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2015. 2. 24~28, 문경 정토수련원]

Posted by 히키신
2015. 3. 15. 10:55 etc


문경 정토수련원에서 바라본 희양산의 모습.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중에 바라본 자연의 모습은 이전의 자연을 바라볼 때와는 사뭇 다르게 나에게 다가왔다.


벌써 다녀온지 보름이 더 지났지만


아직도 마음이 편안하고 머리가 시원하다. (마치 라식 수술을 끝내고 하룻 밤 자고 난 뒤의 상쾌하고 시원한 느낌이랄까)


이전같으면 충분히 화를 낼만한 상황에도 크게 화가 올라오지 않고, 


내가 부드럽게 대하니 상대방도 반응이 좋다.


화날 일이 없다.


너무나도 행복한 나날들이다.


-----------------------------------------------------------------


정토회에서 주관하는


'깨달음의 장' 에 다녀왔다. 차수는 1294차.


사실 이수해내는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결국 옳은 판단을 했기 때문일지, 


너무나도 만족스럽다. 삶은 언제나 매순간 자기자신의 선택으로 이루어지고 그게 곧 나의 운명이 된다하였던 '곰스크로 가는 기차' 의 


글귀처럼, 그렇게 지금의 내가 있는 듯하다.


 


프로그램의 내용에 관해서는 발설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고


또한 누구라도 나중에 이 깨달음의 장 프로그램에 가볼 수도 있는 대기자이기에 


내용을 말하지 않음이 좋다고 깨장을 다녀온 분들이 얘기하곤 했는데


처음엔 사실 반신반의 하며 약간의 반감이나 어떤 고까운 감정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다녀와보고 나니 


그들의 말이 다 이해가 되고, 


거기에 덧붙이자면


이건 사실 얘길 해준다고 해서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직접 자신이 체험해보지 않으면 느껴볼 수 없는 그런 류의 감정인것 같다.




-----------------------------------------------------------------

정토회는 법륜스님이 지도법사로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에 속해있는 수행공동체이다.


그렇지만 이 깨달음의 장은 


비단 불교인 뿐만 아니라


타 종교인(기독교인, 천주교인 등)이나 무신론자가 참여해도 전혀 걸릴 것이 없는 프로그램이다. 


실제로도 스님들이나 목사님, 수녀님들도 깨달음의 장에 다녀가는 분들이 종종 있다고 한다.


그리고 어느 수녀님께서 이 깨달음의 장을 수료한 후 느낀 소감이 무척이나 공감이 간다.


"성경에 나오는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라는 구절이 머리속으로만 이해가 됬었는데, 이제 그 말이 가슴속 깊이 이해됩니다. 감사합니다."





---------------------------------------------------------------------

본인의 삶이 너무나도 고단하고 


답답하고 막막하다 느껴지는 사람들이나, 


세상에 대한 어떤 불만,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안고 있는 사람들


혹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와 같은 류의 고민을 평소에 많이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깨달음의 장을 다녀와보시길 강력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