 이 두 짐승의 대결에서 제우스는 양쪽을 모두 돌이 되게 함으로써 해결해 주었다고 한다. 또한 그의 원정 중 아내 알크메네는 그의 모습으로 변신해 나타난 제우스와 하룻밤을 지내고 제우스의 아들 헤라클레스를 낳게 되었다. 이 이야기를 소재로 한 플라우투스, 몰리에르, 크라이스트, 지로두 등의 극(劇)이 유명하다.


◀참 조▶

☞알크메네



【암피트리테(Amphitrite)】 [그리스] 포세이돈의 아내. 거인족, 바다의 손녀.  바다를 관장하는 넬레우스의 딸로, 바다에서 자매들과 춤추며 놀고 있는데 포세이돈의 눈에 띄어 납치된 후 그의 아내가 되었으며, 또 지중해의 여신이 되었다. 해저의 궁전에 살면서 트리톤을 낳았다. 다른 전설에 따르면 포세이돈의 청혼을 받고 수줍어 숨었다가 돌고래들에게 붙잡혀서 도리없이 포세이돈과 결혼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별자리 ꡐ돌고래자리ꡑ는 그녀의 이름으로도 불린다.



【앙키세스】 [그리스] 아이네이아스의 아버지.



【야나(Jana)】 [로마] 야누스의 아내.



에레보스

<Erebo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암흑의 신. 계보상으로는 가장 원초에 가까워 흔히 혼돈(混沌)으로 해석되는 카오스에서 태어난 아들로, 암흑을 뜻한다. 역시 카오스에서 태어난 오누이뻘인 닉스(밤의 여신)와 맺어져 낮을 뜻하는 헤메라와 밝은 하늘을 뜻하는 아이테르를 낳았다. 신화에서도 아무런 인격적 에피소드를 갖지 않고, 암흑 가운데서도 특히 명부(冥府)인 하데스에 이르는 도중의 어두운 공간을 가리키는 데 쓰이고 있다.


【에레부스(Erebus)】 [그리스, 로마] 오디세우스가 방문한 곳.



【에레크테우스(Erechtheus)】 [그리스, 로마]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전설상의 인물로 고대 그리스․아테네의 왕. 판디온과 제욱시페(판디온의 이모)의 아들이고, 부테스와 쌍둥이 형제이다. 트리키아의 왕 에우몰포스가 침입해 왔을 때 신탁에 좇아 딸 크토니아를 제물로 바치고 승리를 얻었다. 일설에는 에레크테우스는 아티카의 기근 때에 이집트에서 와서 밀 재배법을 가르쳐 준 공으로 왕이 되었다고도 한다.

에리크토이우스 참조.


【에로스(Ero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사랑의 신(神). 이성간의 사랑을 뜻하는 말이다. 로마 신화에서는 아모르 또는 큐피드라고 한다. 헤시오도스의 《신통기(神統記)》에서 신들을 낳는 원동력으로서의 신, 따라서 아프로디테와 결부된 즐거운 연애의 신으로 표현된 이후, 이 이중(二重)의 뜻이 철인(哲人)과 시인들 간에 오늘날까지 지속되어 오고 있다. 카오스(혼돈)의 아들이라고도 하고 닉크스(밤)의 알에서 태어났다고도 하는 에로스는, 신들과 인간을 모두 지배하는 위대한 신으로 혼돈 속에서 질서를 낳는 원동력, 남성과 여성을 결합시켜 새로운 세대를 낳게 하는 사랑의 법으로 알려졌다. 그의 계보(系譜)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그 중에서도 아프로디테의 아들이라는 설이 가장 널리 알려졌다. 또한 인간의 전생명을 움직이는 위대한 힘으로서의 에로스(사랑)는 프시케(Psyche:魂)의 관념과 결부되어 헬레니즘 시대에는 ꡐ혼ꡑ을 괴롭히는 ꡐ애욕의 법ꡑ이라는 관념이 생겨, 흔히 작은 공예품에 소녀를 괴롭히는 소년의 모습으로 표현되고, 때로는 소녀에게 나비의 날개를, 소년에게는 새의 작은 날개를 달았다. 비교적 후대의 이야기에 나오는 에로스는 활과 화살을 가진, 장난기 많은 연애의 신으로 알려져, 그의 황금 화살을 맞은 자는 격렬한 사랑을 느끼고, 납으로 된 화살을 맞은 자는 사랑을 싫어하고 미워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고 한다. 어느 날 에로스는 어머니 아프로디테의 노여움을 산 아름다운 프시케를 혼내주려고 갔다가 실수로 자신이 황금 화살에 찔려 마침내 프시케를 아내로 삼았다. 신으로서의 에로스에 대한 숭배는 보이오티아의 테스피아이가 가장 오래되어, 자연석의 모습으로 모셔졌고, 헤레스폰트의 파리온에서도 석주(石柱)의 모습으로 숭배되었다.



에리고네

<Erigone>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카리오스의 딸. 디오니소스에게 포도주 만드는 법을 배운 아버지가 이웃사람들에게 포도주를 먹였는데, 포도주에 취해버린 그들이 독을 마셨다고 오해하여 그를 죽였다. 애견(愛犬) 마이라의 안내로 아버지의 사체를 찾아낸 그녀는 분함과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나무에 목을 매어 죽었다. 신이 노하여 주술(呪術)로써 아테네의 많은 여성들로 하여금 뒤따라 목매어 자살하도록 하였다. 그 원인을 안 아테네인들이 죄인을 잡아 처형하고 에리고네를 위하여 제사를 지냄으로써 사태는 진정되었다. 그녀는 후에 처녀별자리가 되었다.


【에리녜스(Erinyes)】 [그리스] 분노의 신. 오레스테스를 쫓아다녔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복수(復讐)의 여신들. 이 여신들은 티시포네, 알렉토, 메가이라 등의 세 에리니스(에리니에스의 단수)이다. 대지(大地)의 여신 가이아, 또는 밤의 여신 닉스의 딸들이라 하며, 온갖 죄를 처벌하지만 특히 근친(近親)살해에 복수를 가하며, 현세에서뿐만 아니라 죽은 사람에게도 벌을 준다. 지하세계에 사는데, 그 모습은 날개가 있고 눈에서는 피가 흐르며, 머리에는 뱀이 휘감겨 있고, 횃불을 손에 든 무서운 처녀로 표현된다. 아테네 사람들은 그녀들을 두려워하여 에우메니데스(착한 여신들)라고 불렀다. 로마인들은 이 여신들을 푸리아이 또는 디라이라고 불렀다.



【에리스(Eris)】 [그리스] 뜻은 "불화". 불화의 여신. 그리스 신화에서 싸움․불화의 여신. 밤의 여신 닉스의 딸이며 군신(軍神) 아레스의 누이동생이다. 싸움을 즐겨 항시 군신을 따라다니면서 전장(戰場)이면 어디에나 나타난다. 페레우스와 테티스의 결혼식장에 황금의 사과를 던져 트로이전쟁의 불씨를 만들기도 한 그녀는, 경쟁․불화 등을 포함한 넓은 의미에서의 싸움의 신인데, 로마 신화에서는 디스코르디아가 이 여신에 해당한다.


에리크토니오스

<Erichthonios>


그리스 신화의 아테네의 왕. 헤파이스토스와 대지(大地) 사이에서 태어났다. 여신 아테나가 무기를 주문하기 위하여 헤파이스토스를 찾아갔는데, 아내인 아프로디테와 오랫동안 관계를 갖지 못한 그는, 아테나를 보자 범하려고 덤벼들었다. 도망하는 여신을 따라잡았으나 거절당하고 그의 정액은 여신의 발 앞에 떨어졌다. 여신은 이 정액을 털로 닦아 대지에 던졌더니 대지가 헤파이스토스의 정액을 흡수하고 잉태하여 에리크토니오스를 낳았다고 한다. 아테나는 그를 불사의 몸으로 만들고자 신들 몰래 길러서 아테네의 왕 케크롭스의 뒤를 잇게 하였다고도 하고, 혹은 암픽티온을 추방하고 왕이 되었다고도 한다. 여러 가지 점에서 에레크테우스와 혼동된다.


【에마티아(Emathia)】 [그리스, 로마] 마케돈, 테살리아, 파르살리아를 가리키는 말.


【에베누스(Evenus)】 [그리스, 로마] 마르페사의 아버지.


【에어리얼(Aeriel)】 [그리스] 신의 사자(not masse). 공기의 요정.


에오스

<Eo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새벽의 여신. 로마 신화의 아우로라에 해당한다. 티탄 신족(神族)의 히페리온과 테이아(또는 팔라스)의 딸로, 태양신 헬리오스와는 오누이, 월신(月神) 셀레네와는 자매간인데, 같은 티탄족인 아스트라이오스의 아내가 되어 바람과 별의 어머니가 되었다. 매일 아침 태양이 떠오르면 ꡐ장미빛 손가락ꡑ으로 밤의 장막을 거두는 여신으로 알려졌다. 군신(軍神) 아레스를 사랑하다가 아프로디테의 분노를 샀는데, 그 벌로 누구든 젊은이를 사랑하게 되면 인간세상에서 그를 앗아가 버렸다. 그중에서도 티토노스와의 이야기가 유명하다. 둘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 중에 멤논이 있는데, 멤논은 헥토르가 죽은 뒤 트로이를 도우러 갔다가 아킬레우스와 싸워 죽었다. 에오스는 그를 동쪽으로 옮겨와 제우스에게 간청하여 소생시킨 다음 불사(不死)의 존재가 되게 하였다.


【에우로파(Europa)】 [그리스, 로마] 유럽의 어원이 되는 요정 이름.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신. 페니키아의 왕 아게노르(또는 포이닉스)의 딸. 그녀가 해변에서 놀고 있을 때 아름다운 황소의 모습으로 둔갑하여 접근한 제우스의 등에 실려 크레타섬까지 갔다. 그리하여 제우스와의 사이에 미노스, 라다만티스, 사르페돈을 낳았다. 나중에 크레타의 왕 아스테리오스의 아내가 되었는데, 제우스는 그녀에게 섬을 지키는 청동의 인간 탈로스와 사냥감을 절대로 놓치지 않는 사냥개, 그리고 과녁을 빗나가는 일이 없는 투창(投槍)을 주었다. 그녀는 죽은 뒤 여신으로서 숭배되었고, 황소는 하늘로 올라가 황소자리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티로스의 아게노르왕과 텔레파사의 딸로서 카드모스․킬릭스의 자매이다. 제우스신은 자매 중 가장 아름다운 에우로페에게 마음이 끌려 하얀 수소로 변신하여 접근하였다. 처음에는 무서워했던 에우로페가 장난삼아 그 수소 등에 올라 타자 갑자기 수소는 달려서 바다를 건너 크레타섬에 상륙하였다. 둘은 고르틴샘 옆에서 교접하고 그녀는 미노스․라다만티스․사르페돈을 낳았다. 제우스는 그녀에게 청동거인 탈로스․사냥개․투창 등을 주었다. 나중에 그녀는 크레타섬의 아스테리온왕의 아내가 되었고 세 자식들은 그의 양자가 되었다. 그녀는 죽은 뒤 신격화되었고 수소는 황소별자리가 되었으며 소를 타고 왔다는 지역은 그녀의 이름을 따서 유럽이 되었다고 한다


【에우리노메】 [그리스] 크로누스 이전에 오피온과 함께 거인족을 다스린 신. 뜻은 "좋은 이름을 가진 자". 태초에 만물을 낳은 여신. 물뱀 오피온과 관계하여 온갖 생물을 낳았다. 오피온과 올림포스에서 살다가 발꿈치로 오피온의 머리를 짓밟아 죽인다.


【에우리디케(Euridice)】 [그리스] 오르페우스의 아내.


【에우리알레(Euryale)】 [그리스, 로마] 고르곤중의 하나. (메두사, 스테노 참조)


【에우몰푸스(Eumolpus)】 [그리스, 로마] 트라키아의 가수. 에우몰푸스의 후손들이 엘레우시스에 있는 데메테르의 사제가 되었다.


【에일레이티이아(Eileithyia)】 [그리스] 일리티이아의 다른 이름. 루키나 참조.


【에코(Echo)】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숲과 샘의 님프. ꡐ메아리ꡑ를 뜻한다. 제우스가 요정(妖精)들과 바람을 피우고 있는 동안, 에코가 헤라에게 계속 말을 걸어 눈치채지 못하도록 하였으나, 마침내 이를 알아채고 화가 난 헤라는 에코가 다른 사람의 말만을 반복하고 그 밖에 아무 말도 못하게 만들었다. 훗날 미소년 나르키소스를 사랑하였지만, 자신의 안타까운 마음을 전할 수 없어 결국 거절당하자 상심한 나머지 야위어 가다가 마침내 목소리만 남아 메아리가 되었다고 한다. 또 다른 전설에 의하면 목신(牧神) 판의 사랑을 거절하였기 때문에, 성난 판이 양치기들을 모두 정신착란 상태에 빠뜨려 그녀를 갈갈이 찢게 하였는데, 에코의 신체 조각들을 대지가 숨겨준 덕분에 메아리만은 남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자연 현상을 설명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대표적 신화라고 할 수 있다.


【에키드나(Echidna)】 [그리스, 로마] 반은 사람, 반은 뱀. 케르베루스, 네메아 사자, 히드라의 어머니.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수(半人半獸)의 괴물. 포르키스와 케토 또는 크리사오르와 칼로에, 또는 타르타로스와 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났다고도 한다. 하반신이 뱀 모양으로 생긴 여자로, 괴물 티폰에 의해 괴수 키마이라, 명계(冥界)의 파수견 케르베로스, 스핑크스, 네메아의 사자, 헤스페리데스의 황금사과를 지키는 용 라돈, 프로메테우스의 간을 쪼아먹던 독수리 등 많은 괴물을 낳았다고 한다. 잠자는 동안에 괴물 아르고스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에페우스(Epeus)】 [그리스, 로마] 목마를 만든 사람.


【에피레(Ephyre)】 [그리스, 로마] 코린트 참조.


【에피메니데스(Epimenides)】 [그리스] 피라의 아버지. 판도라에게 선물을 했다.


【에피메테우스(Epimetheus)】 [그리스] 뜻은 "나중에 생각하는 사람". 프로메테우스의 형제. 거인족. 판도라(Pandora)의 남편.

그리스 신화 속의 이아페토스와 클리메네의 아들. 프로메테우스의 형제로서, 판도라를 아내로 맞아 데우칼리온의 아내가 된 빨간머리의 피라를 낳았다.



엔디미온

<Endymion>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소년. 제우스의 아들이라고도 하고 손자라고도 하며, 에리스의 왕이었다고도 한다. 그가 라드모스 산상에서 잠자고 있을 때, 달의 여신 셀레네가 그의 아름다움에 끌려 천상에서 내려와, 그의 곁에 누워서 젊은이를 영원히 편안하게 잠들게 함으로써 언제까지나 계속 그를 사랑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여기서는 그가 젊은 목양자(牧羊者)로 되어 있다. 또한 여신은 그와의 사이에서 50명의 딸을 낳았다는 전설이 있으나, 이는 올림피아드 축제의 기간이 50개월인 데서 만들어진 이야기로 생각된다.


