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
사랑
: 사랑은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려고 있는 게 아니에요. 그것은 고통과 인내 속에서도 우리가 얼마나 강인할 수 있는가를 보여 주기 위해 있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유머
: 세상 속에, 마치 이것이 세상이 아닌 것처럼 사는 것, 법을 존중하면서도 법을 넘어서는 것, 소유하지 않는 듯이 소유하는 것, 포기하지 않는 듯이 포기하는 것-고귀한 삶의 지혜가 지닌 모든 이들이 사랑받는, 그래서 자주 표현되는 요구를 실현시켜 줄 수 있는 것은 오직 유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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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진리란 그 반대도 마찬가지로 진리다.
강의 무엇에서 배울 수 있는가?
아래를 향하여 나아가는 것, 가라앉는 것, 깊이를 찾는 것.
기다리고 인내하며, 귀기울이는 일.
나날의 기쁨을 누리고, 분노나 성급함을 줄이며,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히지 않는 것.
모든 생명은 하나로 이어져 있다.
이 통찰 아래 자신의 천성대로 살아가는 것.
비우는 일, 갈망을 비우고 소망을 비우며 꿈을 비우고 기쁨과 고통을 비우는 일. 자기 자신을 지워서 더이상 나 이지 않는 것. 빈 마음으로 고요를 찾는 것. 탈아적 사고 속에서 경이로움에 열려 있는 것. 이것이 내 삶의 목표이다.
그러나 나에게 오직 중요한 것은 세상을 사랑할 수 있는 것이고, 세상을 업신여기지 않는 것이며, 세상과 나를 미워하지 않는 것, 세상과 나와 모든 존재를 사랑과 놀라움과 외경심을 가지고 바라볼 수 있는 것입니다.
아, 온전한 삶은 이 두가지-불멸과 자유를 싸워 얻을 수 있을 때, 그래서 삶이 이 무미건조한 양자택일 때문에 균열되지 않을 때만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창작을 하되 이 창작때문에 삶을 대가로 지불하지 않아야 한다! 살면서도 그러나 창조의 고귀함을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이것이 대체 불가능한 것인가? 아마도 이것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