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 20문 1답

'1문 1답'의 형식으로, 수업과 관련된 내용이라면 무엇이든 관계없이 자신이 물음을 던지고 간단히 답을 하라! 는 신선한 레포트이다.

지금에서 다시 보면 달리 답을 할 내용이 상당하나, 있는 그대로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 수정 없이 업로드한다.

아마 이 무렵 부터 나는 불가지론자의 반열에 들기 시작했던 것 같다.

아직 주관이 정립되지 않았던 시절이라 물음의 답이 영 시원찮다.

물론 지금도 역시 그러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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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미학과예술 기말필수과제

<20문 1답>

 

1. 오롯이 타인의 관점으로 볼 수 있는가?

: 어느정도는 추측하여 볼 수 있겠으나 근본적으로 그것은 불가능하다. 

2. 감성의 일어남과 그 변화과정을 논리적으로 규명하는 것이 가능한가?

: 감성 뿐만 아니라 모든 현상에 있어서 이를 완벽히 논리적으로 설명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3. 주관성과 보편성을 동시에 함양한다는 것이 가능한가?

: 주관을 버림으로써 객관에 최대한 가까워질 수 있겠으나 완벽한 보편성을 견지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 생각된다.

4. 자신의 주변 환경 및 역사 등에 영향 받지 않고 시공간을 초월하는 보편성을 가질 수 있는가?

: 지난 인류의 역사를 보았을 때 그것은 불가능한 일인 듯하나, 앞으로는 그것이 가능해질지도 모른다. 

5. 인간이 아무런 감정을 가지지 않을 수 있는가?

: 극소의 경우지만 그러한 상태에 도달한 이들이 존재한 듯 보인다.

6. 경험을 통해 절대 진리를 깨우칠 수 있는가?

: 근본적으로 한 인간이 모든 것을 포괄하는 절대 진리를 깨우칠 수는 없다고 생각된다.

7. 가설의 전제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결론이 같은 경우는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 결론을 내기 위한 과정 속의 수많은 우연과 그로 인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8. 이성과 감성은 분리되어 있는 것인가?

: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모든 것들은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9. 이상과 현실은 왜 항상 괴리되는가? 

: 충족될 수 없는 인간의 욕망이 현실속에서 근본적으로 제거된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10. 그것이 합치될 수 있는 것인가?

: 그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기는 하지만, 원시적 생활을 유지하는 몇 몇 부족들과 소국가들에서 그것을 발견할 수 있다.   

11. 동서양의 사유가 대립됨 없이 하나가 될 수 있는가?

: 국가와 민족 개념을 넘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도래한 세상에서는 그것이 가능할 지도 모른다. 

12. 예술과 철학의 차이는 무엇인가?

: 명확히 구분지을 수는 없겠으나, 대체적으로 예술은 작가의 현실 인식이 반영된 경우가 많고, 철학은 보다 더 넓은 범위에서 이야기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13. 고전(古典)이 되어버린 사상이나 사유가 지금, 여기의 현실에 유의미하게 작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지금, 여기의 상황과 맥락에 맞게 재탄생시켜야 한다고 생각된다.

14. 정말로 나만의 생각이라는 것이 존재하는가?

: 엄밀한 의미에서 그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15.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이 가능한가?

: 엄밀한 의미에서 그것은 불가능하지만, 추구해야 할 방향점과 같다고 여겨진다.

16. 마땅한 해답이 없음에도 끊임없이 의문을 던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 본질적인 의문을 계속하여 던짐으로써 보다 진리에 가까워진다고 생각된다.

17.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는 일관성을 지닌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인가?

: 자신의 신념이 보편적인 선(善)을 띄지 않는 것이라면 매우 위험할 수 있으나, 그 신념이 휴머니즘에 바탕을 둔 것이며 타인에게 자신의 신념을 강요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것은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된다.

18. 인간의 유한성을 이해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가?

: 니힐리즘에 빠지기 보다는 휴머니즘을 갖고 살아간다면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19. 우연과 필연은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가?

: 필연은 우연 속에 있다고 여겨진다. 

20. 전인적인 인간은 존재하는가?

: 엄밀한 의미에서 완벽히 전인적 인간은 존재하지 않으리라 생각되나, 추구해야 될 방향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