【엘렉트라(Electra)】 [그리스] 아가멤논의 딸. 필라데스의 아내.  미케네의 왕 아가멤논의 딸. 같은 이름의 여신이 셋이 나온다. 그녀에 관한 이야기는 신화나 전설에는 나오지 않고, 호메로스(BC 800년경)의 작품에서도 그녀의 동생 오레스테스에 관해서만 언급되어 있을 뿐, 그녀의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그리스의 3대 비극시인(BC 5세기)에 의해 처음으로, 아트레우스가(家)의 피비린내나는 이야기에서 중요한 역할로 나온다. 트로이 원정의 총지휘관이며 그녀의 아버지인 아가멤논은 10년의 출타 끝에 고향으로 개선하였으나, 그날 왕비 클리타임네스트라와 간부(姦夫) 아이기스토스의 손에 살해된다. 아버지의 살해자들로부터 모진 학대를 받던 엘렉트라와, 조국을 떠나 망명 중에 있던 동생 오레스테스가 힘을 합쳐 복수를 한다. 아이스킬로스의 《공양하는 여자들》에서는 오레스테스가 주인공이고, 엘렉트라는 전반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나 오레스테스의 비극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 소포클레스 작 《엘렉트라》에서는 그녀가 중심인물로서 활약하고 있다. 동생이 죽었다는 오보(誤報)를 접하고 절망한 그녀는 어머니를 살해하려고까지 결심하지만 사태는 급전(急轉), 동생과 다시 만나 기뻐하는가 하면 동생을 격려하여 아버지의 복수를 하게 한다. 에우리피데스 작품 《엘렉트라》에서 그녀는 가난한 농부와 강제로 결혼하게 되어 어머니를 더욱 미워한다. 귀국한 동생과 다시 만나, 동생은 아이기스토스를, 엘렉트라는 어머니를 유인하여 직접 살해한다. 이같은 그녀의 아버지에 대한 집념과 어머니에 대한 증오는 훗날 ꡐ엘렉트라 콤플렉스ꡑ라는 말을 낳게 하였다. 따라서 E.오닐의 《상복(喪服)에 걸맞은 엘렉트라》에서도, 딸의 그같은 어머니에 대한 콤플렉스를 묘사하고 있다. 이 밖에도 대양(大洋)의 신 오케아노스와 그의 자매인 테티스 사이에 난 딸 및 거인 아틀라스와 오케아노스의 딸 플레이오네 사이에 난 딸 등, 동명의 여신이 나온다.


【엘리시움(Elysium)】 [그리스, 로마] 공화정 시절 로마인들은 명계와 죽은 사자의 허상인 그림자(shades)의 존재를 믿었지만 내세를 믿지 않았다. 그러나 그리스인이나 로마인 모두 어떤 사람은 신들이 특별히 인정하여 사후 엘리시움이라는 곳에 살 수 있는 영광을 받는다고 믿었다. 그곳에서 피를 마시면 인간의 감정과 욕망을 다시 경험할 수 있었다.


엘리시온

<Elysion>


그리스 고대 신앙에 나오는 선경(仙境). 제우스의 특별한 대우를 받은 영웅이 이 세상에서의 생이 끝난 후 안락한 불사(不死)의 생활을 보내는 곳이다. 세계의 서쪽 끝 오케아노스 옆에 있으며, 시원한 미풍이 끊이지 않는 온화한 기후의 낙원이다. ꡐ금발머리를 한ꡑ 라다만테스가 이 곳에 모이는 영웅들을 다스린다. 엘리시온이 나타나는 최초의 문헌은 《오디세이》 제4권으로, 헤시오도스는 이 낙원을 ꡐ지복자(至福者)들의 섬ꡑ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리스 신화에서 사후(死後) 세계인 하데스와는 성질이 전혀 다른 이 낙원은 아마도 미노아 문명으로부터 이어받은 것이 아닌가 여겨지고 있다.


【예테르(aether)】 [그리스] 신적인 힘으로 덮여있는 대기의 상층부나 신을 둘러싸고 있는 공기. 또한 특히 청명한 하늘을 뜻하기도 했다.


【오디세우스(Odysseus)】 [그리스, 로마] 폴리페무스와 모험. 아이올루스 방문. 아테나가 도움. 칼립소가 감옥이 가둠. 키르케가 풀어줌. 이레부스를 방문. 사이렌으로부터 도망. 아킬레스의 무기를 상속. 이노가 구해줌. 트로이전에 참전. 나우시카가 구해줌. 스킬라와 카리브디스를 통과. 페넬로페의 구혼자들을 살해. 이타카로 귀환. 태양의 복수. 테이레시아스의 상담. 제우스가 구해줌.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의 주인공. 라틴명은 울릭세스(Ulyxes) 또는 울리세스(Ulysses)이다. 이오니아해(海)의 작은 이타케섬의 왕자이며 페넬로페의 남편이다. 트로이전쟁에의 출진을 처음에는 미친 척하고 거부하였으나, 일단 전쟁에 참가하자 그리스군(軍)의 패주(敗走)를 저지하는 등 뛰어난 무장으로서 활약하였다. 아킬레우스가 죽고 그가 쓰던 무구(武具)를 가장 용감한 사람에게 물려주게 되었을 때, 그는 아이아스와 겨루어 이기고 그것을 차지했다. 후에 목마(木馬) 속에 병사를 숨기는 꾀를 써서 트로이를 함락시켜 헬레네를 구출하였으나, 고향으로의 개선길에 거인 폴리페모스에 의해 동굴에 갇히기도 하고, 마녀 키르케에 의하여 부하가 돼지로 변하기도 하고, 세이레네스의 요염한 노래의 유혹을 받는 등 위험을 무릅쓰면서 20년간의 방랑 끝에 겨우 고향에 다다랐다. 그런데 그가 없는 사이에 많은 젊은이들이 밤낮으로 잔치를 베풀고, 그의 아내 페넬로페에게 청혼하며 승낙을 재촉하였다. 그녀가 더 이상 견뎌낼 수 없는 상태가 되었을 때 오디세우스가 그들 앞에 나타나 그들을 모조리 죽이고 왕위에 올랐다.




【오디세우스(Odysseus)】 [그리스] 라틴어로 울리세스(Ulysses). 전설시대에 이타카(Ithaca)의 왕. 그는 호메로스(Homer)의 일리아드(Iliad)의 주요 인물중 한 명이며, 호메로스의 오디세이(Odyssey)의 주인공이다. 천성적으로 다재다능하고 영리하며 속임수에 능했다. (속임수는 고대인에게 나쁘게만 생각되지 않았다.) 그는 또한 위대한 전사이기도 했다. 자신의 활은 아무도 구부려 시위를 걸 수 없을 정도로 강했다. 신체적으로는 붉은 머리, 왼손잡이, 회색 눈동자, 앉아 있는 것이 서있는 것 보다 커 보일 정도로 짧은 다리의 소유자였다. 트로이(Troy, Ilium)에서 10년간 싸우고 살아남았으며, 전쟁이 끝나자 트로이의 프리암(Priam) 왕의 아내 헤카베(Hekabe, Hecuba)를 전리품으로 삼아 고향으로 향했다. 그러나 그는 그녀의 우는 소리에 지쳐 곧 그녀를 팽개쳤다. 그후 지중해 곳곳을 누비며 10년간 놀라운 모험을 하게 된다. 10년이 지나 (20년간 집을 떠나 있었다) 그는 이타카로 돌아온다. 그의 아내 페넬로페(Penelope)와 아들 텔레마쿠스(Telemachus), 개 아르구스(Argus)는 충직하게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가 한 첫 일은 활에 시위를 걸어 일련의 도끼구멍을 통과시키는 것이었다. 그 다음 그는 그의 강력한 무기를 아내의 끈질긴 구혼자들에게 겨누어 모두 죽였다. 그후 그는 페넬로페와 정착하여 행복하게 살았다.


【오레스테스(Orestes)】 [그리스, 로마] 아가멤논의 아들.


【오르쿠스(Orcus)】 [로마] 플루토의 별칭. 뜻은 "죽음"


【오르티아(Orthia)】 [그리스, 로마] 아르테미스의 이름.


【오르페우스(Orfeus)】 [그리스] 유명한 음악가. 에우리디케(Euridice)의 남편.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최고(最古)의 시인․악인(樂人). 트라키아의 왕 오이아그로스와 칼리오페 사이에 난 아들로(일설에는 아폴론의 아들로 전해지고 있다), 아폴론에게서 하프[竪琴]를 배워 그 명수가 되었는데, 그가 연주하면 목석(木石)이 춤을 추고 맹수도 얌전해졌다고 한다. 또 아르고호(號)의 원정에 참가하여 하프를 타서 폭풍을 잠재우고, 안테모에사 섬에서 마녀 세이렌들의 요사스런 노래를 하프 연주로 물리침으로써 배의 안전을 도모하였다. 그는 님프의 하나인 에우리디케를 아내로 맞아 극진히 사랑했으나, 그녀는 한 청년에게 쫓겨 도망하던 중 독사에게 발목을 물려 죽었다. 이를 슬퍼한 오르페우스는 아내를 찾아 명계(冥界)로 내려가 하프 솜씨를 발휘하여 그의 연주에 감동한 명계의 왕 하데스로부터 아내를 데리고 돌아가도 좋다는 허락을 받아냈다. 그러나 지상에 돌아갈 때까지는 아내를 돌아보지 말라는 약속을 어긴 탓으로, 에우리디케는 다시 명계로 사라진다. 오르페우스는 아내의 죽음을 몹시 슬퍼한 나머지, 다른 여자들을 돌보지 않은 탓으로 트라키아 여인들의 원한을 사서 죽음을 당하고 시체는 산산조각이 되어 하프와 함께 강물에 던져졌다. 하프는 하늘로 올라가 성좌(星座)가 되었는데, 그는 신들의 사랑을 받은 영웅들의 사후 안식처인 엘리시온이라는 곳에서 하프를 타며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고 한다. 이 전설은 유럽의 음악과 문예에 풍부한 소재를 제공하고 있다. 또 그는 영혼의 불멸을 주장하는 비교(秘敎)인 오르페우스교(敎)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는데, 이 비교는 후세의 시인이나 철학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오리온(Orion)】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거인 미남 사냥꾼. 일설에 의하면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에우리알레의 아들로, 바닷속을 걸을 수 있는 힘이 있었는데, 너무 거인이어서 바닷속에 들어가도 바닷물이 어깨밖에 닿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아내 시데가 헤라와 미(美)를 다투다가 타르타로스에 의해 명계(冥界)로 쫓겨났다. 아내를 잃은 오리온은 키오스섬의 왕 오이노피온을 찾아 가서 딸 메로페에게 구혼을 하고, 그녀를 얻기 위해 섬 안의 야수를 퇴치하였으나, 왕은 약속대로 결혼을 허락하지를 않고 오히려 술에 취해 자고 있는 그를 장님으로 만들어 버렸다. 장님이 된 그는 ꡒ동쪽으로 가서 수평선으로부터 솟아오르는 태양쪽으로 눈을 돌리면 된다ꡓ는 신탁(神託)을 받고 시력을 회복하였다. 오이노피온에게 복수하려고 하였으나 여신 아르테미스의 설득으로 마음을 바꾸고 그녀와 함께 행복한 세월을 보냈다. 아르테미스 여신의 쌍동이 오빠인 아폴론은 여동생이 그를 사랑하게 될까 걱정하여 거대한 전갈(全蝎)을 보내어 지키게 하였는데, 결국 오리온은 전갈에게 물려죽었다. 일설에는 새벽의 여신 에오스가 오리온을 사랑하는 것을 노여워하여 아르테미스가 그를 죽였다고도 한다. 그는 호메로스 시대부터 성좌(星座)와 동일시되었다.


오시리스

<Osiris>


이집트 신화에서 사자(死者)의 신으로 숭배되었던 남신(男神). 오시리스는 그리스식 발음이고, 이집트어로는 우시르(Usire)이다. 오시리스는 땅의 신 게브와 하늘의 신 누트의 아들로 누이동생 이시스와 결혼하였는데, 후에 형의 지위를 노린 아우 세토에게 살해되어 몸이 갈기갈기 찢겨졌다. 이시스는 이 몸조각을 모아 매장하였는데 부활한 오시리스는 저승에 가서 왕이 되었다. 이 신화는 그리스 작가 플루타르코스의 《이시스와 오시리스에 관하여》(XII~XX)에 기록되어 전해지고 있다. 죽은 신을 애도하고 그 재생을 기원하는 오시리스 신앙은 예로부터 성행하였는데, 제5왕조(BC 2400?)부터는 파라오(왕)도 죽은 후에는 오시리스로 간주되었고, 또 사람이 죽은 후에는 모두 오시리스가 된다고 여겨졌다. 오시리스․이시스는 로마 등지에서도 신봉되었다.


오이디푸스

<Oidipou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영웅. 테베의 왕 라이오스와 왕비 이오카스테(호메로스의 서사시에서는 에피카스테)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다. 라이오스는 이 아들이 ꡒ아비를 죽이고 어미를 범한다ꡓ는 신탁(神託)을 받았었기 때문에, 그가 태어나자 복사뼈에 쇠못을 박아서 키타이론의 산중에 내다 버렸다. 아이는 이웃나라 코린토스의 목동이 주워다 길러 코린토스의 왕자로 자란다. 청년이 된 왕자는 자기의 뿌리를 알고자 델포이에서 신탁을 받았는데, 그것이 앞의 내용과 같은 것이었다. 그는 이를 피하려고 방랑하다가 테베에 이르는 좁은 길에서 한 노인을 만나 사소한 시비 끝에 그를 죽이고 말았다. 그 노인이 곧 자기의 부친인 것을 모르고 죽인 것이다. 당시 테베에는 스핑크스라는 괴물이 나타나 수수께끼를 내어 풀지 못하는 사람을 잡아먹고 있었다. 여왕은 이 괴물을 죽이는 자에게 왕위는 물론, 자기 자신까지도 바치겠다고 약속한다. 그때 오이디푸스가 수수께끼를 풀어 스핑크스를 죽인 후 왕위에 올랐고, 모친인 줄도 모르고 왕비를 아내로 삼았다. 둘 사이에는 네 자녀가 태어났는데, 왕가의 불륜이 사단이 되어 테베에 나쁜 병이 나돈다. 오이디푸스는 그 원인이 자기 자신임을 알자 두 눈을 뽑아내고 방랑의 길을 떠나 코로노스의 성림(聖林)에서 죽었다. 여왕도 자살하고 나머지 자녀들도 왕위를 둘러싼 골육상쟁으로 모두 죽고 말았다. 시인 소포클레스는 이 전설을 비극 3부곡 《오이디푸스왕》에서 다루었는데 이 이야기가 소포클레스의 비극으로 정착되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흘렀으리라 생각된다. 신화 학자들은 이 근저에는 하나의 농경 제식에서 발단된 신화가 있다고 본다. 그 설명에 따르면 오이디푸스는 해의 신이고 이오카스테는 땅의 신이다. 해의 신은 해마다 땅의 아들로 태어나 묵은 해인 아버지를 배척하고 어머니를 갈고 일구는 지아비가 된다. 또 프로이트를 비롯한 정신분석학자에 따르면, 이것은 유아의 어머니에 대한 독점애의 공상적 실현, 즉 아버지에게 반항하여 그를 배척하고 어머니를 자기 것으로 삼으려는 욕망(오이디푸스콤플렉스)에서 비롯된 이야기라고 말한다.


◀참 조▶

☞오이디푸스콤플렉스


【오일레우스(Oileus)】 [그리스, 로마] 소 아약스의 아버지.


오케아노스

<Okeano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물의 신. 천공(天空:우라노스)과 대지(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티탄신족(神族)의 한 사람이다. 고대의 그리스인(人)들은 세계를 편평한 원형의 대지라고 생각하였는데, 그는 이 대지의 끝을 둘러싸고 흐르는 대하(大河)의 신이었다. 이 신은 대지 서쪽 끝에서 누이동생인 테티스를 아내로 삼아 함께 살고 있어 올림포스산(山)에서의 신들의 모임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두 사람 사이에는 온세계의 모든 바다와 하천의 신이었던 3,000명의 아들과, 바다나 하천 또는 샘의 요정(妖精)이 된 3,000명의 딸 오케아니데스가 태어났다. 후에 오케아노스는 차차 지리적인 개념으로 변하여 지중해에 대해서 대륙을 둘러싼 대양(大洋)을 뜻하게 되었다. 일설에 의하면 그는 모든 신과 인간의 아버지라고 한다.


