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 형님과 술한잔을 나누며...

Posted by 히키신
2014. 7. 25. 20:16 순간의 감상[感想]

벌써 2주는 더 넘게 지난거 같은데...

 

꾸준히 포스팅 하겠다는 다짐이 또 바쁘다는 핑계로 흐릿해져만 간다.

 

이래서는 안된다!

 

(확인해보니 정확히는 17일이었네!)

 

 

 

 

 

 

현오 형님은 프랑스 문화와 영상 교양 수업을 들으며 '문학' 파트를 같이 조별 과제를 맡게되어 알게된 형님이다.

 

프랑스 문학에 대해 조별 과제를 하게 되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인인 보들레르를 맡았고, 형님은 사르트르와 누보로망에 대해 담당하셨다.

 

조별 과제를 하면서 느꼈던 바지만...세상에, 무슨 논문 쓰시는 줄 알았다!

 

그 방대한 분량과 깊이 있는 분석과 표현은...대학 과제를 하면서 흔히 볼 수 없는 그런 것이었다!

 

나도 질새라, 이리저리 책도 뒤벼가며 검색도 해보며 내 생각도 첨부해넣으면서 나름 열심히 참여했지만...그때 받은 인상이 너무 강렬해서 내가 먼저 형님께 종강 후 술 한잔 꼭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었다. 그리고 드디어...!

'14년 7월의 어느 날 저녘에 부산대 앞 心 에서. 정말 맛있었고 유익하고 인상깊은 시간이었다.

 

 

형님은 02학번이신데, 사업하신다고 자퇴하셨다가 다시 재입학 하게 됬다고 하셨다.

 

하루만에 어떻게 살아온 인생을 다 들을 수 있으랴!

 

그리고 형님이 술자리에서 개인적으로 얘기해 주신 형님의 개인사를 여기다 공개적으로 적기는 좀 그러하니 일단 넘어가고...

 

가장 인상깊었던, 기억나는 점만 적어야겠다.

 

 

"내 생각에 철학은 뭘 어떻게 하는데 쓰기위해 공부한다, 그런 것 보단 그냥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당연히 알고 있어야 되는게 철학이라 생각하거든.

 

세상의 모든 철학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가장 큰 질문들은

 

나는 누구인가, 세상은 어떠한가, 그리고 세상과 나는 어떻게 엮여서 살아갈 것인가

 

뭐 요약해보자면 그런 것 같고........"

 

 

"내가 동생보다 조금 더 인생을 더 살아보고, 보통의 사람들하고는 조금은 다르게 살아왔던 인생을 통해 알게 된(느끼게 된)거는...그래서 동생한테 해주고 싶은 얘기는

 

여러 관심사들 중에 깊이 고민해보되 미리 하나씩 간접 경험을 해볼 것. 그리고 이루어나가는 과정과 방법은 꼭 남들과 똑같이 할 필요는 없는것 같다......." 

 

 

음! 

 

역시 내 촉은 맞았어!

 

너무너무 감사하고 좋은 시간이었다.

 

그래...하나씩 하나씩 좀더 깊이 들어가보자...!

 

 

아직도 귀에 맴도는 자리에서 뜨기 전 형님의 마지막 말씀.

 

"아 그리고 동생아. 무엇이 됬든지간에 정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라. 핑계대지말고. 간절하게. 알앗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