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운동을 하고 나온 후...

Posted by 히키신
2014. 7. 5. 01:52 etc


내가 가장 닮고 싶은 무도가 이소룡


여느 때처럼 거북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고 나온 후, 


우연히 먼저 운동을 마친 주호 형님이 담배를 태우고 계시기에 자연스레 같이 흡연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인생은 우연의 연속이고, 모든 순간이 연결되어 있다고 김태원이 얘기했던가...


주호 형님의 말씀은 마치 내가 부강모터스 사장님과 대화를 하며 느꼈던 그 ! 가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플라워즈 상민형님과 규식형님, 그리고 이철헤어커커 서면점 원장형님[형님 죄송합니다 성함이....생각이 안나네요ㅠㅠㅠ]과 술자리를 가졌을 때 또한 마찬가지였고...


프랑스 문화와 영상 수업때 같이 조별 과제를 했던 현오 형님을 만나뵜을때며, 민규 아버지 사촌동생분을 도우러 일을 하루 하러 갔을때 만나뵜던 이름 모를 형님이며, 


군 전역 후 노가다를 뛸때 만났던 기인[지금 생각해봐도 천재임이 분명하다!] 형님과의 만남때 느꼈던 감정이 그대로 되살아났다 


이에 관련한 포스팅은 차차 나중에 하도록 하겠다. 







지금 너무 피곤해서 글을 집중해서 쓸 수가 없다. 


그러나 주호 형님의 말씀을 까먹지 않기 위해서 최대한 잠을 쫓으며 두서 없이 글을 쓴다.





이소룡의 폭발적인 파워와 스피드의 원천, 코어(Core)



운동의 매커니즘을 이해하고서 운동하는 것과 그를 알지 못한 채 그냥 운동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이소룡의 몸처럼 만들기 위해서는[그리고 복싱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 아니 모든 운동의 기본으로써] 코어 근육과 하체 운동이 가장 기본 베이스로 깔려 있어야 한다.


특히 이소룡의 몸은 코어 근육의 발달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맨몸운동은 푸쉬 업, 싯업, 풀 업 및 스쿼트 4동작만 꾸준히 해줘도 충분하다. 거기서 + 웨이트를 겸해주면 더 좋다. 



또한, 내 체형에서는 [172cm에 61kg] 먼저 체중을 70kg 이상 찌운 후, 컷팅을 하여 몸을 만들어야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루 종일 먹는 것에 대해 강박 관념이 생길 정도로 매일 매일 잘 챙겨 먹는게 중요하다.


놀라운 점은 우리 몸 중에서 가장 칼로리를 많이 소모하는 부위는 '뇌' 라는 사실이다. 


주호 형님은 마른 사람과 뚱뚱한 사람들의 생활 패턴을  전반적으로 비교해 보았을 때 


주로 마른 사람들은 이것 저것 신경을 많이 쓰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 한시라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움직거리는 사람들이 많고


주로 뚱뚱한 사람들은 이런 저런 일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생활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부분을 듣고서 적잖이 놀랬다. 이런 관점으로는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또 여러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는데, [우리나라 최고의 기계 체조 관련 블로거 '멸병의 기계 체조'를 참고해서 체육관에서 할 수 있는 프리웨이트를 하라 


, 천연식으로 영양 섭취를 하기 힘들다면 보조제를 먹는 것도 좋지만 전문적인 보디빌딩을 할 게 아니라면 단백질을 섭취하기 보단 탄수화물을 섭취하라 등등]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점은, '마음가짐을 편하게 먹는 것' 이다. 조바심 내지 말고, 지금 이 순간 나에게는


학업과 진로 결정이 가장 중요하며 다른 것은 그것이 어느정도 안정됬을 때, 자리잡았을 때부터 해도 늦지 않다 - 이는 태진 형님이 몇 년 전부터 나에게 해주신 말씀과도 꼭 맞다.






1시간 정도 대화를 나누고 헤어졌음에도, 많은 것을 배우게 된 시간이었다. 다음 번에는 형님과 맥주 한잔 마시며 더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2014)

Posted by 히키신
2014. 7. 4. 20:02 Film 한 조각


영화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포스터와 

그 원작 소설[이미 전세적으로 500만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 셀러라는데! 전혀 모르고 있었다!!] 



며칠 전, 형의 추천으로 밤에 홀로 영화관에 가서 보았다.

부산대 오투씨네마에 맨 뒤에 싱글좌석이 있어 다른 사람 눈치볼 일 없이 

아사히 맥주와 자갈치를 먹으며 편안하게 봤다.


영화는 시종일관 아주 비현실적으로 흘러간다.

엄청난 금액이 들어 있는 돈가방을 줏은 것에서부터,

나중엔 스탈린도 나오고 트루먼도 나오고 아인슈타인 형까지!

그러나 그런 수많은 격전의 인생사를 보내왔음에도

주인공 알슨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

'어차피 일어날 일은 일어나고, 막을 수도 없으니

맘 편하게 네 하고 싶은대로 살거라' 라는 유언을

남기고 돌아가신 어머니의 말대로 평생을 살아온 것이다.


생각보다 영화를 보고서 큰 감흥은 없었다. 

한때 블랙 코미디를 좋아해서 타란티노 감독 영화들이나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 같은 영화를 참 재밌게 봤었는데...

형이 말한대로 나는 그만큼이나 예전의 나에서 많이 바뀐 것일까..?


아무래도 옛날보다 많이 현실적이 된 내 사고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영화가 영화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현실 세계에서도 영화같은, 아니 영화보다 더한

일들도 일어나는게 현실이니

영화가 주는 메세지는 곱씹어 볼 필요가 있으리라.


+


더운 여름 날씨에 시원한 영화관에서 남 눈치 볼 것 없이 내가 보고 싶은 영화를 맥주와 함께 본다는 것은 얼마나 큰 기쁨인지! 



다시, 이제부터...

Posted by 히키신
2014. 7. 3. 18:47 순간의 감상[感想]


무엇이 그리 바쁘고 힘들다고 그랬는지...

아니면 방황하던 예전의 내가 갖고 있던 마이너적 성향, 특히 '남들이 다 하는건 재미없어!' 라는 단순한 생각때문이었을까요.

알 수 없지만, 중요한 건 저의 형이 제가 미처 모르던 그간 몇 년 동안이나 계속해서 꾸준히 블로그를 해왔다는 걸 

며칠 전에서야 알았다는 겁니다...!

깔끔한 구성과 형의 필력에 새삼 놀래기도 했습니다...



음...

얼마나 자주 업데이트하고 꾸준히 블로그를 꾸려나갈지 저 자신조차 잘 모르겠지만,

다시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해봅니다!

이번에는 쉽사리 닫지 않겠다는 굳은 다짐을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