【오키르호이(Ocyrrhoe)】 [그리스, 로마] 아이스쿨라피우스의 딸.


【오트리스(Othrys)】 [그리스] 테살리아에 있는 산. 티탄들이 신들에 대항하여 싸울 때 본거지.


【오피온】 [그리스] 거대한 물뱀. 에우리노메와 결합하여 만물을 낳음.


【오피온(Ophion)】 [그리스, 로마] 거대한 뱀. 에우리노메 참조.


【올림포스(Olympos)】 [그리스] ① 신들이 사는 곳. 산이나 하늘은 아니다. 계절의 여신들이 지키는 구름의 문을 통과해야 했다. 바람, 눈, 비가 없다. 이곳에서 신들은 암브로시아와 넥타르를 마시고 아폴로가 라이어를 연주하는 것을 들었다. ② 테살리아에 있는 산. 그리스에서 가장 높은 산. 높이 2,917 m. 북부 그리스의 테살리아 지방과 마케도니아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으며, 1년 중 9개월 동안 산정이 눈에 덮여 있다. 이 산과 이어지는 일련의 산들이 북동쪽으로부터의 침입을 막았다. 동쪽으로 살로니카만(灣)을 내려다보고 정상부가 몇 개의 봉우리로 되어 있으며, 과거에는 오르기가 어려웠지만 지금은 남쪽 기슭의 라리사에서 자동차로 산허리까지 올라갈 수 있다. 구름이 오가는 산정에 제우스를 비롯한 이른바 ꡐ올림포스의 12신ꡑ, 즉 제우스와 그 아내 헤라, 아테나․아프로디테․아폴론․아르테미스․아레스․디오니소스․데메테르․헤파이스토스․헤르메스․포세이돈 등이 살고 있다고 그리스 신화는 전하고 있다. 키프로스섬을 비롯하여 그리스에는 이 밖에도 올림포스산이라고 불리는 산이 여러 개 있었는데, 이는 ꡐ올림포스ꡑ가 그리스어(語)로 단순히 ꡐ높은 산ꡑ을 뜻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하는 학자도 있다. 그리스인(人)은 최고의 신 제우스가 하늘에 가장 가까운 높은 산에 지은 황금 궁전에 산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 산정을 답사하여 ꡐ제우스의 황금궁전ꡑ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면, 더 높은 ꡐ고산ꡑ이 신들의 주거지일 것으로 생각하였다. 이런 식으로 고산은 자꾸만 바뀌어 마침내 그리스의 북부에 있는 최고의 산이 진정한 올림포스가 된 것이다. 그리스인이 각지로 이주함에 따라서 다른 곳의 산에도 같은 이름을 붙이게 된 것이라고 보는 학자도 있다.


올림포스십이신

(-十二神)


그리스 신화에서 올림포스 산정(山頂)에 살고 있는 신들 중 주요한 12신. 최고신 제우스와 정식 아내인 헤라, 바다의 신 포세이돈, 제우스와 메티스의 딸로서 지혜와 싸움의 여신 아테나, 제우스와 레토의 아들로 음악․예언․광명의 신인 아폴론, 그 쌍동이 여동생으로 야수(野獸)가 득실대는 산야를 지배하는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 제우스와 헤라의 아들로 불과 대장장이의 신인 헤파이스토스, 싸움의 신 아레스, 제우스와 아틀라스의 딸인 마이아의 아들로서 신들의 사자(使者)이며 상업․목축․여행․음악의 수호신인 헤르메스, 곡물의 여신 데메테르, 화덕․불의 여신 헤스티아(또는 풍작 특히 포도와 술의 신 디오니소스)의 12신을 가리킨다.


【올림피아(Olympia)】 [그리스] 올림푸스산(Mount Olympus)과는 전혀 다른, 제우스의 유명한 성지. 이 올림피아는 펠로폰네소스반도 서쪽의 엘리스(Elis)에 있었다.


옴팔레

<Omphale>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리디아의 여왕. 아폴론의 예언에 따라서 노예가 된 헤라클레스를 헤르메스에게 사서 케르콥스 등 많은 괴물을 퇴치시키게 하였다. 나중에 그의 신분을 알게 되자 그와 결혼하여 아겔라오스와 라몬의 두 아들을 낳았다. 이 이야기는 알렉산드리아 시대에 많은 예술작품들의 소재로 되었는데, 헤라클레스가 여장(女裝)을 하고 실을 뽑고 있는 모습이거나 사자 가죽을 걸친 옴팔레가 헤라클레스의 몽둥이를 들고 있는 모습이 많다.


【우라노스(Ouranos)】 [그리스] 뜻은 "아버지, 하늘". 하늘신.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최고의 남신(男神). 천공(天空)의 신이다. 대지의 여신 가이아의 아들인데, 후에는 그녀의 남편이 되어 키클롭스 등을 낳았다. 그는 아이들을 싫어하여 타르타로스의 나락(奈落)에 가두었는데, 다시 두 사람 사이에 태어난 티탄족(族)들은 가이아의 권고로 우라노스에게 도전하였고, 특히 크로노스는 아버지의 성기(性器)를 잘라 그 지배권을 빼앗았다. 그때 흘린 피에서 거인족(巨人族) 기가스 등이 태어났으며, 또한 거기에서 생긴 거품에서 여신 아프로디테가 태어났다고 한다.


【우라노스(Uranus)】 [그리스] 크로노스의 아버지.



우라니아

<Urania>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신. 동명의 신이 셋이나 있다. ① 제우스와 무네모시네의 딸들인 무사이(예술의 여신들) 중의 하나이다. 천녀(天女)라는 뜻에서 천문(天文)을 다스리는 여신으로 여겨지고 있다. ② 아프로디테의 칭호의 하나로 천녀신(天女神)의 뜻. 애욕의 신 아프로디테가 동시에 천녀신이라는 것은 이중성격을 지닌 동방(東方)여신의 흔적을 나타내고 있다. ③ 대해(大海)의 신 오케아노스와 테티스의 딸들 중 하나의 이름이기도 하다.


【운명(Fate)】 [그리스] 운명을 관장하는 요정. 제우스도 그녀를 어쩔 수 없었다. 모이라 참조.


【울리세스(Ulysses)】 [그리스] 오디세우스(Odysseus). 영어로는 율리시즈.


【유노(Juno)】 [로마] 그리스의 헤라. 아이네아스를 증오. 알키오네를 도움.


【유니콘(Unicorn)】 [그리스] 뿔이 하나 달린 짐승이다. 유니콘에 대한 일반적인 인상은 말의 이마에 뿔이 하나 나 있는 것이지만, 로마의 박물학자 플리니우스(Plinius)의 설에 의하면 "매우 난폭한 동물로, 몸체는 말과 비슷하며 머리는 사슴, 발은 코끼리, 꼬리는 멧돼지, 낮은 신음소리를 내며 검은 뿔 하나가 이마 한가운데에 나와 있다", 게다가 '생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되어 있다. 중세교훈에는 유니콘을 잡으려면 젊은 처녀 한 명을 데리고 가면 된다고 나와 있다. 유니콘은 순진한 처녀를 보면 안심하고 경계를 풀고 접근해 오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유니콘의 옆에 젊은 여자가 함께 있는 그림을 자주 보게 된다.


【유벤투스(Juventus)】 [로마] 청춘의 신.


【유투르나(Juturna)】 [로마] 봄의 여신. 로마광장에 성스러운 연못을 갖고 있었다.


【유피테르(Jupiter)】 [로마] 그리스의 제우스. 아이네아스를 카르타고에서 쫓아냄. 프시케에게 영생을 줌. 프리기아를 방문. 로마 신화의 최고신(最高神). ꡐ주피터ꡑ는 영어 발음이다. 원래는 천공(天空)의 신이며,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에 해당한다. 온갖 기상 현상을 지배하며, 비와 폭풍과 천둥을 일으키는 신이다. 로마에서는 예로부터 카피톨리노언덕 위에 유피테르의 큰 신전이 건립되어 있어, 집정관(執政官)이 취임하면 우선 이 신전에 참배하였으며 또 원정에서 돌아온 장군의 개선(凱旋)행렬도 이 신전으로 향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었다. ꡐ최고 최선의 유피테르ꡑ라고 불리며, 전쟁에서는 로마에 승리를 가져다주는 수호신일 뿐만 아니라, 정의와 덕을 다스리고 서약과 법률을 지키는 신으로 모셨다. 또한 미래를 내다보는 힘이 있어 인간의 미래를 여러 가지 전조(前兆)나 하늘을 나는 새의 특징을 보아 예언한다고 믿었다. 맑게 갠 보름날 달밤에 제사를 지냈는데, 흰색이 신성시되어 신관(神官)과 참배하는 집정관은 반드시 흰옷을 입었으며, 또한 흰 동물을 제물로 바쳤다. 또한 신 자신은 4마리 백마가 끄는 수레를 타고 다닌다고 여겨졌다. 여신 유노(주노)는 유피테르의 아내로 보았다.


◀참 조▶

☞제우스



【율루스(Iulus)】 [로마] 아이네이아스의 아들. 아스카니우스라고도 함.


【이노(Ino)】 [그리스] 아타마스의 아내. 오디세우스가 구출해 주었다.


【이다(Ida)】 [그리스] ① 크레타에 있는 산 이름. ② 어린 제우스를 돌본 님프중 하나.

그리스 프리기아섬과 크레타섬 양쪽에 있으며, 그리스 신화에서 유명한 산의 이름. 이디산이라고도 한다. ① 프리기아의 이다:제우스가 탄생한 산이고, 헤라와의 결혼이 이 산정(山頂)에서 행해졌으며, 제우스가 트로이왕 트로스의 아름다운 왕자 가니메데스를 앗아간 산이기도 하다. 파리스의 심판도 이 산 있었고, 옛날 이 산마루 중 하나에 제우스의 사당(祠堂)이 있었다. 또한 산 전체가 키벨레 숭배의 주요 중심지였다. ② 크레타섬의 이다:제우스가 태어나서 자라고, 죽어서 묻혔다고 하는 산이다. 산마루에 동굴이 있어 그같은 신앙과 관계를 갖고 있다. 이다는 또한 ꡐ크레타의 제우스ꡑ를 기른 님프의 하나이기도 하며, 그 님프는 메리세우스(꿀벌의 精)의 딸이라고 한다.



【이도메네우스(Idomeneus)】 [그리스] 트로이전쟁 동안, 크레타인들의 지도자.


【이리스(Iris)】 [그리스] 무지개의 여신. 뜻은 "무지개". 무지개의 여신. 영어로는 아이리스.솜누스가 방문. 하피를 구조. 타우마스와 엘렉트라의 딸로, 여신 하르피아이의 자매뻘이 된다고 하나, 자연 현상을 의인화한 것이다. 무지개가 하늘과 땅에 걸리기 때문에 신들의 사자(使者)로 여겼으며, 주신(主神) 제우스와 그의 아내 헤라를 섬기는 신이다. 날개가 달려 있고 손에는 사자(使者)의 지팡이를 들고 있는 경쾌한 처녀의 모습으로 표현되었으며, 서풍(西風)의 신 제피로스와 맺어져 에로스를 낳았다고도 한다.


이슈타르

<Istar>


메소포타미아 신화에 나오는 여신. 천신(天神) 아누, 또는 월신(月神) 신의 자식으로 알려졌다. 미(美)와 연애를 주관하는 신으로, 전투의 여신이기도 하다. 원래는 새벽의 명성(明星:金星)을 가리킨 듯하나, 그 정확한 어원은 분명하지 않다. 서(西)셈족(族)에서는 아슈타르테(아스타르테)라고 하여 여성 어미(語尾) t가 붙어 여신을 나타내고 있으나, 남(南)아랍에서는 아스타르라고 하여 남신(男神)으로 되어 있다. 미와 연애의 신으로서의 이슈타르의 성격은 메소포타미아의 선주(先住)민족인 수메르족(族)의 여신 이난나(닌 안나 즉 하늘의 부인의 변형임에 틀림없다)의 성격을 이어받은 듯하나, 또한 싸움을 즐기는 격렬한 성격도 갖고 있어, 그 남성적인 성격은 셈족(族)에게서 유래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 이면성(二面性)은 바빌로니아의 장편 영웅시 《길가메시 서사시》에 등장하는 이 여신의 성격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이슈타르의 명계하강(冥界下降)》이라는 설형문자(楔形文字)로 된 문서가 남아 있는데, 이 문서에 의하면 7개의 문을 통과할 때마다 여신은 의복과 장식품을 빼앗겼다가 지상으로 돌아올 때 그것들을 다시 되찾아 몸에 걸친다고 한다. 이 여신은 그리스 신화에서는 아프로디테와 동일시되었는데, 바로 풍요의 신 두무지의 연인이다.


【이아손(Jason)】 [그리스] 펠리아스의 궁전에 도착. 메데아를 버림. 헤라가 도움. 메데아의 복수. 이테스의 황소를 길들임. 영어로는 제이슨.


【이아쿠스(Iacchus)】 [그리스] 디오니소스의 이름.


【이아페투스(Iapetus)】 [그리스] 바다와 테티스의 아들. 아틀라스의 아버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거인. 티탄 신족(神族)의 한 사람으로, 천공신(天空神) 우라노스와 대지의 여신 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물의 여신 테티스의 딸 클리메네를 아내로 삼아, 아틀라스․프로메테우스․에피메테우스․메노이케우 등의 아버지가 되었다. 훗날 제우스와 싸워 패함으로써 일족(一族)과 함께 나락(奈落)의 밑바닥인 타르타로스에 유폐되었다. 이아페토스란 이름은 구약성서 《창세기》(5:32)에 나오는 노인의 아들 야페테(야벳)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이오(Io)】

그리스신화의 여신관(女神官). 아르고스의 왕 이나코스와 멜리아의 딸로서 혜라여신을 받들어 모셨다. 이오의 아름다움에 반하여 그녀와 정을 통한 제우스는, 아내 헤라의 노여움을 두려워하여 이오를 암소로 변신시켰다. 사실을 알아차린 헤라는 암소를 잡아다 놓고 눈이 많이 달린 괴물 아르고스로 하여금 감시하도록 하였다. 한편, 이오를 동정한 제우스가 혜르메스를 시켜 아르고스를 물리치자, 헤라는 등에를 보내어 그녀를 괴롭혔기 때문에 이오는 여기서 쫓겨나 온 세계를 헤매고 다녔다. 그리고 보스포루스(암소의 나루터라는 뜻, 보스포루스 해협)를 건너 아시아로 가 코카서스바위산에 묶여 있던 프로메테우스를 만났다. 그곳에서 그로부터 행운의 예언을 받고 힘을 얻은 이오는 이집트에 당도한 뒤, 제우스에 의하여 인간의 모습을 되찾았다. 그 뒤 이오는 다나오스의 50명의 딸 다나이데스의 조상인 에파포스를 낳았다. 또한 그녀는 이집트인들 사이에서 이시스여신과 동일시되었으며, 죽은 뒤에는 달의 여신으로 숭배를 받았다.


【이오니아인(Ionians)】 [그리스] 그리스의 일파. 헬렌의 아들 크수투스로부터 유래했다고 한다.


【이오바테스(Iobates)】 [그리스] 리키아(Licia)의 왕. 필로노에의 아버지. 벨레로폰이 키메라와 싸우도록 파견했다.


【이오카스테】 [그리스] 오이디푸스의 어머니이자 아내. 라이오스의 아내.  크레온의 자매. 호메로스의 서사시에서는 에피카스테란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테베의 왕 라이오스의 아내가 되어 오이디푸스를 낳았다. 왕이 죽은 뒤 자신도 모르게 오이디푸스의 아내가 되었는데, 뒤늦게야 현재의 남편이 자기 자식임을 알고 목을 매 자살하였다. 오이디푸스와의 사이에서는 아들 에테오클레스, 폴리네이케스와 딸 안티고네, 이스메네가 태어났다고 하나 이들을 낳은 것은 이오카스테가 아니라는 전설도 있다.



