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Posted by 히키신
2017. 8. 21. 07:09 時쓰는 詩人의 始

문득

한결같은 저 햇살은
구름에 드리워져도 변함없는데
어둠속에 빛나는 저 달빛은
언제나 내 머리위에 있는데
나는 왜 자꾸만
슬퍼지는지

반짝이는 저 별들은
무언가를 말해주는 듯
알 듯 모를 듯 시간 속에서
바람이 스치며 날 지나는데
그대는 어디에 있나
꿈꾸면 잡힐듯
깨어보면 잡히지 않는
그대

우리는 언제쯤 하나가 되어 다시 만날까
잊을레야 잊히지 않는 기억
우리는 언제쯤 편안히 미소지을 수 있을까
아름답게 그리며 지새는
나날들

문득 떠오르는 그대의 모습
나는 아직 그대를 맞이할 준비가
안되었는지 언젠가는 있는 힘껏
꽉 껴안아주리라
다짐하며 또 버티는
나날들

- '16.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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