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

Posted by 히키신
2016. 12. 10. 23:46 時쓰는 詩人의 始

상상해본다
맛볼 수 없는
감미로운 두려움

필연은 우연으로부터 나와
라플라스의 도깨비는
영원한 꿈

꽃은 말없이 피고지고
인생의 수레바퀴는
끝없이 돌고돌아

순간 속에 보이는
그대의 모습 사라지지 않지만
우리 사이에 남겨진
들꽃 한 송이

물장구 치고 노닐다
허우적대다 이제는
물가에서 바라보고 섰다
바람이 분다

다시 상상해본다
무서움없이 자라나고
무섭게 사라져가는
아름다운 고독을
끝내 맛볼 수 없을
향기같은 그리움
놀랍도록 신비로운
인생은
생은

- 16.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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