이온

<Ion>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테나이의 왕녀 크레우사의 아들. 이오니아란 명칭은 그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여러 가지 전설이 있으나 같은 이름의 에우리피데스의 작품에 따르면, 일찍이 크레우사는 아폴로신(神)의 사랑을 받아 그와의 사이에 낳은 이온을 몰래 내다 버렸다. 아폴로 신은 헤르메스를 시켜 그를 델포이로 옮기게 하여 아폴로의 신전에서 기르게 하였다. 그 뒤 쿠스토스의 아내가 된 크레우사가 자식을 낳지 못하여 부부는 신탁(神託)을 얻고자 델포이 땅을 찾아갔다. 그들은 신전에서 나가 맨 처음 만나는 자가 자식이 된다는 신탁을 받고 나와서 처음 만난 사람이 이온이었다. 크레우사는 남편이 숨겨둔 자식이 아닌가 의심하여 이온을 독살하려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오히려 자신이 죽게 될 처지에 놓인 때, 이온이 그녀의 자식이라는 물증이 발견되어 다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귀국한다. 그 뒤 이온은 아테네의 왕이 되고, 주민을 호플레테스, 겔레온테스, 아르가데이스, 아이기코레이스 등 4부족으로 나누어 다스렸는데, 이것이 이른바 이오니아의 4부족이다.


【이올코스(Iolcos)】 [그리스] 아르고호가 출범한 테살리아의 마을.


【이카로스】 [그리스] 하늘을 날다 태양에 타죽은 사람.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명장(名匠) 다이달로스와 크레타의 왕 미노스의 여종 나우크라테 사이에 태어난 아들. 이카로스가 영웅 테세우스를 구해 내고자 아버지와 함께 크레타섬에 갔다가 왕 미노스의 노여움을 사고 미궁에 유폐되었다. 부자(父子)는 왕비 파시파에의 도움을 받아 탈출을 꾀하였으나 왕이 해변에 있는 모든 배를 치워버렸기 때문에, 다이달로스는 날개를 밀랍(蜜蠟)으로 몸에 붙임으로써 나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 그는 무사히 날아 시칠리아섬에 도착하였으나, 이카로스는 아버지의 주의를 잊고 너무 높이 날아올라갔기 때문에 날개를 붙인 밑랍이 태양에 녹아, 에게해(海)에 떨어져 익사하였다.



【이카로스(Icarus)】 [그리스] 다이달로스의 아들. 하늘을 날다 날개가 녹는 바람에 죽었음.


【이카리오스(Icarius)】 [그리스] 페넬로페의 아버지.  에리고네의 아버지인 아테네 사람. 디오니소스가 찾아왔을 때 그를 환대하였기 때문에 그 답례로서 포도주 양조법을 알게 되었다. 그가 포도주를 빚어 이웃사람들에게 나누어 마시게 하자, 처음으로 술에 취해보는 사람들은 독을 마신 것으로 착각하고 이카리오스를 죽여 숨겼다. 딸 에리고네는 기르는 개 마이라의 안내로 아버지의 시체를 발견하고는 슬퍼한 나머지 그 자리에서 자살하고 말았다. 노한 디오니소스는 아테네의 처녀들을 미쳐 죽게 하였다. 이 밖에 라케다이몬인(人)인 페리에레스의 아들도 있다.


◀참 조▶

☞에리고네



【이켈로스(Icelus)】 [그리스] 히프누스의 아들. 새와 짐승에 관한 꿈을 꾸게 만든다.


【이코르(ichor)】 [그리스] 신들의 혈관속을 돌고 있는 액체. 일종의 신성한 피.


【이피게니아(Iphigenia)】 [그리스] 아가멤논의 딸. 아르테미스가 구해줌. 타우리아인들로부터 도망침.

그리스 신화에서 미케네의 왕 아가멤논과 왕비 클리템네스트라 사이에 난 딸. 테세우스와 헬레네의 딸이라는 설도 있다. 아가멤논이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의 진노를 사서(보통은 신의 사슴을 쏘아 잡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바람이 전연 불지 않았으므로, 트로이 원정 길에 나선 그리스 군대가 아울리스항(港)에서 출항할 수 없었다. 아가멤논 왕은 예언자 칼카스의 의견에 따라 이피게네이아를 아르테미스 여신에게 희생으로 바치게 되었다. 그녀는 영웅 아킬레우스와 결혼시킨다는 구실로 고향에서 불려와, 여신의 제단에 산제물로 바쳐질 뻔하였으나, 그녀를 불쌍히 여긴 여신이 한 마리의 사슴을 그녀 대신 제물로 바치고 그녀를 흑해(黑海) 연안의 타우리스로 데려다가 여신의 신관(神官)으로 삼았다. 그리하여 그녀는 이곳에 오는 이방인을 여신에게 제물로 바치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한편 그녀의 남동생 오레스테스는 아폴로의 신탁(神託)에 따라 아르테미스의 신상을 찾아서 친구 필라데스와 함께 타우리스에 이르렀으나, 체포되어 동생인 줄 모르는 누이의 손으로 여신에게 제물로 바쳐질 운명에 처해졌다. 그러나 제물로 바쳐지기 직전에 서로의 신분을 알게 되어, 슬픔은 기쁨으로 바뀌고 그들은 여신 아테네의 도움으로 요행히 아르테미스의 신상을 찾아내 그리스로 돌아온다. 이피게네이아 신상을 아티카의 할라이로 가져다 모시고 그녀는 신관 생활을 계속하였다고 한다. 따라서 이곳에서는 여신에게 바쳐지는 인신공희(人身供犧)의 의식으로, 사람의 목에 상처를 내는 습관이 계속되었다고 한다. 이피게네이아는 비극의 시인 에우리피데스의 두 편의 작품인 《아울리스의 이피게네이아》와 《타우리스의 이피게네이아》로 잘 알려져 있는데, 그녀는 마침내 ꡐ불사(不死)의 몸ꡑ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으나, 원래는 아르테미스의 별칭(別稱)이었다고도 생각된다. 이를 소재로 한 라신과 괴테의 뛰어난 희곡이 있고, C.W.글루크의 오페라도 있다.


【이피메데아(Iphimedea)】 [그리스] 알로아다이의 어머니.


【익시온(Ixion)】 [그리스] 헤라를 모독한 죄로 영원히 도는 바퀴에 묶여 있는 사람.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플레기아스(또는 아레스)와 펠리멜레의 아들로서, 테사리아의 라피타이족(族)의 왕. 에이오네우스의 딸 디아를 아내로 맞았으나 납페금(納幣金)이 아까워 에이오네우스를 죽였다. 제우스는 익시온을 불쌍히 여겨 천상(天上)으로 데리고 가서 친족살인죄를 씻어 주었는데, 익시온은 배은망덕하게도 제우스의 아내 헤라를 범하려 하였다. 그는 제우스가 구름으로 만든 헤라의 환영(幻影)과 관계를 맺어 반인반수(半人半獸)의 괴물 켄타우로스가 태어났다고 한다. 이러한 그의 배은 행위에 노한 제우스는 익시온을 불수레에 묶어 지옥의 밑바닥 타르타로스에 두어서 영원히 돌고 있다고 하는데, 후세에 와서 익시온의 이름은 영겁(永劫)의 죄로 신음하는 자의 상징이 되었다.



【일리오스(Ilios)】 [그리스] 일리온 참조.


【일리온(Ilion)】 [그리스] 트로이의 다른 이름. 트로이의 창건자, 일루스(Ilus)의 도시라는 뜻.


【일리티이아(Ilithyia)】 [그리스] 산파의 여신. 헤라의 딸.


자그레우스

<zagreu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소년신(少年神). 영혼불멸을 주장하는 오르페우스교(敎)에서 신앙하는 신으로, 나중에는 풍양신(豊穰神) 디오니소스와 동일시되었다. 뱀의 모습으로 둔갑한 제우스와 명계(冥界)의 여왕 페르세포네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제우스는 그에게 세계의 지배를 맡기려고 하였으나 제우스의 아내 헤라가 질투하여 티탄신족(神族)에게 그를 습격하도록 하였다. 자그레우스는 사자․뱀․호랑이 등으로 변신하면서 도망치려 하였으나, 황소로 변했을 때 티탄족에게 붙들려 갈기갈기 찢긴 뒤 그들에게 먹히고, 심장만은 제우스에게 넘겨져 그가 삼켜버렸기 때문에 훗날 카드모스의 딸 세멜레와의 사이에 디오니소스 자르레우스로 다시 태어났다. 이같은 이야기는 디오니소스 신도들 사이에 생육(生肉)을 먹는 비의(秘儀:omophagia)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쟁(War)】 [그리스] 전쟁의 여신. 에뇨 참조.


【제림니르(Serimnir)】 [북유럽] 발할라의 영웅들에게 영원히 음식을 공급하는 숫퇘지.


【제우스(Zeus)】 [그리스] 뜻은 "찬란한 하늘". 하늘, 번개, 비, 구름을 다스리는 주신(主神). 크로노스와 레아의 아들이며, 헤라의 남편. 야훼처럼 전지전능하지는 않다. 세계를 통치하기 위해 추첨을 하여 제우스는 하늘, 하데스는 명계, 포세이돈은 바다를 다스리게 되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최고의 신. 제우스라는 이름은 어원적으로는 천공(天空)을 의미하며, 로마 신화에서는 같은 어원인 유피테르와 동일시되었다. 제우스의 기원은 그리스 땅 북방으로부터 침입한 그리스 민족의 주신(主神)으로, 은혜로운 비를 내리게 하는 천공을 신격화한 것이었다. 이것이 크레타 섬을 중심으로 한 이 지역의 주신과 동일한 신으로 간주되고, 마침내 헤시오도스나 호메로스의 2대 서사시 《일리아드》 《오디세이아》 등을 통해 여러 가지 신화의 전설이 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는 티탄이라고 불리는 거인신족(巨人神族) 중의 하나인 크로노스와 그의 아내 레아의 아들이다. 포세이돈․하데스․헤스티아․데메테르․헤라 등의 동생으로, 6형제의 막내에 해당하며, 누님인 헤라를 아내로 삼고 있다. 제우스는 올림포스산의 신들 위에 군림하고 그 권위는 다른 신들의 권위를 모두 합친 것보다도 위대하였다. 제우스는 천공을 지배하는 신으로 천둥과 번개를 뜻대로 구사한다고 생각되어 호메로스의 서사시에서는 ꡐ구름을 모으는 자ꡑ ꡐ번갯불을 던지는 자ꡑ 등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러나 제우스는 단순히 천공을 지배하는 신만이 아니었다. 하늘을 지배하는 자인 동시에 전세계를 통치하는 자이기도 하다. 즉 ꡐ신들과 인간의 아버지ꡑ로서 모든 권력을 주거나 빼앗는 자이며, 범죄자를 벌하고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며, 국가의 재앙을 막는 위력을 가지고 있는 신이었다. 또한 제우스는 개인의 소유지나 재산을 보호하고, 아내인 헤라와 함께 결혼을 주관하였다. 따라서 혈족이나 동향자(同鄕者), 같은 지역․단체․직업에 있는 자도 모두 그의 보호하에 놓였다. 그리고 인간의 운명에 떨어지는 행(幸)과 불행은 모두가 공평무사한 제우스에 의해 할당된다고 생각되었다. 제우스는 청동시대의 사악한 인간을 멸망시키기 위해 대홍수를 일으켰으나 그를 공경하는 데우칼리온과 그의 아내 피라, 두 사람을 구해내어 이 지상에 다시 인간을 채우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또한 그는 인간의 마음을 시험해 보기 위해 자신의 모습을 바꾸어 인간의 세계를 찾아가곤 하였다. 그리고 그는 싸움의 조정자이고 정의와 율법을 지배하였다. 한편, 제우스는 아내 헤라 외에 많은 여신(사려의 여신 메티스나 율법의 여신 테미스 등)과 인간인 여자들에게 많은 자식을 낳게 하고 있다. 올림포스의 신들 가운데도 그를 아버지로 하고 있는 신들이 많다. 예컨대, 음악․의술․궁술․예언의 신 아폴론, 전령(傳令)이며 나그네의 수호신인 헤르메스, 화산과 대장간의 신 헤파이스토스, 군신(軍神) 아레스는 제우스의 아들이다. 또한 아이톨리아의 왕녀 레다에게 백조의 모습으로 접근하여 미녀 헬레네를 낳게 하고, 아르고스의 왕녀 다나에가 밀실에 갇혀 있을 때 황금의 비로 변신하여 내림으로써 영웅 페르세우스를 낳았다고 한다. 이 밖에 헤라클레스도 안피트리온의 아내 알크메네와 제우스 사이에서 낳은 자식이라고 한다. 이같이 제우스를 아버지로 하는 자가 많은 것은 각지의 신화와 전설이 집대성된 결과이며, 제우스가 신들 가운데 최고신이었다는 사실의 증거로 볼 수 있다. 제우스의 성지로서 가장 유명한 것은 북방의 에페이로스 오지(奧地)에 있는 도도나인데, 이 고장에 있는 것이 제우스의 제단으로는 가장 오래된 것이며, 이곳에는 제우스의 성목(聖木)으로 알려진 큰 떡갈나무가 있다. 옛날에는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어 이 성목의 신탁(神託)을 들었다. 떡갈나무 잎의 속삭임이 제우스 자신의 말이라고 생각되었을 것이다. 호메로스 시대에는 제우스의 신앙이 그리스 전역에 퍼져, 독수리가 성스런 짐승이고 떡갈나무가 성목이었다. 따라서 제우스는 독수리를 거느리고 왕홀(王笏)을 손에 들었거나 떡갈나무 잎으로 만든 관(冠)을 머리에 쓰고 탐스런 턱수염이 있는, 위엄(威嚴)과 인애(仁愛)에 넘치는 표정을 지닌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제피로스

<Zephyro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서풍(西風)의 신. 티탄 신족(神族)의 하나인 아스트라이노스[星男]와 여명의 여신 에오스의 아들. 그는 바람의 요정으로 날개가 돋친 처녀 하르퓨이아의 하나인 포다르게를 만나 영웅 아킬레우스가 트로이전쟁에 출전했을 때 그 전차를 끄는 신마(神馬) 발리오스와 크산토스를 낳았다. 그는 또 님프 클로리스와 혼인하여 카르포스를 낳았다. 서풍의 의인화(擬人化)로서 시문(詩文)에서는 이 말이 가장 고요한 바람으로 표현된다.


【청춘(Youth)】 [그리스] 젊음의 여신. 헤베 참조.


【카드모스(Kadmos)】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영웅. 페니키아의 왕 아케노르와 텔레파사의 아들. 제우스가 황소로 둔갑하여 누이동생 에우로페를 약탈해 갔을 때, 아버지의 명을 받고 누이동생을 찾아 나섰다. 여러 나라를 돌아다녔으나 찾을 수 없어 귀국을 단념하고 동행한 어머니와 함께 트라키아에 거주하였다. 어머니가 죽은 뒤 델포이로 와서 신탁(神託)을 구하였는데, 암소를 길잡이로 삼아 뒤따르다가 암소가 지쳐 쓰러지는 땅에 도시를 건설하라는 신탁을 받았다. 이것이 훗날의 테베시(市)의 장소로, 그의 이름을 따서 카드메이아라고 불렸다. 이때 자기의 종자(從者)를 죽인 용을 퇴치하고, 여신 아테나의 권고로 용의 이빨을 땅에 심었더니 땅 속에서 무장한 병사들이 나왔다. 그들은 스파르토이(땅에 뿌려진 남자들)라고 불렸고, 테바이의 귀족의 조상이 되었다. 카드모스가 여신 아테나에게 바친 세발 솥에 페니키아 문자가 적혀 있어 그가 그리스에 문자를 맨 처음 들여왔다고 전해진다.



