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12. 15.

Posted by 히키신
2017. 9. 11. 10:27 순간의 감상[感想]

사람들은 자신과 뜻을 같이 하는 이들과 어울린다.
만약 서로 딴 마음을 품고 있다 하더라도, 함께 있는 순간은 서로 취할 바가 있기 때문이다.

흑백싸움에서 회색은 제거대상 1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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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2. 13.

Posted by 히키신
2017. 9. 11. 10:08 순간의 감상[感想]

수많은 것들 중 단 하나를 골라야만 한다면
난 무엇을 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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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Posted by 히키신
2017. 8. 21. 07:09 時쓰는 詩人의 始

문득

한결같은 저 햇살은
구름에 드리워져도 변함없는데
어둠속에 빛나는 저 달빛은
언제나 내 머리위에 있는데
나는 왜 자꾸만
슬퍼지는지

반짝이는 저 별들은
무언가를 말해주는 듯
알 듯 모를 듯 시간 속에서
바람이 스치며 날 지나는데
그대는 어디에 있나
꿈꾸면 잡힐듯
깨어보면 잡히지 않는
그대

우리는 언제쯤 하나가 되어 다시 만날까
잊을레야 잊히지 않는 기억
우리는 언제쯤 편안히 미소지을 수 있을까
아름답게 그리며 지새는
나날들

문득 떠오르는 그대의 모습
나는 아직 그대를 맞이할 준비가
안되었는지 언젠가는 있는 힘껏
꽉 껴안아주리라
다짐하며 또 버티는
나날들

- '16.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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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2. 13.

Posted by 히키신
2017. 8. 21. 07:06 순간의 감상[感想]

실컷 떠들고 나니
조금은 편안해지네
술 취한 다음 날 싹 다 개워낸 듯

///

어느 날은 선명하고
어느 날엔 희뿌연
바다

///

아무도 보지 않아도
전광판은 말한다
묵묵히

- '16.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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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2. 08.

Posted by 히키신
2017. 8. 21. 07:03 순간의 감상[感想]

기쁨에 젖어 있을 때가 아닌 슬픔 속에 방황할때에만 글이 써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밝음보다 어둠이 더 강한 힘으로 뒤덮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언제쯤이면 기쁨의 나날을 노래할 수 있을까.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꿈을 노래하는 데에 부끄러워할 이유는 없다. 마음껏 자랑하고 또 자랑하라!
그것을 부정하는 목소리는 한 귀로 흘려보내고 그저 묵묵히 네 갈 길을 가라. 걷다보면 어느새 꿈꾸던 그 자리에 서 있음을 알게 되리라.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우리들은 사색하기 이전에 꿈을 먼저 꾼다. 어떠한 풍경이라고 의식된 경치가 되기에 앞서 우리에게 하나의 몽상적 경험이다." - 바슐라르

- '16. 12.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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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클레이토스, 비트켄슈타인, 한용운, 야스퍼스

Posted by 히키신
2017. 8. 21. 06:58 음미할만한 말과 단편들

소멸하는 것들은 불멸하는 것의 삶 가운데서 죽고, 불멸하는 것은 소멸하는 것들의 죽음을 산다 - 헤라클레이토스

의미를 찾지 말고, 용법을 찾아라 - 비트켄슈타인

모순 속에서 비모순을 찾는 가련한 인생...모순은 사람을 모순이라 한다
- 한용운

철학은 신앙을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신앙하는 듯 각성시키는 것일 뿐이며, 그리하여 우리가 [신적인 것을] 상기하고 확정하고 유지하는 것을 돕는다.
사람은 각각 사실은 이미 알고 있던 것을 철학에서 이해하는 것이다.
- 카를 야스퍼스

'16. 12. 05.

Posted by 히키신
2017. 8. 21. 06:52 순간의 감상[感想]

잔디 깎는 사내

한 사내가 대로변에서 잡초를 손질한다 차들은 제갈길을 가고 누가 보든 보질 않든 그것은 그의 성스러운 일이다차디찬 12월의 어느 날 무겁고 날카로운 자신의 또다른 팔로 사정없이 뭇매를 맞아가며 묵묵히 다듬는다 먼 바다는 안개속에 침묵하지만 그것은 그의 성스러운 일이므로
어차피 잡초는 아무 상관없다는 듯 거칠 것 없이 솟아오를 것이지만 어린아이들이 잘 걸어다닐 수 있도록 지나는 이들의 시계를 보다 트일 수 있게 사내는 오늘도 어김없이 잡초를 손질한다 세상은 잘 보이지 않는 이들의 노고 속에서 오늘도 강물처럼 흘러간다

- '16. 12.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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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1. 25.

Posted by 히키신
2017. 8. 21. 06:45 순간의 감상[感想]

어지러운 시국 속에서 자연을 벗삼아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어두움이 짙어 순수한 이들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은, 늘 그래왔듯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서 안타까움을 느끼며 세상을 보고 자신의 빛을 주위에 나누어 준다. 나는 그런 사람들의 따스한 배려를 받으며 또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는다. 나역시 그들과 같은 삶을 살아가고자 마음먹으며 조용히 흐르는 시간을 지켜본다. 끝없는 물음 속의 나날에 휘청거리면서도 점차 긍정의 기운이 솟기 시작한다. 불시착한 난파선이 도착한 곳은 무인도가 아니었던가.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단 한장밖에 남아 있지 않은 도화지 위에 그림을 그리다 실수로 그림을 엎질렀다. 나는 생각을 바꾸어 도화지 전체를 새까맣게 만들어 검은 배경으로 만들고서 그림을 그리려 했다. 그러나 보다 다채로이 그려내는데는 역시나 하얀 도화지가 제격이지 싶어 다시금 새까맣게 칠해진 도화지를 하얗게 지워내었다. 이제 다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다. 물론 하얀 도화지라 해서 그 위에 반드시 무얼 그려내야 할 이유는 없지만.

- '16.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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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1. 24.

Posted by 히키신
2017. 8. 21. 06:44 순간의 감상[感想]

푸념과 체념

나의 마음은 푸념으로 늘어놓지만
형의 마음은 체념으로 놓여있다
어떻게든 헤어나오려는 마음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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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08. 13.

Posted by 히키신
2017. 8. 21. 06:39 순간의 감상[感想]

시간의 흐름을 신경쓰지않고 지낸지 꽤 되었다. 이젠 오늘이 몇일인지, 무슨 요일인지도 잘 모르겠다. 어쩌면 끊임없이 흘러가는 시간을 구분해놓은건 인간의 필요에 의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는지 모른다. 순간에 집중하고 영원을 꿈꾸다보니 매일이 오늘임을 절실히 느끼는 요즘이다.
: 8. 1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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