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짐

Posted by 히키신
2017. 3. 25. 21:53 時쓰는 詩人의 始

다짐

살펴본다
지나온 길의 발자욱
나아갈 길의 저편을
다시 제자리에서

흘러간다
한 걸음씩 천천히
살기 위해서
안 아프기 위해서
자연으로

조심하고 또 조심하고서
인생이란
부서지기 쉬운 것이므로

그려간다
간소하게 단순하게
영원 속으로

고맙고 또 고마운 시간
인생이란
부서지기 쉬운 것이므로

기다린다
한가로운 삶을 위해서
예상 못할 시간에 다가올
가장 짧고 강렬한
작별을 위해서

- '17. 0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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