【카론(Charon)】 [그리스] 지옥세계의 강을 건네주는 사공. 일본식으로 말하면 지옥의 입구에 있는 三途川의 사공이라고 할 수 있다. 카론은 긴 수염을 늘어뜨리고 더러운 옷을 입은 초라한 노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 지옥세계의 강(STYX)을 건네주는 요금이 1오로보스였으므로 옛날 그리스에서는 죽은 자의 입에 1오로보스의 동화(銅貨)를 입에 물리는 관습이 있었다. 카론은 수수한 존재이지만 그리스 신화에는 의외로 자주 등장한다. 지상에 나오기 전에 아내의 모습을 본 오르페우스(Orfeus)가 아내를 다시 보려고 했을 때 이것을 거절한 것이 카론이었다. 또한 푸시케(Psyche)가 아프로디테의 명령을 받아 지옥세계의 페르세포네(지옥세계의 왕 하데스의 왕후)가 있는 곳에 화장품을 받으러 갔을 때에도 카론은 등장한다.


【카리브디스(Charybdis)】 [그리스] 이탈리아와 시칠리아 사이의 해협 또는 헤라클레스기둥(Pillars of Hercules)에 있는 전설적인 소용돌이. 카리브디스는 항상 스킬라(Scylla)와 같이 언급된다. 스킬라는 사나운 개들을 데리고 있는 괴물인데, 카리브디스와 너무 가까운 곳에 살기 때문에 둘 사이를 무사히 항해할 수는 없었다. 우리가 "진퇴양란"이라고 할 때 고대에는 "스킬라와 카리브디스사이에 갇히다"라는 표현을 썼다.



카리스

<Chari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美)와 우아(優雅)의 여신. 그녀들은 복수(複數)이며 카리테스라고도 부른다. 아글라이아(빛나는 여자), 탈레이아(꽃의 계절), 에우프로시네(환희)의 3명이며, 올림포스 산상(山上)에서 아프로디테 여신을 따르는 젊고 아름답고 청아한 처녀들로서, 나체로 손을 맞잡거나 신들의 연회에서 가무(歌舞)를 하는 모습으로 표상(表象)된다. 그녀들은 신들에게, 또 인간과 자연계의 모든 것에 기쁨과 온화함을 준다. 또한 예술면에서도 숭배되어 보통 9명의 무사이(詩의 여신들)와 함께 모셔진다.


카마

<Kama>


인도 힌두교 신화의 중요한 신(神). ꡐ카마ꡑ란 애욕(愛欲)을 의미하는 말로서, 처음에는 단지 선(善)을 행하려는 욕망인 신화상에서 우주창조의 원동력을 의미했으나, 마침내 의인화(擬人化)하여 애욕의 신으로 되었다. 이것은 그리스 신화의 ꡐ에로스ꡑ가 우주 창조신화와 관련되는 것과 흡사하다. 또 로마 신화의 큐피드와도 유사하며, 거미줄의 시위로 된 활과 살을 가진 미남 청년으로 묘사되고 있다. 천녀(天女)들의 주인으로서 애욕․연애를 주관하고, 쾌락의 여신 라티의 남편이다. 팔바티 여신을 충동하여, 그녀의 남편 시바신(神)을 고행 속으로 유혹하게 하였기 때문에, 시바신이 불태워 재가 되었으나 후에 다시 살아났다고 한다. 그래서 아낭가(신체가 없는 자)라는 별명이 붙었다. 많은 신화를 가지고 있어, 인도 고전문학에 자주 등장한다.


【카베이리(Cabeiri)】 [그리스, 로마] 렘노스(Lemnos) 섬과 관련된 마법적 존재. 그곳에서 그들은 들판의 과일을 지켰다. 헤로도투스(Herodotus)에 따르면 이들은 난쟁이이며 비밀에 싸여있다고 한다.


카산드라

<Kassandra>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자 예언자. 트로이의 왕 프리아모스와 헤카베의 딸. 알렉산드라라고도 불리었다. 아폴론 신의 사랑을 받아 예언하는 방법을 전수받았으나, 그의 사랑을 거절했기 때문에 아폴론이 노하여 그녀에게 전수한 예언의 힘을 사람들이 믿지 못하게 하였다. 그래서 트로이전쟁 때 예의 목마를 성 안으로 들이는 것을 막으려고 하였으나, 아무도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았다. 트로이 함락 후, 그녀는 포로가 되어 그리스군의 총수인 아가멤논 왕의 것이 되어 그리스로 연행되었다. 이 때도 그녀는 왕과 자기의 운명을 미리 알고 있었으나 왕이 그녀의 말을 들어주지 않아, 왕비 클리타임네스트라에 의해 왕과 함께 살해되었다.



【카스탈리아(Castalia)】 [그리스] 델피에 있는 성스런 샘.


【카스토르(Castor)】 [그리스, 로마] 헬렌과 오누이.

그리스 신화의 영웅. 제우스가 백조의 모습으로 둔갑하여 레다를 가까이 하여 카스토르와 폴리데우케스(폴룩스)의 쌍둥이 형제를 낳았다. 이 두 사람은 디오스쿠로이(제우스의 자식들)라고 불린다. 카스토르는 전술에 뛰어나, 테세우스가 데리고 간 누이인 헬레네를 되찾기 위해 형제가 아테네로 쳐들어가 구해냈다. 두 사람은 아르고나우테스들의 원정(遠征)에도 참가하였고, 또한 사촌인 이다스와 린케우스 형제와 싸우다가 카스토르는 이다스에게 살해되었다.

카시오페이아

<Kassiopeia>


그리스 신화에서 에티오피아 왕 케페우스의 비(妃). 안드로메다의 어머니. 그녀가 자기와 딸 안드로메다는 바다에 사는 50명의 네레우스보다도 아름답다고 자랑하였기 때문에 네레우스의 한 사람을 아내로 삼은 해신(海神) 포세이돈이 노하여, 바다의 괴수(怪獸)에게 이 나라를 습격하도록 종용하였다. 그래서 안드로메다가 인신공양으로 바쳐지게 되었는데, 영웅 페르세우스가 그녀를 구해줌으로써 그녀는 페르세우스와 결혼하게 되었다. 카시오페이아는 이 결혼을 못마땅히 여겨 페르세우스에게 요녀(妖女) 메두사의 목을 보게 함으로써, 그의 마음을 돌이켜보려 하였으나, 나중에 포세이돈에 의해 별자리의 열(列)에 들게 되어 카시오페이아 자리라고 불렸다.


카오스

<chaos>


그리스인(人)의 우주개벽설(kosmogonia)에서 만물발생 이전의 원초상태. 여기서 모든 것이 생겼다고 생각하였다. ꡐ혼돈(混沌)ꡑ이라고 번역되는 경우가 많으나, 원뜻은 ꡐ입을 벌리다(chainein)ꡑ로, 이것이 명사화하여 ꡐ캄캄한 텅빈 공간ꡑ을 의미하게 되었다. 헤시오도스의 《신통기(神統記)》에서는 여기에서 암흑과 밤이 생겼다고 한다. 또한 오비디우스는 만물의 모든 가능성을 숨긴 종자(semina)의 혼합된 것으로 보았다. 이와 같은 신화적 카오스에 비해, 논리적 원리(arche)로서의 자연(physis)을 거론한 데서부터 이오니아 자연철학의 우주론(kosmologia)이 시작되었다.



카이네우스

<Kaineu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라피테스족(族)의 한 사람. 페이리투스의 혼례석상에서 많은 켄타우로스를 죽였으나, 붙들려서 땅속 깊이 매장되었다. 또한 그는 원래 카이니스(Kainis)라는 여자였는데, 포세이돈에게 부탁하여 남자로 전환했다고도 한다. 죽어서는 다시 여자로 돌아갔다고도 하고, 홍학(紅鶴)이 되었다고도 전해진다.


【카쿠스(Cacus)】 [그리스, 로마] 헤라클레스(Hercules)로부터 게리온(Geryon)의 가축을 훔친 거인. 꼬리를 뒤로 당겨 자신의 동굴로 끌어갔기 때문에 헤라클레스가 발자국을 추적할 수 없었다. 결국은 탄로가 나서 죽임을 당했다.



칼리스토

<Kallisto>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님프. 아르카디아 왕 리카온의 딸로, 여신 아르테미스를 따라 사냥을 하면서 소일하고 있었다. 어느 날 제우스가 그녀에게 눈독을 들이고 아르테미스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그녀를 가까이하여 아르카스를 낳았다. 아르테미스는 칼리스토가 처녀를 지키기로 한 맹세를 어긴 데 대하여 노하고 그녀를 암곰의 모습으로 바꾸어 버렸다. 한편으로는 제우스의 아내 헤라가 곰으로 변신시켰다는 전설도 있다. 아르카스가 성장하여 사냥을 하다가 어머니인 줄 모르고 그 암곰을 죽이려고 했을 때, 제우스가 측은히 여겨 이들 두 모자를 천상으로 데리고 가, 그녀는 큰곰자리로, 아들은 목자자리로 변신시켰다.  헤라는 칼리스토가 천상에 있는 영예를 시기하여 바다에서 헤엄을 못치게 해 버렸기 때문에 큰곰자리는 지평선에 결코 잠기는 일이 없다고 한다.


【칼리오페(Calliope)】 [그리스] 뮤사이(Muse)의 한 명. 오르페우스(Orfeus)의 어머니.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신. 뮤즈(학예와 음악의 여신)중의 한 신으로, 이름은 ꡐ아름다운 목소리ꡑ라는 뜻이다. 옛날에는 일정한 직책을 가지고 있지 않았으나 나중에는 서사시 또는 서정시를 관장하는 여신이 되었다.


칼립소

<Kalypso>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님프. 그리스어로 ꡐ감추는 여자ꡑ라는 의미이다. 오기기아섬에 살고 있었는데, 영웅 오디세우스가 트로이전쟁을 끝내고 고향인 이타케로 돌아오던 중 난파하여 이 섬에 혼자 표착하게 되었다. 그는 칼립소의 환영을 받고 7년간 이 섬에 머물면서 둘 사이에는 자식까지 낳았다. 7년이 지난 뒤 그가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바랐기 때문에, 여신 아테나의 제의로 신들은 그를 귀국시키기로 하여, 칼립소의 도움으로 뗏목을 타고 귀로에 나섰다.


칼카스

<Kalcha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유명한 예언자. 그는 그리스군의 트로이 원정에 참가하여 아킬레우스의 도움을 얻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다고 예언하였다. 그리스군이 트로이로 향하여 출항할 때, 산 제물을 바치는 제단 밑에서 뱀이 나와 나무에 올라가 둥지에 있던 8마리의 새끼참새와 9마리째인 어미참새까지 삼키고 마지막으로 뱀 자신이 돌이 되는 것을 보고, 트로이 포위는 9년간 계속되고 10년째에 함락한다고 예언하였다. 이 싸움에서 모든 중요한 일에 관해서는 그의 의견을 구하였고, 그는 또한 신탁(神託)을 구하여 그 뜻을 설명함으로써 그리스군 총수 아가멤논과 지장(智將) 오디세우스를 도와 그리스군의 승리를 가져왔다. 그는 자기보다 현명한 예언자를 만나면 죽는다는 신탁을 받고 있었는데, 트로이 함락 후 모프소스라는 예언자를 만나, 그와 예언의 능력을 겨루어 패하자 비탄한 나머지 죽고 말았다.



케르베로스

<Kerberos>


그리스 신화에서 지옥의 문을 지키는 무서운 개. 산 사람이 저승에 들어오거나 죽은 자가 그곳으로부터 나가지 못하도록 파수보는 일이 그의 임무이다. 3개의 머리가 있고, 꼬리는 뱀 모양이며, 목 둘레에는 많은 뱀의 머리가 살아 움직인다. 음악가 오르페우스가 죽은 아내를 되찾으려고 저승에 갔을 때는 리라를 연주하여 케르베로스를 잠재운 뒤 통과하였다. 영웅 헤라클레스는 12가지 공업(功業)의 마지막으로서 케르베로스를 산 채로 잡아 지상으로 데리고 왔다.



【케레스(Ceres)】 [그리스] 데메테르(Demeter) 참조


【케르베로스(Cerberos)】 [그리스] 명계를 지키는 개. 영웅 헤라클레스는 12가지 난행(難行)의 마지막에 하데스가 지배하는 저승세계의 입구를 지키는 케르베로스를 지상으로 데려왔다. 그 모습은 기본적으로 개와 같지만, 3개의 머리를 가지고 있고 목 주위에서 무수한 뱀이 달려 있으며 뱀의 꼬리를 하고 있다.


【케르코페스(Cercopes)】 [그리스, 로마] 헤라클레스(Hercules)의 무기를 훔친 놈(Gnome)


【케스투스(Cestus)】 [그리스, 로마] 아프로디테(Aphrodite)의 거들.



케이론

<Cheiron>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마(半人半馬)의 괴물. 켄타우로스족(族)의 한 사람으로, 크로노스를 아버지로 두고 있었으나, 난폭하고 무법자들뿐인 일족 가운데서 오직 그만이 정의를 존중하였고, 의술․예언․사냥․음악에 뛰어났다. 그래서 많은 영웅들을 가르치고 또한 그들의 좋은 벗이기도 하였다. 켄타우로스의 습격을 받은 펠레우스를 구하고, 영웅이며 의신(醫神)으로 알려진 아스클레피오스를 길러 의술을 가르치기도 하였으나, 영웅 헤라클레스가 잘못 쏜 독화살을 맞고 죽었다.


【케피소스(Cephissus)】 [그리스] 델피에 있는 강이름.


【켄타우로스(Centaur)】 [그리스] 반어인(半漁人), 우주인 및 중간 종족이 이 켄타우로스이다. 상반신은 인간, 하반신은 말이라는 균형있는 모습. 켄타우로스의 출생에 관해서는 몇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이야기는 테사리아의 왕 이크시온과 제우스가 유노의 모습과 닮게 만든, 구름과의 사이에서 난 아이라는 것이다. 의학, 수렵 등에 능통하며, 아킬레우스와 이아손을 제자로 거느리고 있던 케이론은 그 우수함과 공정함을 인정받아 사후에 성좌(星座)가 되었다. 이것이 사수좌(射手座)이다.



케크롭스

<Kekrop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티카 최초의 왕. 대지에서 태어났으며 하반신이 용이었다. 이성(異性)인 남녀를 결합시키는 혼인을 발견하여 그 방법과 소유권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였다. 또한 해신(海神) 포세이돈과 여신 아테나가 아테네시(市)의 영유권을 둘러싸고 싸웠을 때 아테나에게 유리한 증언을 하였다고 한다.


【켄티마누스(Centimanus)】 [로마] 헤카톤키레스 참조.


【켈레우스(Celeus)】 [그리스, 로마] 데메테르(Demeter)가 켈레우스에게 성스런 의식을 가르쳤다.


【코라(Kora)】 [그리스] 페르세포네의 이름.


【코레】 [그리스] 데메테르의 딸. 페르세포네(Persepone)의 다른 이름.


【코린트(Corinth)】 [그리스, 로마] 이전에 에피레(Ephyre).


【쿠피드(Cupid)】 [로마] 이아손(Jason)이 메데아(Medea)를 사랑하도록 만들었다. 디도(Dido)가 아에네아스(Aeneas)를 사랑하도록 만들었다. 영어로 큐피드.


【퀴리누스(Quirinus)】 [로마] 로물루스 참조.


【크노수스(Cnossus)】 [그리스, 로마] 미노스의 도시. 크레타(Crete)의 수도.


