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니츠의 형이상학

Posted by 히키신
2017. 2. 15. 20:42 영원의 지헤, 그리고 철학

라이프니츠의 형이상학, 박제철 지음, 서강대학교출판부, 2013

 

Keyword

- 논리주의

- 예정조화설

- 모나드론

 

p159

라이프니츠 철학 체계내의 기본적 실재물(entity)은 실체(모나드)와 실체가 갖는 속성(지각)이다. 그리고 라이프니츠는 자신의 존재론 내에, 실체에 대응하는 완전 개체 개념, 그리고 속성에 대응하는 요소 개념들을 허용한다. 그 밖의 모든 것, 예컨대, 시간-공간-물질 등은 모두 이러한 기본적 실재물로 환원된다. 그래서 우리는 라이프니츠 철학 내의 존재론적 기본 벽돌로서 실체와 속성, 그리고, 완전 개체 개념과 요소 개념들을 갖는다. 그리고 만약 우리가 개념을 통해 시간을 정의한다면, 그러한 개념들은 완전 개체 개념 내의 요소 개념들로 이해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p215

스피노자의 철학은 매우 강한 결정론적 성격을 갖는다. 그에 따르면, 신은 그가 합리적으로 계획한 바로 그것을 창조할 수밖에 없었다. 비유를 하자면, 스피노자에 따르면 이 세상의 모든 사물들은 하나의 대본에 맞추어 행동해야 하는 것이다. 반면, 완전한 자유론적 입장은 스피노자와 정반대의 위치에 놓인다. 이 입장에 따르면, 이 세상 모든 사물들은 자신들이 따라야 할 대본이 없는 것이다. 따라서 그들의 행동은 극히 자유롭다. 라이프니츠는 이 두 입장 중간에 위치한다. 라이프니츠에 따르면, 신은 무수히 많은 대본들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중 하나를 선택해 실현시켰다. 이 경우, 라이프니츠도 스피노장와 마찬가지로 결정론에 빠지게 된다. 왜냐하면, 라이프니츠의 구도에서 진정 자유로운 것은 이 세상의 사물들이 아니라 신뿐이기 때문이다. 신이 여러 대본 중 어느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했다면, 이 세상 모든 사물들은 그 대본에 맞추어 행동해야 하는 것이다. 스피노자와 입장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라이프니츠가 결정론에 빠지게 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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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 라이프니츠가 직접 저술한 저서들과 더불어 다양한 연구 서적들을 탐독한 뒤에 정리하여 다시 추가하여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