【크로노스(Cronos)】 [그리스] 천신(天神), 주신(主神). 우라노스와 가이아(Gaia)의 자식. 레아와의 사이에서 제우스, 플루토, 포세이돈, 헤라, 데메테르, 헤스티아를 낳았다. 자신의 아들이 왕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말을 듣고 자식들을 다 삼겼으나 제우스가 레아의 도움으로 그를 죽인다. 제우스가 그의 고환을 잘라 바다에 던졌을 때 그곳에서 아프로디테가 생겨났다고 한다. 로마에서는 사투르누스(Saturnus). 영어로 새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올림포스의 주신(主神) 제우스의 아버지. 천공신(天空神) 우라노스와 대지의 여신 가이아의 자식인 티탄신족(神族) 가운데 최연소의 신으로, 가이아는 그에게 명하여 자식인 키클로페스(외눈 거인)들을 타르타로스(지옥)에 가둔 우라노스를 습격케 하였다. 아버지를 대신하여 지배자가 된 크로노스의 시대는 인류의 황금시대로, 싸움이 없고 죄악도 모르며 대지는 절로 열매를 맺었다. 크로노스는 누이 레아를 아내로 삼았는데, 헤스티아, 데메테르, 헤라, 하데스, 포세이돈, 제우스 등 6명의 자식이 태어났다. 크로노스는 자기 자식에게 지배권을 빼앗긴다는 신탁 때문에 태어난 자식을 차례로 삼켜버렸는데, 마지막 제우스가 태어났을 때는 레아가 크로노스를 속여 돌을 삼키게 함으로써 살아 남아 마침내 아버지를 추방하게 되었다. 로마 신화에서는 농업신(農業神) 사투르누스와 동일시되고 있다.


【크로노스(Kronus)】 [그리스] 크로노스(Cronus) 참조.


【크리사오르(Chrysaor)】 [그리스, 로마] 메두사(Medusa)의 피속에서 태어난 말.


【크리소테미스(Chrysothemis)】 [그리스, 로마] 아가멤논(Agamemnon)의 딸.


【클리템네스트라(Clytemnestra)】 [그리스, 로마] 아가멤논의 아내. 레다(Leda)와 틴다레우스(Tyndareus)의 딸. 카산드라(Cassandra)를 살해하고 남편 아게멤논도 살해했다.


【키노수레(Cynosure)】 [그리스, 로마] 작은 곰자리의 꼬리부분.


【키니라스(Cinyras)】 [그리스, 로마] 아도니스(Adonis)의 아버지.


【키론(Chiron)】 [그리스, 로마] 아에스쿨라피우스(Aesculapius)를 양육. 프로메테우스를 위해 죽었다.


【키메라(Chimera)】 [그리스] 영어로는 키마이라. 키메라의 모습에 대해서는 2가지 설이 있다. 몸의 앞 부분은 사자, 가운데는 염소, 뒷 부분은 큰 뱀, 혹은 용이라는 설과 염소, 사자, 용의 3가지 머리를 가지고 있으며 사자의 상반신, 용의 날개, 염소의 하반신을 가졌다는 설이 있다. 류키아 거리를 휘젓고 다니는 것을 그라우코스의 자식 벨레로폰(Belerophon)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말 페가수스(Pegasus)의 도움을 받아 퇴치시켰다는 이야기로 잘 알려져 있다.


【킨티아(Cynthia)】 [그리스] 아르테미스의 별칭. 그녀가 델로스의 킨토스(Cynthus) 산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이 이름을 얻었다.


【타나토스(Thanatos)】 [그리스] 하데스의 별칭. 뜻은 "죽음"


【타르타루쓰(Tartarus)】 [그리스] 고대의 위험한 세상의 가장 흉악한 죄인들을 처벌하는 명계의 지역. 씨씨푸쓰(Sisyphus)는 영원히 돌을 산위로 굴렸다. 익씨온(Ixion)은 바퀴에 묶인 채 굴러다녔다. 탄탈루쓰(Tantalus)는 음식과 물을 마시기 위해 헛되이 내밀었다. 그러나 이들은 한 두 가지 이유로 신들로부터 영원한 생명을 받았다. 그래서 죽음이라는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벌할 수 없었다. 피타고라쓰(Pythagoras)같은 사람들의 심각한 논의에도 불구하고 그리스인과 로마인은 불멸의 영혼에 관하여 진정한 관념을 갖지 못했다. 죽음은 주요한 본체가 사라지는 것을 뜻했다. 죽음 뒤에 남는 모든 것은 그림자, 죽은 사람의 마음이 없거나 비실체적인 복제였다. 영혼은 위대한 철학자들에게 화려한 존재, 여성이었다.


【타이나룸(Taenarum)】 [그리스] 혹은 타이나루스. 명계로 통하는 라코니아의 지명.


【타이아로스(Taenarus)】 [그리스] 타이나룸 참조.


【탄탈로스(Tantalos)】 [그리스] 지옥에서 음식을 바로 앞에 두고 굶은 자.


【탈로스(Talos)】 [그리스] 거인의 이름. 탈로스는 헤이파스토스가 크레타섬의 수호를 위해 미노스 왕으로 청동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탈로스는 크레타섬을 하루 3차례 순찰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따라서 배가 섬에 접근하면 탈로스는 가까이 있는 커다란 바위를 들어올려 배를 부숴버린다고 한다. 탈로스는 전신이 청동으로 되어 있으므로 사실상 불사신이지만 약점이 한 가지 있다. 영웅 아킬레스의 건이 유일한 약점인 것처럼 탈로스의 발뒤꿈치는 혈관이 얇은 막으로 덮여 있을 뿐이다. 크레타섬에 배가 다시 접근했을 때 탈로스는 바위를 집어올리려고 했다. 이 때 탈로스는 발뒤꿈치로 뾰족한 바위를 밟게 되어 얇은 막이 찢어졌다. 몸을 구성하고 있던 납이 흘러나옴에 따라 탈로스의 몸은 순식간에 허물어졌다고 한다.


【탈리아(Thalia)】 [그리스] 희극의 무사이.


【테르산데르(Thersander)】 [그리스] 폴리네이케스의 아들. 에피고니중의 하나.


【테미스(Themis)】 [그리스] 정의의 여신. 거인족. 뜻은 "정의"


【테세우스(Theseus)】 [그리스] 그리스의 영웅.


【테스티오스(Thestius)】 [그리스] 칼리돈의 왕. 레다와 알테아의 아버지.


【테아(Thea)】 [그리스] 가끔 달을 부르는 이름.


【테우케르(Teucer)】 [그리스] ① 강의 신이자 트로이 최초의 왕, 스카만데르의 아들. ② 텔라몬의 아들. 대 아약스의 이복형제.


【테티스(Tethys)】 [그리스] 바다(Ocean)의 아내.


【텔라몬(Telamon)】 [그리스] 대(大) 아약스의 아버지.


【텔레포스(Telephus)】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아들. 아킬레스로부터 상처를 입는다. 창에 낀 녹으로 치료를 했다.


【템페(Tempe)】 [그리스] 다프네의 아버지 페네우스가 흐르는 테살리아의 계곡.


【트로이젠(Troezen)】 [그리스] 아르골리스에 있는 도시. 테세우스의 출생지.


【트로이의 목마】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전승되어 내려오는 그리스와 트로이의 전쟁. 이 전쟁에서 취재한 영웅서사시로 오늘날 전해지는 것은 호메로스의 작품인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 2편뿐이지만, 아르카익시대 이전에는 다양한 종류의 영웅서사시로 노래된 것으로 짐작된다. 《일리아드》는 트로이전쟁 10년째에 일어난 일들이고, 《오디세이아》는 트로이함락 후 고향으로 돌아오던 오디세우스의 표류에 저마다 주제를 한정하고 있으며, 어느 것도 트로이전쟁의 경과 전체를 다루고 있지 않다. 전쟁 원인은 영웅 아킬레우스의 부모인 펠레우스와 테티스의 결혼식에 엘리스(불화의 여신)가 초대되지 않은 일로부터 시작되었다. 불화의 여신은 그 분풀이로 <가장 아름다운 여인에게>라고 적은 황금 사과를 결혼식장에 던져 넣었다. 헤라․아테나․아프로디테(비너스)여신이 서로 그 황금사과를 차지하려고 아름다움을 겨루었다. 그 심판인으로 선정된 트로이 왕자인 파리스(알렉산드로스)는 그리스 제일의 미녀를 줄 것을 약속한 아프로디테에게 황금사과를 주고, 그 대신 스파르타왕 메넬라오스의 왕비 헬레네를 트로이로 데려오는 데 성공하였다. 아내를 빼앗긴 메넬라오스는 형인 미케네왕 아가멤논을 움직여 그리스 여러 나라 왕들에게 트로이원정의 격문을 보냈으며, 연합선대가 보이오티아의 아우리스에 집결해 트로이로 향하였다. 견고한 성벽으로 방어된 트로이는 간단히 함락되지 않아 전쟁은 10년동안 계속 되었다. 이때 총수인 아가멤논과 영웅 아킬레우스 사이에 불화가 생겨 그리스군은 고전을 거듭하였다. 친구 파트로크로스가 전사하자 아킬레우스는 복수의 화신이 되어 싸움터로 달려 가 적장 헥토르를 처치하였으나, 나중에 그 자신도 전사하였다. 트로이가 우세해지자 그리스군은 이타케왕 오디세우스가 고안해낸 거대한 목마(木馬) 속에 군사를 숨겨두고 퇴각하였다. 승리에 취한 트로이군은 그 목마를 성 안으로 끌어들였고, 목마 속의 그리스군은 간단히 성을 함락시켜 역전승을 거두었다. 트로이의 패장 아이네이아스는 시칠리아를 거쳐 이탈리아로 달아나 로마 건국의 전설적 인물이 되었고, 아가멤논은 미케네로 귀국한 바로 그날 왕비 클리타임네스트라와 그녀의 정부 아이기스토스에게 죽음을 당한다. 고대에는 이 전쟁의 사실성에 대해 의심하지 않았으나 19세기의 비판적 사학연구 발흥기에는 허구로 처리하는 풍조가 나타났다. 그런데 H.슐리만의 트로이 발굴 성공으로 전승(傳承)과 사실(史實)을 결부시키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1930년대에 트로이유적의 과학적 재조사를 실시한 C.W.블레겐은 유적의 상황으로 보아 트로이전쟁이 실제로 있었던 것이라면, 트로이 제 7 층 A시(파괴 연대 BC1250 무렵)가 적합하다고 주장하였다.▣


【트리나크리아(Trinacria)】 [그리스] 시킬리의 이름.


【트리비아(Trivia)】 [그리스] 헤카테의 이름.


【트리토게네아(Tritogenea)】 [그리스] 아테나의 묘비명. 뜻이 불분명.


【트리톤(Triton)】 [그리스] 포세이돈의 자식 트리톤은 부친의 소라고둥을 부는 역할을 지시받아 언제나 포세이돈의 곁에 있었다. 이 트리톤의 소라고둥은 거친 바다를 잠재우는 힘을 가졌다. 트리튼은 상반신은 인간, 하반신은 물고기라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언제나 해마(海馬, Hippocampus)를 타고 있다. 그러나 트리튼은 포세이돈의 궁전에 있는 군소 신이라는 설도 있다. 이 트리튼의 모습도 전술한 트리튼과 같지만, 이것들은 복수이다. 포세이돈과 마찬가지로 삼지창을 무기로 가지고 다닌다.


【티디데스(Tydides)】 [그리스] 티데우스의 아들.


【티르니스(Tirnys)】 [그리스] 에우리스테우스 참조.


【티린스(Tiryns)】 [그리스] 헤라클레스가 교육받은 아르골리스에 있는 도시.


【티에스테스(Thyestes)】 [그리스] 펠롭스의 아들.


【티이아데스(Thyiades)】 [그리스] 바쿠스 추종자들의 이름.


【티케(Tyche)】 [그리스] 행운의 여신. 로마의 포르투나.


【티탄(Titan)】 [그리스] 거인족. 영어로는 타이탄. 크로노스(Cronos)로 대표되는 제우스(Zeus)의 선조신들은 일반적으로 티탄 신족(神族)이라고 불렸다. 이 티탄이 다른 이름인 거인족으로 불린 것에서 '티탄=거인'이라는 의미가 되어 거인을 티탄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티티오스(Tityus)】 [그리스] 아폴로가 살해한 거인.


【티포이오스(Typhoeus)】 [그리스] 티폰의 다른 이름.


【틴다리스(Tyndaris)】 [그리스] 틴다레우스의 딸. 헬렌이나 클리템네스트라를 가리킨다.


【파르케(Parcae)】 [그리스] 운명 참조.


【파르테노페(Parthenope)】 [그리스] 사이렌중 하나.


【파보니우스(Favonius)】 [그리스, 로마] 제피르 참조.


【파에톤(Phaæthon)】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태양신 아폴론(헬리오스)와 클리메네의 아들. 성인(成人)이 되어서야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게 되어 아버지를 찾아 동쪽을 향해 떠났다. 아버지를 찾아 만난 파에톤은, 아버지가 무슨 소청이든 들어주겠다고 약속하였으므로, 태양신의 전차(戰車)를 모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하였다. 아버지인 헬리오스는 전차를 모는 일이 위험하다고 생각하였으나 약속을 어길 수 없어 허락하고 말았다. 그러나 파에톤은 전차를 끄는 말을 다룰 만한 힘이 없어 태양신의 전차는 하늘의 궤도를 벗어나 마침내는 땅을 몽땅 불태워버릴 지경에 이르렀다. 이때 주신(主神) 제우스는 번개를 쳐서 파에톤을 에리다누스강(江)에 떨어뜨렸다.


【파온(Phaon)】 [그리스, 로마] 시인 사포가 사랑했다. 아프로디테를 레스보스에서 키오스까지 날라주었는데, 그 댓가로 젊음과 아름다움을 받았다고 한다.


【파우나(Fauna)】 [로마] 들판의 여신. 보나 데아(Bona Dea)라고도 함. 마이아 참조.


【파이드라】 [그리스] 테세우스의 아내.


【파이안(Paean)】 [그리스, 로마] ① 신들의 의사. 처음에는 아폴로에게 주어졌다가 나중에 아이스쿨라피우스에게 주어짐. ② 추수감사나 승전을 기리는 노래. 대개 치료자로서의 아폴로신에게 바쳐졌다.


【판도라(Pandora)】 [그리스] 뜻은 "온갖 재주를 갖추다". 최초의 여성. 에피메테우스(Epimetheus)의 아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류 최초의 여성. 프로메테우스가 하늘에서 불을 훔쳤을 때 주신(主神) 제우스는 이를 복수하기 위해 공신(工神) 헤파이스토스를 시켜 흙으로 여자를 만들게 하고, 여기에 아프로디테는 매력을 부여하고 헤르메스는 교지(狡智)를 부여하는 등, 모든 신(神)들이 온갖 능력을 모두 주었기 때문에 판도라(모든 선물)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프로메테우스는 자기에게 보내온 판도라를 경계하여 접근을 꺼렸으나 아우인 에피메테우스는 그녀를 아내로 삼았다. 판도라는 자기가 하늘에서 가지고 온 상자에 대한 호기심을 참을 수 없어 마침내 그 뚜껑을 열었으므로, 상자 속에 담겨져 있던 온갖 재앙이 쏟아져 나와 지상(地上)에 넘치게 되었다. 그러나 빨리 뚜껑을 닫음으로써 상자 속에는 최후의 ꡐ희망ꡑ만은 남았다고 하며, 이 ꡐ판도라의 상자ꡑ의 신화는 인류의 불행과 회망의 기원(起源)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유명하다.


【판드로소스(Pandrosus)】 [그리스] 첫 케크롭스의 딸. 헤르세 참조.


【판타소스(Phantasus)】 [그리스, 로마] 잠의 신, 힙노스의 아들. 무생물에 관한 꿈을 꾸게 만든다.


【팔라스(Palas)】 [그리스] 지혜, 정의의 여신. 아테나(Athena)의 다른 이름.


【팔라스(Pallas)】 [그리스, 로마] ① 거인 ② 아테나


【페가수스(Pegasus)】 [그리스] 날개가 달린 말. 키메라를 죽이기 위해 벨레로폰(Belerophon)은 지혜의 여신 아테네로부터 황금의 말고삐를 건네받아 페가수스를 길들이는 데 성공했다. 덕분에 벨레로폰은 키메라를 힘들이지 않고 죽일 수 있었다고 한다. 페가수스는 보통 신경질이 많고 난폭하여 매우 길들이기 힘들다. 그러나 이 황금 고삐를 사용하면 페가수스를 얌전하게 만들 수 있다. 그 후 벨레로폰은 신들의 마음에 들 것이라고 생각하고 페가수스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려고 했다. 그러나 이를 보고 노한 제우스가 페가수스의 엉덩이를 등에로 찔렀기 때문에 그는 땅에 떨어지고 말았다. 벨레로폰은 발이 부러지고 눈이 멀어 남은 여생을 홀로 외롭게 마쳤다고 한다. 페가수스의 몸 크기는 보통의 말과 비슷하며 단지 날개가 달렸을 뿐이다.


【페넬로페(Penelope)】 [그리스] 이타카(Ithaca)의 왕, 오디세우스(Odysseus)의 아내. (오디세우스 참조) 그는 그녀의 아버지 이카리우스(Icarius)가 개최하여 그녀의 구혼자들이 참가한 달리기경주를 통해 그녀를 얻었다. 오디쎄우스가 트로이(Troy, Ilium) 전쟁에 참가하면 20년간 돌아올 수 없을 것이라는 예언이 있었다. 페넬로페와 그의 아들 텔레마쿠스(Telemachus)는 그를 기다렸다. 이타카 왕위의 승계는 모계승계였다. 오디세우스가 죽었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많은 구혼자들이 페넬로페와 결혼하기 위해 궁전에 들어와 머물렀다. 그녀는 그녀의 시아버지, 라이르테스(Laertes)의 옷을 자 짜기전에는 누구와도 결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녀는 밤만 되면 낮에 짰던 실을 풀었다. 호메로스(Homer)에 따르면 이 계획이 오디세우스가 돌아와 구혼자들을 다 죽일 때까지 통했다고 한다.


【페레(Pherae)】 [그리스, 로마] 알케스티와 아드메투스의 고향.


【페르딕스(Perdix)】 [그리스] 다이달로스의 조카이자 제자. 톱과 콤파스를 발명했다. 다이달로스가 그의 재능을 시기해 살해했다. 메네르바가 그를 가엽게 여겨 메추라기로 만들었다.


【페르세우스(Perseus)】 [그리스, 로마] 아바스의 증손.


【페르세포네(Persephone)】 [그리스] 아도니스를 사랑. 데메테르의 딸. 피리토우스가 유괴를 시도. 하데스의 아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지하세계의 여왕이며 하데스의 아내인 데메테르의 딸로서 코레(Kore:처녀)라고 부른다. 니사의 꽃밭에서 친구들과 꽃을 따고 있다가 명부(冥府)의 왕에 의해 지하로 끌려가는 장면이 《호메로스 찬가(讚歌)》 제2에 아름답게 읊어져 있다. 이름의 뜻은 확실하지 않으나, Persephassa 또는 Persephatta라고 쓰기도 하며, 그리스족(族) 이전의 말이라고 한다. 오르피코이의 비교전설(敎傳說)에서는 그들의 대신(大神) 자그레우스의 어머니로 나온다.



【페리보에아】 [그리스] 코린트의 왕비. 폴리보스의 아내.


【페이토(Peitho)】 [그리스] 설득의 여신.


【펠라스고스(Pelasgus)】 [그리스, 로마] 강의 신 이나쿠스의 손자. 그리스인중 펠라스기파의 조상.


【펠리아스(Pelias)】 [그리스, 로마] 포세이돈과 티로의 아들.


【포르투나(Fortuna)】 [로마] 행운의 여신.


【포르피리온(Porphyrion)】 [그리스, 로마] 거인


【포보스(Phobos)】 [그리스, 로마] 뜻은 "공포". 아레스의 조수.


【포세이돈(Poseidon)】 [그리스] 뜻은 "마실 것을 주는 사람". 바다의 신. 제우스(Zeus)의 형제이자 신중에서 2인자. 아내는 암피트리테. 황소는 그의 동물. 그의 황금마차가 지나면 폭풍우가 가라앉았다.


【포스포르(Phosphor)】 [그리스] 루키페르에 해당하는 그리스신.


【포이나(Poena)】 [그리스] 처벌의 여신. 네메시스의 조수.


【포이베(Phoebe)】 [그리스, 로마] 아르테미스의 이름.


【포이베(Phoebe)】 [그리스] 뜻은 "빛나는 여자". 달의 여신. 가이아(Gaia)의 자식. 어린이, 사냥꾼의 신. 아르테미스(Artemis)의 다른 이름.


【포이보스(Phoebus)】 [그리스, 로마] 아폴로의 이름. 뜻은 "찬란한, 빛나는". 영어로는 피버스.


【포이아스(Poeas)】 [그리스, 로마] 필록테테스의 아버지. 소포클레스에 따르면 필록테테스가 아니라 포이아스가 헤라클레스를 화장했다고 한다.


【폴룩스(Pollux)】 [로마] 헬렌의 동생. 아르고호의 승선.


【폴리도로스(Polydorus)】 [그리스, 로마] ① 랍다쿠스의 아버지, 카드무스의 아들. ② 프리암의 아들.


【폴리보스】 [그리스] 코린트의 왕페리보에아의 남편.


【프로메테우스(Prometheus)】 [그리스] 뜻은 "먼저 생각하는 사람". 제우스(Zeus)의 편을 든 거인족. 인류에게 불을 전해주고 에피메테우스에게 판도라를 주의하라고 경고를 한 죄로 카프카즈 산에 묶여 독수리에게 간을 쪼이는 벌을 받는다. 나중에 헤라클레스가 그를 구해준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티탄족(族)의 이아페토스의 아들. ꡐ먼저 생각하는 사람ꡑ을 뜻한다. 주신(主神) 제우스가 감추어 둔 불을 훔쳐 인간에게 내줌으로써 인간에게 맨 처음 문명을 가르친 장본인으로 알려져 있다. 불을 도둑맞은 제우스는 복수를 결심하고, 판도라라는 여성을 만들어 프로메테우스에게 보냈다. 이때 동생인 에피메테우스(뒤에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뜻)는 형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아내로 삼았는데, 이로 인해 ꡐ판도라의 상자ꡑ 사건이 일어나고, 인류의 불행이 비롯되었다고 한다. 또한 그는 제우스의 장래에 관한 비밀을 제우스에게 밝혀 주지 않았기 때문에 코카서스(카프카스)의 바위에 쇠사슬로 묶여, 날마다 낮에는 독수리에게 간을 쪼여 먹히고, 밤이 되면 간은 다시 회복되어서 영원한 고통을 겪게 되었다. 그러다가 마침내 영웅 헤라클레스에 의해 독수리가 사살되고, 자기 자식 헤라클레스의 위업(偉業)을 기뻐한 제우스에 의해 고통에서 해방되었다고 한다. 한편, 그가 제우스의 노여움을 산 원인에 관해서는, 제물(祭物)인 짐승고기의 맛있는 부분을, 계략을 써 제우스보다 인간 편이 더 많이 가지도록 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또한 인간을 흙과 물로 만든 것이 프로메테우스라는 전설도 있다.



【프로세르피네(Proserpine)】 [그리스] 페르세포네의 다른 이름.


【프로크루쓰테쓰(Procrustes)】 [그리스] 의심스런 취향을 가진 신화적인 그리스의 신사. 아티카(Attica)(코린트(Corinth)의 이쓰트무쓰(Isthmus)로 가는 도상에 있었다고 함)의 어느 곳에 그의 성채가 있었다. 그는 두 개의 침대를 갖고 있었는데, 하나는 보통 사람보다 짧고 하나는 너무 길었다. 여행자를 그의 소굴로 끌어들인 다음, 희생자를 제압하여 가장 길이가 안맞는 침대에 던졌다. 희생자가 긴 침대보다 짧으면 늘여서 침대에 맞추고, 짧은 침대에 비해 너무 길면 맞을 때까지 신체를 잘라냈다. 테쎄우쓰(Theseus)가 그의 수법대로 그를 죽였다.


【프시케(Psyche)】 [그리스] 뜻은 "정신(精神), 나비". 쿠피드(Cupid)의 연인.

로마 신화에 나오는 공주. ꡐ혼(魂)ꡑ을 뜻한다. 사랑의 신 큐피드(에로스, 쿠피도)의 사랑을 받아 그의 아내가 되었으나 큐피드는 절대로 그녀에게 자기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녀를 시기한 두 언니는 남편이 괴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여, 밤에 불을 밝히고 남편의 모습을 확인하도록 부추겼다. 불을 밝히고 보니, 침상에서 잠자고 있는 모습은 아름다운 사랑의 신이었다. 그러나 등불의 기름이 그의 어깨에 떨어지는 바람에 사랑의 신이 잠을 깨자 그녀의 불신(不信)을 힐책하면서 떠나버렸다. 프시케는 남편을 찾아 집을 나서 각지의 신전(神殿)으로 찾아다니던 끝에 큐피드의 어머니인 아프로디테(비너스) 여신이 있는 곳에 도착한다. 여신은 그녀에게 많은 종류의 곡식이 섞인 곡식더미를 하룻밤 사이에 한 알씩 가려내는 일이라든지, 황금의 양털을 가지고 오라는 등의 갖가지 어려운 문제를 제시하였다. 프시케가 문제를 다 해결하고 마지막으로, 명왕(冥王)의 비(妃) 프로세르피나의 처소에 가서 미(美)를 담은 작은 상자를 가지고 오라는 명령을 받은 그녀는, 돌아오는 길에 호기심에서 그만 상자를 열었다가, 안에 담겨져 있던 잠의 힘에 의해 깊은 잠에 빠져 자칫 목숨을 잃을 뻔하였으나 큐피드에 의해 구출된다. 큐피드의 청을 받아들인 주신(主神) 제우스(유피테르)의 힘으로 마침내 두 사람은 아프로디테의 허락을 받고 정식으로 혼인하였다고 한다.



【프시코폼포스(Psychopompus)】 [그리스] 헤르메스의 이름


【플로라(Flora)】 [로마] 꽃의 여신.


【플루토(Pluto)】 [그리스, 로마] 하데스 참조.


【플루투스(Plutus)】 [로마] 로마인들이 비유적으로 플루토와 혼동하여 사용한 인물.


【피그마이오스(Pygmaios)】

고대 그리스전설에 나오는 난쟁이족. 피그미라는 이름은 여기에서 유래한다. 아프리카, 인도, 혹은 러시아 남쪽 스큐티아에 살았으며 그 키는 겨우 1 피그메(약 30 cm)에 불과했다고 한다. 워낙 키가 작아 철새의 계절이 되면 학 종류의 습격을 받아 해마다 그들과 심한 싸움을 벌였고 목숨을 지키기 위해 염소나 양으로 변장을 하기도 했으며, 또한 필사적으로 새 알을 찾아서는 깨뜨렸다고 한다. 이 전설의 기원에 관해서 아리스토텔레스 등은 중부아프리카에 실제로 살았던 왜인(矮人)에서 왔다고 하는데 그 종족에 관한 이야기가 고대 이집트를 거쳐 신화로 변하여 그리스에 전해진 것으로 여겨진다. 즉 아츠카족이 학을 사냥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은 실제로 전설 그대로였다고 전한다.


【피그말리온(Pygmalion)】 [그리스, 로마] ① ② 디도의 사악한 동생. 티레의 왕.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키프로스섬의 왕. 조각에 뛰어나 상아로 여인상(像)을 만들어 갈라티아라고 이름붙였다. 여자를 믿지 않아 결혼하지 않을 것을 맹세하였으나, 자신이 만든 조각상에 반하여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에게 조각상을 인간으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였다. 아프로디테가 소원을 들어주자, 결혼하여 딸 파포스를 낳았다.


【피라】 [그리스] 대홍수에 살아남은 사람. 데우칼리온(Deuchalion)의 아내.


【피에리데스(Pierides)】 [그리스, 로마] 무사이. 테살리아에 있는 그녀들의 출생지, 피에리아에서 나온 이름.


【피테우스(Pittheus)】 [그리스, 로마] 트로이젠의 왕. 테세우스의 외할아버지.


【피톤(Python)】 [그리스] 아폴론이 죽인 거대한 뱀. 파르나소스산의 동굴에서 살았다.


【필레몬(Philemon)】 [그리스] 대홍수에살아남은 프리기아(Prigia) 사람.


【필로노에】 [그리스] 벨로로폰의 아내. 이오바테스의 딸.


【하이데스-하데스(Haides)】 [그리스] 뜻은 "눈이 멀다". 명계(冥界)의 신. 제우스(Zeus)의 형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명계(冥界)의 신. 사자(死者)의 나라의 지배자인 동시에 지하의 부(富)를 인간에게 가져다 준다고 해서 플루톤(富者)이라고도 하였다. 이 호칭에서 유래하여 로마에서는 플루토 또는 디스라고 불렀다. 그는 크로노스와 레아의 아들로 제우스, 포세이돈과는 형제간이며, 그들은 크로노스와 그 일족을 정복한 후 제우스는 하늘, 포세이돈은 바다, 하데스는 명계의 지배권을 차지하였다. 하데스는 제우스의 딸 페르세포네를 아내로 삼았다. 그가 지배하는 사자의 나라는 지하에 있다고 생각되며, 그 경계에는 스틱스(Styx River) 또는 아케론(Acheron)이라는 강이 있어 나룻배 사공 카론이 사자를 건네준다. 하데스의 입구에는 사자가 명계에서 나가지 못하도록 케르베로스(Cerberos)라는 개가 감시하고 있다. 하데스의 상(像)은 제우스, 포세이돈과 닮아서 당당하게 보이지만 머리카락이 이마까지 내려온 어두운 표정이며, 손에는 명계의 왕을 상징하는 홀(笏)을 들고 있다. 때로는 파수보는 개 케르베로스와 함께 표현되기도 한다.


【하이몬(Haemon)】 [그리스, 로마] 안티고네와 약혼한 크레온의 아들.


【히아킨토스(Hyakinto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소년. 스파르타 근처의 아미클라이라는 도시의 유서깊은 집안에서 태어나 태양신 아폴론의 총애를 받았다. 그런데 아폴론과 히아킨토스가 한참 투원반을 즐기던 중 아폴론이 던진 원반이 히아킨토스의 이마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이는 아폴론과 마찬가지로 히아킨토스를 마음속으로 사랑하고 있던 서풍(西風)의 신 제피로스가 질투한 나머지 세찬 바람을 불게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때 미소년의 피로 물든 대지에서는 히아신스(히아킨토스) 꽃이 피었는데, 히아신스의 꽃은 핏빛이고 꽃잎에는 탄식의 소리 ꡐ아, 슬프다!ꡑ를 나타내는 ꡐAIAIꡑ라는 글자의 무늬가 생겼다고 전해진다(이 꽃은 오늘날의 붓꽃 종류이다). 히아킨토스는 그리스 선주민족(先住民族)의 식물신이었던 것으로 생각되는데, 아미 클라이 지방에서는 오래전부터 ꡐ히아킨티아ꡑ라는 제사를 지냈다. 후대에 아폴론 신앙으로 대체되면서 ꡐ히아킨티아ꡑ도 아폴론 축제로 바뀌었다.



【하피(Harpy)】 [그리스] '트로이 전쟁'의 트로이측의 영웅 아이네이어스(Aeneas)의 모험에 등장. 그리스군에게 패한 아이네이어스는 새로운 땅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데, 그 도중에 하피가 사는 섬에 들르게 되었다. 이 섬에는 과거의 잔혹한 소행 때문에 제우스가 장님으로 만든 왕이 살고 있었다. 그 왕을 더욱 괴롭히기 위해 보낸 것이 하피였다고 한다. 상반신은 여성, 하반신은 독수리(대형)인 하피는 매우 불결하다고 한다. 공격할 때는 독수리의 다리로 바위를 집어 올려 상공에서 떨어뜨리거나 손에 들고 있는 조잡한 무기(뼈, 단검)나 독수리의 발톱 등으로 습격한다. 아이네이어스와 마주쳤을 때도 식사 준비를 막 끝낸 아이네이어스의 식탁에 느닷없이 상공에서 기습하였다.


【헤라(Hera)】 [그리스] 제우스의 아내이자 누이. 뜻은 "보호자". 신부, 산모, 유모의 여신. 거인족, 바다와 테티스가 양육했다. 암소와 공작은 그녀의 동물이다. 제우스가 농락한 수 많은 여인들과 그 아이들을 가혹하게 처벌한다. 트로이 전쟁은 원래 양측의 무승부로 끝날 전쟁이었으나 그녀가 파리스에 당한 모욕을 갚기 위해 강하게 개입하여 그리스의 승리로 끝난다. 아르고스(Argos)에 신전이 있다. 아레스, 헤베, 헤파이토스의 어머니. 스킬라와 카리브디스 사이를 항해하는 아르고 호의 승무원들을 도왔다. 【하데스(Hades)】 [그리스] 명계의 신이자 재물의 신. 제우스의 형제이자 신중에서 3인자. 아내는 페르세포네. 죽음을 다스리기 때문에 타타토스라고 불리기도 한다. 쓰면 보이지 않는 모자(혹은 핼멧)를 갖고 있다.


【헤라클레스(Herakles)】 [그리스, 로마] 라틴어는 헤르쿨레스(Hercules), 영어로는 허큘리스(Hercules). 제우스(Zeus)의 아들이었지만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 났다. 탁월한 힘․곤경에서의 불굴의 의지와 끈기가 그를 모든 시대에 불멸하도록 만들었다. 독이 발라진 옷을 입고 그가 죽은 후에 제우스는 그를 불사신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그의 인간적 속성이 그를 매력적인 숭배의 대상으로 만든 것이 분명하다. 그는 지중해의 끝에서 다른 끝까지 여행했다. 그를 숭배하는 것은 전적으로 남성이었고, 전통적인 남성미의 화신으로 생각되었다. 로마에서 그는 상업, 특히 올리브 기름 소매상의 신이었다. 몇몇은 자신들이 그의 후손이라고 생각했다. 미트리다테스(Mithridates)와 로마의 안토니우스 집안(Antonii)에서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스 신화에서 가장 힘이 세고 또 가장 유명한 영웅. 테베에 사는 암피트리온의 아내 알크메네와 주신(主神) 제우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제우스의 아내 헤라는 남편과 딴 여자 사이에서 태어난 헤라클레스를 미워하여 사사건건 그를 괴롭혔다. 이와는 반대로 제우스는 그를 무척 사랑하여 뛰어난 힘과 씩씩한 기상을 주었다. 뿐만 아니라 헤라클레스는 암피트리온과 그 밖의 많은 달인(達人)들로부터 무예와 음악을 배워 훌륭한 무인(武人)으로 성장하였다. 18세 때 암피트리온의 소를 습격한 키타이론산(山)에 사는 사자를 퇴치한 것이 그의 많은 모험 중 첫 모험이었다. 그 후 그는 이 사자의 가죽을 몸에 걸치고 그 머리를 헬멧으로 삼았다. 이어 그는 테베가 해마다 공물(貢物)을 보내야 하는 이웃나라 오르코메노스의 왕을 쓰러뜨렸다. 테베의 왕 크레온은 이 전공(戰功)을 기리어 자기의 딸 메가라를 그에게 아내로 주었으나, 몇 해 후 그는 그를 미워하는 여신 헤라의 저주로 정신착란을 일으켜, 메가라와의 사이에 낳은 자식들을 죽여버렸다. 제정신으로 돌아온 헤라클레스는 테베를 떠나 델포이의 신탁(神託)을 청하여, 자신이 범한 죄를 씻고 싶다고 원하였다. 신탁은 그가 티린스로 가서 그 땅의 왕 에우리스테우스를 12년 동안 섬기면서 그가 명하는 일을 하면 불사(不死)의 몸이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이리하여 그가 에우리스테우스에게서 명을 받은 것이 유명한 헤라클레스의 12공업(功業)이다. 그것은 ① 네메아의 사자 퇴치, ② 레르네에 사는 히드라(물뱀) 퇴치, ③ 케리네이아의 산중에 사는 사슴을 산 채로 잡는 일, ④ 에리만토스산의 멧돼지를 산 채로 잡는 일, ⑤ 아우게이아스 왕의 가축 우리를 청소하는 일, ⑥ 스팀팔스 호반의 사나운 새 퇴치, ⑦ 크레타의 황소를 산 채로 잡는 일, ⑧ 디오메데스왕 소유의 사람 잡아먹는 4마리의 말을 산 채로 잡는 일, ⑨ 아마존의 여왕 히폴리테의 띠를 탈취하는 일, ⑩ 괴물 게리온이 가지고 있는 소를 산 채로 잡는 일, ⑪ 님프(妖精) 헤스페리스들이 지키는 동산의 황금 사과를 따 오는 일, ⑫ 저승을 지키는 개 케르베로스를 산 채로 잡는 일 등 이상의 공업을 마친 그는 새 장가를 들려고 오이칼리아로 갔으나 다시 발광하여 그곳의 왕자 이피토스를 살해하고, 아폴론의 신탁에 의하여 헤르메스 신에게 노예로 팔렸다. 그러나 리디아의 여왕 옴팔레가 그를 사들여 나중에 그녀와 결혼하여, 아겔라오스․라몬의 두 아들을 두었다.


【헤라클레스의 기둥(Pillars of Hercules)】 [그리스, 로마] 대서양과 지중해의 좁은 관문. 이곳에 거대한 바위 돌출부가 2개 있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스페인쪽의 바위는 칼페(Calpe) (현재의 지브롤터(Gibraltar)), 아프리카쪽의 바위는 아비두스(Abydus)라고 불렀다.


【헤르메스(Hermes)】 [그리스] 전령의 신. 뜻은 "기둥, 남근(男根)". 상업, 교역의 신, 도둑들의 수호신. 신들의 전령(傳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올림포스 12신 중 하나의 신. 사자(使者)로서의 역할이 크다. 주신(主神) 제우스와 거인 아틀라스의 딸 마이아 사이에 태어났는데, 태어난 지 얼마 안되어서부터 요람에서 빠져나와 아폴론 신의 소를 훔쳤는데, 이때 뒤를 밟히지 않도록 소의 꼬리를 끌고 뒷걸음질을 치게 할 정도의 지혜를 발휘했다고 한다. 또한 갓난아기이면서 거북을 잡자 그 귀갑(龜甲)에 양의 창자로 현(弦)을 매어서 하프를 발명했다. 그 음색의 아름다움에 감동한 아폴론은 하프를 얻는 대신 자기의 소를 훔친 것을 용서했다고 한다. 그 밖에 피리를 만들어 아폴론에게 주고 조약돌로 점치는 법을 익혔는데, 음악․문자․숫자․천문․체육, 올리브 재배법, 도량형을 만든 것도 헤르메스라고 생각되었다. 성인이 되면서부터는 제우스를 비롯한 신들의 의사를 전달하는 사자로서 활약하고, 또한 사자(死者)를 저승으로 안내하는 역할도 맡았다. 그 모습은 일반적으로 젊은 청년으로 표현되어 페타소스라는 날개가 달린 넓은 차양의 모자를 쓰고, 발에도 날개가 달린 샌들을 신었으며, 손에는 케리케이온이라는 전령(傳令)의 지팡이를 들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원래는 아르카디아를 중심으로 한 선주민족(先住民族)의 신앙에서 길을 지키는 마술적인 신이었던 듯하나, 그 힘의 범위는 확대되어, 나그네의 수호신이면서, 변론(辯論)․행운․상업․도둑․운동경기의 신으로도 생각되었다. 또한 다산(多産)과 풍요(豊饒)의 신이기도 하고, 여신 아프로디테와도 관련지어 여신과의 사이에 헤르마프로디토스를 낳았다는 설도 있다. 고대에 가장 친근한 신으로서 신앙된 신 중의 하나였으며, 현재도 상업관계 학교의 기장(記章) 등에 날개와 뱀이 달린 지팡이가 그려져 있는 것은 상업신으로서의 헤르메스에서 연유한다. 프락시텔레스의 조상(彫像) 《헤르메스》 외에 틴토레토, 루벤스 등의 그림이 있다. 로마 신화의 머큐리(메르쿠리우스)와 동일시된다.



【헤르미오네(Hermione)】 [그리스] 헬렌과 메넬라오스의 딸. 아킬레스의 아들 네오프톨레무스와 결혼했다가 이레스테스와 결혼.


【헤르세(Herse)】 [그리스] 용족 케크롭스의 세 딸중 하나. 판드로소스와 아글라우로스의 자매.


【헤베(Hebe)】 [그리스, 로마] 젊음의 여신. 제우스와 헤라의 딸. 신들의 컵을 보관했다. 헤라클레스와 결혼했다.


【헤스티아(Hestia)】 [그리스] 뜻은 "가정". 가정의 수호신.


【헤스페르(Hesper)】 [그리스] 저녁별.


【헤스페리데스(Hesperides)】 [그리스] 아틀라스의 딸. 황금사과나무를 지켰다.


【헤시오네(Hesione)】 [그리스] ① 트로이왕, 라오메돈의 딸. 헤라클레스가 바다괴물로부터 구해줌. ② 바다의 요정. 프로메테우스의 아내.


【헤카베(Hecabe)】 [그리스, 로마] 헤쿠바의 변형. 프리암의 아내.


【헤카테(Hecate)】 [그리스] 밤의 여신.


【헤카톤키레스(Hecatonchires)】 [그리스] 백 개의 손을 가진 세 마리 괴물. 브리아레우스, 코투스, 기게스.


【헤쿠바(Hecuba)】 [그리스, 로마] 트로이 왕 프리암의 아내.


【헤파이스토스(Hephaestus)】 [그리스] 불의 신이자 대장간의 신. 뜻은 "낮을 빛내는 사람". 이글라이아와 아프로디테의 남편. 에우로파에게 바구니를 만들어 주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불과 대장간의 신. 올림포스 12신의 하나로, 신들의 무기와 장구(裝具)를 만들었다. 주신(主神) 제우스와 그의 아내 헤라와의 사이에 태어났다고 하고, 제우스와 관계없이 헤라 혼자서 낳았다는 설도 있다. 태어나면서 절름발이였기 때문에 어머니 헤라는 그것이 싫어서 올림포스산에서 그를 하계(下界)로 떨어뜨렸으나, 바다의 여신 테티스(테미스)가 구출하여 9년 동안 바다에서 길렀다. 트로이전쟁 때 테티스의 아들 아킬레우스를 위해 무기를 새로 만들어준 것은 그 답례라는 설도 있다. 나중에 올림포스산으로 돌아가 제우스와 헤라가 다툴 때 헤라 편을 들었으므로, 제우스가 노하여 그의 발을 들어 천상(天上)에서 떨어뜨렸다. 그는 꼬박 하루 동안 낙하한 끝에 림노스섬에 떨어졌다. 이때 절름발이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다시 올림포스에 돌아온 그는 자기의 작업장을 가지고 신들의 궁전을 만들었다. 절름발이에다가 추남인 그가 가장 아름다운 여신 아프로디테를 아내로 삼고, 아내와 그녀의 정부(情夫)인 군신(軍神) 아레스가 밀회하는 것을, 눈에 보이지 않는 그물을 만들어 사로잡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미술작품에서 헤파이스토스는 수염을 기른 건장한 중년남자로, 손에는 쇠망치나 연장을 들고 있고 오른쪽 어깨는 옷을 걸치지 않은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다. 로마 신화에서는 불카누스(벌컨)와 동일시되었다.


【헬레스폰트(Hellespont)】 [그리스] 에게해와 흑해를 잇는 좁은 해협에서 그리스 쪽.


【헬렌(Hellen)】 [그리스, 로마] 피라와 데우칼리온의 아들. 그리스인들의 조상.


【헬리오스(Helios)】 [그리스] 뜻은 "태양". 태양신.


【히게아(Hygea)】 [그리스] 건강의 여신. 일설에는 아이스쿨라피우스의 딸이라고 한다.


【히기아(Hygia)】 [그리스] 히게아 참조.


【히드라(Hydra)】 [그리스] 뱀이라기 보다는 용에 가까운 용로서 머리가 9개나 된다고 한다. 히드라는 그리스신화에 2번이나 등장한다. 한 번은 안드로메다(Andromeda)가 히드라의 제물이 되었을 때, 또 한 번은 헤라클레스의 12가지 난행(難行)의 두번째 시기이다. 이 때 헤라클레스는 히드라의 머리를 곤봉으로 계속 내리쳐서 떨어뜨렸지만, 첫번째 머리를 죽이면 두번째 머리가 다시 나오는 식으로 끝이 없었다. 그래서 일일이 다 태웠지만 9번째 머리는 죽지 않았다. 이에 헤라클레스는 마지막으로 불사(不死)의 머리를 바위 밑에 묻어 버렸다고 한다. 헤라클레스는 쓰러진 히드라의 몸에서 독을 취했다고 한다.


【히아데스(Hyades)】

그리스 신화의 요정(妖精)들. ꡐ비(雨)를 내리는 딸들ꡑ을 뜻한다. 단수는 히아스. 도도나의 요정(도도니데스)과 동일시되며, 주신(主神) 제우스의 명령에 따라 그의 아들 디오니소스를 길러냈다고 한다. 땅[地]이 낳은 풍요(豊饒)의 보물인 동신(童神)을 풍요의 정령이 길러내는 신화이다. 그러나 히아데스는 제우스의 아내 헤라가 두려워 디오니소스를 다시 이노에게 맡기고 하늘로 올라가 황소(타우루스)자리 속의 별이 되었다. 그것이 바로 프레데스 근처에 있는 히아데스 별자리이다. 이 별이 일출(日出)과 같은 시각에 나타나는 시기(6월 1일경)가 비와 폭풍을 몰고 오는 계절과 일치했다. 히아데스는 곧 암부로시아․에우도라․코로니스․폴릭소․디오네․아이실레․피토의 7명이다.


【히페리온(Hipherion)】 [그리스] 뜻은 "높이 나는 자". 태양신. 가이아(Gaia)의 아들.


【히페리온(Hyperion)】 [그리스] 태양, 달, 새벽의 아버지. 거인족.


【히포다미아(Hippodamia)】 [그리스] 펠로프스의 아내.


【히포타데스(Hippotades)】 [그리스] 히포테스의 아들. 바람의 왕 아이올루스라고 전해진다.


【히폴리투스】 [그리스] 테세우스의 아들.


【히폴리투스(Hippolytus)】 [그리스] 테세우스의 아들. 아이스쿨라피우스가 되살렸다.


【히프누스(Hypnus)】 [그리스] 잠의 신. 히프누스의 세 아들이 모르페우스, 이켈루스, 판타소스이다. 로마의 솜누스.


【힐라라(Hilara)】 [그리스] ① 아폴로의 딸. ② [로마] 카스토르와 폴룩스 이야기에서 레우키푸스의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